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이사벨01 / 05
이사벨
구원
[SCENE START]
··· ···님.
··· ···찮으신가요? ···다면 대답을··· ···.
선택지
아아··· 정말 다행이야.
당신이 잘못된 줄 알고, 전···.
선택지
저예요, 저. ···벌써 잊으셨나요?
[순례자] 이사벨이에요.
선택지
··· ···.
기절하기 직전의 상황은 기억하시나요?
정신을 잃기 전, 나는 분명···.
선택지
···그리고요?
선택지
···그런.
그래서 그렇게 도와줄 이 하나 없이 혼자 누워 있었던 거군요.
일단 응급 조치는 제가 모두 마쳐 놨어요.
상처도 소독하고, 옷도 새것으로 갈아입혀 드렸답니다.
선택지
네.
옷에 피가 배었고··· 땀도 너무 많이 흘리시길래.
··· ···안 되는 거였나요?
선택지
꼬르르륵.
아, 그러고 보니 슬슬 배고프실 때가 됐네요.
꼬박 이틀을 잠들어 계셨으니까, 그럴 만도 하죠.
여기서 조금만 기다리시면, 드실 만한 걸 가지고 올게요.
선택지
네?
하지만, 다리를 다치셨잖아요.
그 상처로는 움직일 수 없으실 거예요. 당분간은.
그러니까 전부 저한테 맡겨 두시면 돼요.
요리든, 치료든, 목욕이든··· 다 제가 알아서 해드릴 테니까요.
이사벨은 문을 닫고 나갔다.
선택지
핸드폰을 꺼내어, 동료들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 ··· ··· ···.
상단 바에 [통신 불가 구역] 표시가 뜬다.
똑똑.
···음식을 만들어왔어요.
소고기 절임이랑 토마토 스튜예요.
지상의 재료로 만든 거라, 입맛에 안 맞으실 수도 있지만.
우선 한 입 드셔 보실래요?
이사벨이 스튜를 한 숟갈 떠서 내밀었다.
선택지
··· ···이럴 수가!
인공적인 방주의 음식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맛이다!
어떤가요?
선택지
아직 불편하시잖아요. 다친 곳도 많고.
제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든 해 드리고 싶어요.
자, 그럼. 아~ 해 보실래요?
··· ···.
왜 안 드시나요?
···뭔가 묻고 싶은 게 있는 표정이네요.
선택지
그야, 음···.
그걸 꼭 제 입으로 말씀드려야 할까요?
생각보다 짓궂은 분이시네요, 당신은.
선택지
··· ···그게, 그러니까.
서로 사랑하고 있잖아요, 우리.
처음 당신을 본 순간부터 알아봤어요.
쑥스러워서 티 낼 순 없으셨겠지만, 그래도···.
당신도 절 사랑했으니까 [그걸] 주신 거 아닌가요?
그때 제가, 아아··· 얼마나 구원 받았는지 몰라요.
선택지
···모르는 척 하셔도 소용없답니다.
그때 이후로 전 줄곧 당신을 지켜봐왔고,
그래서 당신에 대한 거라면 뭐든 다 알고 있거든요.
정말로, 뭐든지요.
당신이 지금은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저에 대한 마음까지도 전부.
그러니까 제게 뭐든지 요구하셔도 좋아요.
이것보다 더 맛있는 요리도 좋고, 원하신다면 당신의 다른 욕구도···.
제가 해, 해결해 드릴게요··· ···.
처음이라 서툴 수도 있지만. 이래뵈도 순례자라.
학습 능력이 아주 좋거든요.
그 대신이라고 하기도 뭣하지만,
저도 딱 하나만 당신께 요구해도 될까요?
선택지
별 건 아니랍니다. 그냥.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여기서 나가지 말아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