V시그널03 / 05
시그널
신호 확인
[SCENE START]
조용한 아침. 문밖에서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으··· 으으으···.
선택지
문 앞으로 다가가보았다.
후우··· 침착해. 시그널! 드라마에서 봤잖아!
우선 단둘이 있을 수 있게 상황을 만들고!
그, 그때 지휘관이 청신호인지 아닌지 파악하면 돼.
마, 만약에 청신호가 뜨면 고백하면 되는 거야.
··· ···.
그, 그럼 이제 문을 열면 되는데···.
마, 만약 아직 일어나지 않았으면? 그럼 문을 살살 두드려야 하나?
그러다 만약 일어나 있는대도 못 들으면?
으으··· 어떡하지···.
문을 열어보았다.
흐, 흐에에?! 지, 지휘관?!
이, 일어나계셨군요!
선택지
네···?
아, 네!
시그널이 후다닥 안으로 들어왔다.
선택지
예, 예? 그, 그게···.
호, 혹시 시끄러우셨나요?
선택지
그··· 저··· 지휘관에게 할 말이 있어서!
지, 지금 시간 괜찮으신가요?
선택지
그럼 오늘 저랑 같이···.
지잉-
스승님! 큰일이에요!
선택지
화력이··· 제 화력이··· 죽어버렸어요!
화, 화력이··· 죽어요?!
선택지
평소의 제 화력이라면 5초 안에 초에 불을 붙였어야 했는데.
오늘은 6초나 걸렸어요!
선택지
아···.
아니, 이렇게 듣고만 있으실 때가 아니에요.
이렇게 계속 늦어졌다간 정말 죽어버리고 말 거···.
쾅-!
지휘관님! 큰일이야!
선택지
지휘관 실 냉장고에 탄산수가 다 떨어졌어.
채워줘.
선택지
그럼! 큰일이지.
??
그걸 지금 이 방에 뛰어들어온 아니스가 어떻게 알고 있나요?
당연히 어제 열어봤으니까?
그럼 그걸 밤새 기억하고 있다가 지금 말하는 건가요?
그렇지?
아하. 결론은 조금 더 참을 수 있는 일이라는 거네요?
그럼 제가 더 급한 거 같으니까.
스승님은 제 화력을 봐주시는 게 먼저겠네요!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넌 맨날 시도 때도 없이 화력 타령이잖아!
난 어제부터 참은 거거든! 당연히 내가 먼저지!
저 두, 두 분 다 진정하시고···.
진정은 무슨 진정!
흐, 흐에에!
똑똑-
지휘관~ 머핀을 구웠는데 너무 양이 많아져서···.
어머, 다들 여기서 뭐해? 머핀 먹을래?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제 화력이···!
내 탄산수가 더 중요하거든!
음~ 내 머핀은 지금이 가장 맛있을 때인데···.
그러지 말고 지휘관, 이것부터 한입만 먹어봐 봐. 응?
지휘관님-!
스승님!
지휘관~!
··· ···.
잠시 후
모두 볼일을 본 후 떠나갔다.
선택지
···다, 다들 가셨네요.
고, 고생 많으셨어요. 지휘관.
선택지
저··· 그러면요. 혹시 괜찮으시면 오늘 시, 시간을···.
어··· 그, 그러니까 어, 어디 놀러 가지 않을래요?
선택지
그, 그건 아직 못 정했는데···!
어딜 가야 하지···.
선택지
저, 정말요?
그럼 지금 바로···.
지잉-
지휘관. 긴급 연락이···.
아, 시그널도 있었군요. 대화 중 죄송합니다.
방주에서 확인 요청이 왔는데.
지상 엘리베이터 인근에서 랩쳐들이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서둘러 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선택지
아마···.
저녁은 되어야 돌아올 것 같습니다.
저, 저녁?!
선택지
아, 아니에요! 전 정말 괜찮아요!
선택지
네, 네! 무, 물론이에요!
걱정 말고 다녀오세요.
선택지
··· ···.
그날 밤
에휴. 랩쳐에게까지 인기가 있다니···.
시그널. 무슨 일 있습니까?
예, 예? 아, 아뇨!
아무 일 없긴. 너 아까부터 계속 한숨 쉰 거 알아?
제, 제가요? 죄, 죄송해요!
고민이 있습니까?
그게···.
지휘관은 왜 이렇게 바쁘신 걸까요.
갑자기 웬 지휘관님?
뭔가··· 쉴 새 없이 일하시는 거 같아서요.
인기도 너무 많은 거 같고···.
그야 진짜 바쁘시니까요?
전초기지 관리도 해야 하고.
다른 지휘관들은 생각조차 안 하는 우리들 멘탈 케어도 해주고 있으니까.
멘탈 케어요?
응. 그래서 사적으로 시간 내서 우리들이랑 놀러도 나가고 하는 거잖아.
맞아요. 같이 화력 훈련도 해주시죠!
오지랖이 많아서 그런 겁니다.
그런 걸 해봤자 본인 몸만 피곤할 텐데···.
그러는 너도 같이 놀러 갔다 온 거 다 알거든?
··· ···.
그, 그렇다는 건··· 니케라면 누구나 그 케어를 받는다는 거죠?
아마 그렇겠지? 누굴 차별하는 사람은 아니니까?
아니스, 그만···.
응? 왜?
그럼··· 저와 같이 드라마를 봐주신 것도···.
그, 그런 거였군요.
그런 것도 모르고 청신호라고 생각했는데.
차, 착각이었네요.
··· ···.
시그널?
죄, 죄송해요! 저 그, 그만 들어가 볼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시그널이 떠나갔다.
··· ···.
쟤 갑자기 왜 저래?
아니스 진짜 눈치 없네요.
동감입니다.
아, 왜!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