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코코아01 / 05

코코아

프로 메이드의 소양

[SCENE START]

딸랑-

에이드

···다녀오셨어요? 주인님, 아가씨.

소다

와아? 이번에는 카운터스 여러분도 같이 오셨네요! 좋아라~

아니스

응. 새 지점을 냈다길래 축하 겸 왔어.

네온

온 김에 딸기 크레페도 먹고요.

두다다다-!!

코코아

···헛!

코코아

주인! 온다더니 진짜로 와써!

코코아

코코아 혹시 이런 일 있을까봐 특별 서비스 준비해놨지.

네온

와. 음료 서비스 같은 건가요?

코코아

아니. 그런 흔한 거랑은 달라.

코코아는 세 손가락을 펴 보였다.

코코아

케첩 이만큼. 뚜껑에 비닐도 안 뜯은 새 걸로.

코코아

오므라이스 위에다 찌꺼기도 없이 다 짜줄 거지.

아니스

···그쯤 되면 케첩이 본체 아냐?

에이드

후후, 코코아. 주인님을 반가워하는 것도 좋지만, 주문을 먼저 받아야지.

코코아

응. 다들 주문 주세요.

네온

저는 핑크핑크 ☆ 마법의 딸기 크레페로 부탁드려요.

코코아

주인은?

선택지

아니스

나도 같은 걸로.

네온

그런 식으로 피해가다니 비겁하네요, 아니스.

아니스

···저런 낯뜨거운 소릴 어떻게 입 밖에 내.

선택지

코코아

먹고 시픈 걸 말하는 건 부끄러운 일 아냐.

네온

그렇다는데요, 라피?

라피

··· ···.

선택지

라피

저는··· 괜찮습니다.

선택지

라피

누차 말씀드리지만 지휘관. 이론상 니케는 음식을 섭취하지 않아도···.

지긋-

라피

코어의 동력으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지긋--

라피

···글몽글.

라피

사랑의 하트 볶음밥으로··· 부탁할게.

코코아

응! 코코아 그 메뉴 잘 만들지. 케첩 두 배로 뿌려서 줄께.

라피

케첩··· 두 배라니.

아니스

뭣만 하면 케첩이네, 쟨.

네온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코코아

···흡!

뿌직. 뿌직.

뿌지직. 푸슉. 푸슈슉··· 뿌지지지직!

코코아

···후우.

코코아

케첩 장수풍뎅이, 완성.

남자 손님

와, 코코아쨩··· ··· 정말 귀엽네. 고마워.

코코아

응. 코코아는 프로니까.

코코아

미토콘드리아부터 랩쳐까지 전부 다 그려.

아니스

··· ···.

아니스

우리도 뭔가 그려달라고 할까?

네온

예. 120mm 박격포를 그려달라고 하죠.

선택지

???

그래··· 안 돼.

???

절대로··· 으으으,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만은!

네온

예? 그 말씀은···.

네온

구경 120mm론 턱도 없다는 건가요?

선택지

아니스

···그래. 옆 테이블을 봐.

???

흐으··· 어떡하지?

???

놈들이 여기까지 쫓아오면··· 나는. 나느은···.

딸랑-

수상한 남자

···쉿.

수상한 남자

소란을 피우지 마십시오, 메이슨 박사님.

메이슨 박사

흐어억!

수상한 남자

목 뒤의 감각이 느껴지십니까?

수상한 남자

독이 발린 펜촉입니다. 피부에 닿는 것만으로 사람을 즉사시킬 수 있죠.

메이슨 박사

···!!

수상한 남자

좋습니다. 이대로 조용히, 저와 함께 가시죠···.

라피

··· ···.

네온

방금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아니스

···글쎄. 몰래카메라 찍는 테트라넷 BJ 아냐?

네온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네온

(몰카) 메이드 카페에서 스파이가 손님 납치를?! ㅋㅋ

네온

···같은 제목이면 저라도 궁금해서 클릭해볼 것 같아요.

선택지

조용히 손을 들어 직원을 불렀다.

코코아

카운터스? 주인?

코코아

혹시 고객 불만족스러워?

선택지

코코아

손님이··· 납치?

코코아

··· ···.

코코아

··· ···.

코코아

넙치?

아니스

현실 도피하지 말고!

아니스

정말 방금 전에 정장 입은 남자가 손님을 협박해서 데려갔다니까?

아니스

실제 상황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일단 수상했던 건 사실이니까 말해둘게.

코코아

··· ···흠.

코코아

사실 요즘 카페에 그런 사람들 늘었긴 해.

코코아

군인이나 스파이처럼 꾸미고 와서 사진 찍고 가는 사람들.

코코아

그래도 만약에···.

코코아

진짜로 손님이 납치댔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코코아

코코아, 소다 크림이 녹기 전까지 손님 찾아와.

선택지

코코아는 우산을 총처럼 짊어졌다.

코코아

···프로 메이드라면.

코코아

매너 없는 납치범 하나쯤 혼내주는 건 일도 아니니깐.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