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엠마 : 택티컬 업01 / 05

엠마 : 택티컬 업

지독한 향

[SCENE START]

엠마

음~

엠마는 여러 개의 향수병을 늘어놓고 고민에 빠져있다.

주르륵-

엠마

이거랑 이걸 섞어보면 어떨까?

찰랑~

엠마

어디 보자~

치이익-!

엠마

··· ···.

엠마

어머, 이런 향도 날 수 있구나.

엠마

신선하긴 한데, 너무 플로럴한 향이야.

엠마

지휘관에겐 어울리지 않을 것 같네.

엠마

그럼 이걸 또 다른 향이랑 섞어보면?

주르륵- 찰랑~

치이익-!

엠마

흠~

엠마

이건 또 너무 프루티해.

엠마

이것보다는 좀 더 묵직했으면 좋겠는데.

주르륵- 찰랑~

치이이익-!

엠마

음. 아니야.

치이이이익-!

엠마

이것도 아니야.

엠마

분명 좀 더 좋은 조합이 있을 텐데.

주르륵-

펑!

엠마

어머, 화학 반응? 뭔가 잘못 섞은 걸까.

엠마

어디 어디··· 앗.

엠마

이건··· 액화 재머 조합에 쓰이는 용액이잖아?

엠마

감응 촉매제··· 감각 예민도를 올려주는 용액이네.

엠마

나도 참~

엠마

예전에 이쪽에 뒀다가 치우는 걸 깜빡했나 봐.

엠마

음··· 이왕 섞은 거, 한 번 뿌려볼까? 후후.

치이익-!

엠마

어머, 굉장히 독특한 향이야.

엠마

의외로 지휘관에게 잘 어울릴 수도 있겠는걸?

엠마

좀 더 이 용액이랑 비슷한 향의 향수를 써봐야겠어.

엠마

···어라?

엠마

그나저나, 이 용액은.

엠마

어느 정도로 계량해서 조합했더라?

엠마

···으음.

엠마

가물가물하네, 다시 한번 조합해 볼까?

엠마는 용액을 다시 조합해 보면서

향수를 두는 곳이 아닌 다른 곳에 치워둬야 한다는 사실을 잊고 말았다.

산더미 같던 서류 업무에서 해방됐다.

드디어··· 잘 수 있다!

나는 소파에 누웠고, 얼른 눈을 감았다.

똑똑-

정말 피곤하긴 했나 보다. 환청마저 들리는 걸 보니.

똑똑똑-

얼른 잠에 들어버려야···.

???

지휘관~ 안에 있어?

이 목소리는?!

???

나 잠깐 들어갈게~

지잉-

엠마

어머, 지휘관.

엠마

자고 있었어?

엠마

내가 괜히 깨운 것 같네, 미안해.

선택지

괜찮다고 말하려 한 그 순간.

선택지

지독하다 못해 아프기까지 한 독한 냄새가 내 코를 찔렀다.

선택지

동시에 눈도 아려왔다.

엠마

어머, 세상에!

엠마

지휘관, 갑자기 왜 그래?

엠마

얼굴이 빨개졌어, 눈도 코도 빨갛고!

엠마

눈물도 나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야?

엠마가 내 쪽으로 가까이 다가오자, 증상은 더 심해지기 시작했고.

엠마

괜찮아?

선택지

선택지

엠마

응? 내가··· ··· 무슨··· ···.

엠마

··· ···휘관? ··· ···차려···!

털썩-

나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