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백학01 / 05
백학
길을 잃다
[SCENE START]
지직- 지지직-
냠~ 냠~
으음! 먹기만 해도 기운이 펄펄! 체력이 쑥쑥!
어머.
영양 보충도 되는데, 귀엽게 생기기까지!
이거, 정말 디저트 맞아~?
어머, 어머~
우리 친구가 요새 많이 피곤해 보이던데, 하나 드리면 아주 좋겠네요~
음···.
아무래도, 파는 것보단 직접 만드는 게 낫겠죠?
좋아요, 그럼 재료는 이렇게···.
지직- 지지직-
선택지
···일이 너무 많이 쌓였다.
선택지
요 며칠 몰려드는 업무로 인해, 나의 피로는 최고치를 찍고 있었다.
1시간이라도 눈을 좀 붙일까···.
똑똑.
···?
선택지
친구~ 저예요, 백학.
늦은 시간에 미안해요. 잠시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백학이 직접 찾아온 거면··· 무슨 일이 있는 건가?
선택지
지잉-
안녕하세요~
역시, 아직 안 주무시고 계셨군요.
선택지
선택지
아~ 다른 건 아니고요.
피곤할 우리 친구를 위해, 간식을 좀 준비해 왔어요~
요새 유행이라던 기운 펄펄 체력 쑥쑥 디저트예요.
선택지
선택지
음~ 그런데 말이죠.
파는 것들은 안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가 있을 것 같아서, 직접 재료들을 사서 만들었거든요.
선택지
후후, 기대에 찬 눈빛이 너무 귀엽긴 하지만···.
생각한 것만큼 잘 안 만들어져서요.
백학이 주머니에서, 비닐에 싸여진 꼬질꼬질한 찰흙 같은 걸 꺼냈다.
선택지
으음~ 분명 TV에서 보기로는 말이죠.
귀여운 토끼처럼 생긴 하얀 떡? 같았거든요.
그래서 찹쌀을 사서, 절구로 직접 찧은 다음에~
찹쌀떡을 만들어서, 까만 깨로 얼굴을 만든 거예요.
선택지
그렇게 안 보이죠~?
이렇게 복잡하게 생긴 디저트는 처음 봐서요···.
나는 백학이 들고 있는 찰흙··· 아니, 찹쌀떡을 바라보았다.
선택지
어머, 그래 주면 고맙긴 한데요···.
맛없으면 어쩌죠?
선택지
냠.
우물우물-
···어, 어때요?
역시, 영 별로인가요···?
선택지
선택지
아~!
기운 펄펄 체력 쑥쑥 디저트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떡 안에 몸에 좋은 것들을 넣어봤어요.
몸에 좋은 건, 쓴 법이니까요~
선택지
나는 컴퓨터에 [기운 펄펄 체력 쑥쑥 디저트] 라는 것을 검색했고.
정말 앙증맞게 생긴 귀여운 디저트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크러스트가 제작하는 거구나.
선택지
네, 보통은 사탕이나 단순하게 생긴 과자 같은 걸 먹었으니까요.
문득, 처음 보는 디저트를 보며 나를 떠올리고.
이 늦은 시간까지 만들어 직접 가져와 준 백학에게.
조금 더 다양한 경험과 세상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택지
네?
하지만, 우리 친구··· 많이 바쁘잖아요.
지금도 많이 피곤해 보이는데요···.
선택지
선택지
어머나.
음~
으으음~
좋아요!
선택지
우리 친구가 그렇게까지 말하는데,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니까요.
백학은 부드럽게 미소를 지었다.
기대할게요, 내일 만나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