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노이즈01 / 05
노이즈
프로듀서의 길
[SCENE START]
우리 솔직해집시다. 지금까지 얼마나 벌었나요?
방송용 솔직함인가요, 아니면 비방송용?
와, 재산을 그렇게 구분하는 사람은 처음 봤군요.
하하하하하-
지금도 방주에는 DIVA라는 곡이 끊이질 않아요. 어딜 가든 흘러나오죠.
직접 작사 작곡, 노래까지 해서 저작권료만 해도 만만찮을 텐데~
돈 자랑하는 건 볼륨한테 맡기고, 우리 딴 얘기 하죠?
하하하하하-
하하. 그럴까요?
그럼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을, 감히 방주의 대표를 자처하며 물어보겠습니다.
다음 곡은 언제 나오나요?
음~ DIVA가 벌써 질리셨나요?
그럴 리가요. 천년만년 들어도 질리지 않는 곡이죠.
하지만 데뷔곡이잖아요? 싱글이었고.
많은 사람들이 노이즈의 다음 곡을 기다리고 있다고요.
그렇지 않나요 여러분~?
와아아아아--
지금 열심히 준비 중이에요.
자세한 건 말해줄 수 없지만, 조만간 들어볼 수 있을지도요?
정말인가요? 언제인지 저한테만 몰래 말해줄 수 있나요?
스피커에 대고 말하라고요?
하하하하하-
이 방송이 나간 지는 이틀 정도 지났어.
사람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나 봐. 내 신곡.
그래서, 이게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신곡인데···.
노이즈는 이어폰 한 쪽을 나에게 건넸다.
한 번 들어봐줘.
선택지
부탁할게.
선택지
응? 머스탱 사장님한테 얘기 못 들었어?
선택지
네가 능력 있는 프로듀서라고 하던데.
선택지
응.
요즘 신곡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하니까 이쪽으로 와보라고 했어.
단박에 해결해 줄 거라고.
볼륨이랑 아리아도 프로듀싱했다며?
그러니 이거 좀 들어봐줘. 아무래도 감이 좀 안 와서.
선택지
··· ···.
알았어. 내 태도가 좀 건방졌지?
미안. 그런데 나 정말 도움이 필요해.
좀 도와줘. 부탁할게.
시키는 대로 할 테니까.
선택지
노이즈가 내민 이어폰을 한쪽 귀에 꽂았다.
!!
고마워.
노래가 흘러나온다.
좋은 노래다.
···이거 말곤 할 말이 없다.
어, 어때?
힙합이랑 어그레시브 락을 믹스하고, 떼창 할 수 있게 싸비 부분에 힘을 좀 줬어.
선택지
···별로야?
선택지
그러면 가사는 어때?
유명 희극 구절을 인용해서, 스토리텔링을 붙여봤어.
원작을 모르는 사람이 들어도 알아들을 수 있게 했고, 원작을 아는 사람한텐 즐거움을 주는 게 목적이야.
선택지
···가사도 별로야?
선택지
··· ···.
저기, 진짜 미안한데.
나 잘못 찾아온 거 아니지?
아니면 내가 마음에 안 들어?
선택지
아, 그렇구나.
내가 너무 연락도 없이 왔지?
미안. 다음에 다시 올게.
언제 다시 오면 될까?
선택지
알겠어. 그럼 그때 올게.
몸도 안 좋은데 미안. 다음에 봐.
노이즈는 일어나 지휘관실을 나갔다.
··· ···.
큰일 났다.
프로듀서가 되는 방법?
···지휘관님. 이제 슬슬 지휘관이 지겨워졌어?
아니스에게 노이즈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노이즈가 여기 왔었다고!?
아니, 왜 안 불렀어! 사인이라도 받···!
···음. 아냐. 이건 지금 당장 중요한 얘기는 아니지.
프로듀서가 되는 방법이라···.
좋아. 그럼 내가 참고 영상을 줄게.
이걸 일단 정주행해. 아니, 마르고 닳도록 봐.
그럼 대충 흉내는 낼 수 있을 거야.
선택지
뭘 우리 사이에.
있다 숙소 가서 보내줄게.
3일 후.
스승님이 방에서 안 나온 지도 어언 3일째.
안에서는 TV소리만 크게 들리고 있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어허. 지금 지휘관님은 프로듀서가 되기 위한 수련 중이야.
프로듀서요?
그래. 프로듀서.
···불안한데.
또 3일 후.
···나올 생각을 안 하는데요?
···음···.
살아는 계신 걸까요?
생존은 확인했어. 건강 상태도 문제없고.
내일은 나올 거야.
프로듀서가 되어서 말이지.
··· ···.
다음날.
지잉-
어? 열렸다.
지휘관. 밀린 업무가 많···.
선택지
···예?
···뭐?
선택지
지잉- 하고 지휘관실의 문이 닫혔다.
··· ···.
··· ···.
··· ···.
방금 이상한 단어를 들은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죠?
···아니스.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건데.
지휘관에게 준 자료가 뭔지 알 수 있을까?
그거? 신입 프로듀서가 담당 가수를 데뷔시키는 다큐멘터리인데.
리얼리티랑 감동을 다 잡은 수작이야. 뭐··· 페이크 다큐지만.
한 번 볼 수 있을까?
응. 여기 내가 링크를 보내준 내역이···.
··· ···.
어···.
큰일 났다.
나··· 다른 거 보냈는데?
···뭐 보내셨는데요.
···아, [아이돌 러브]랑 [라이브 마스터] 전 시즌.
··· ···.
··· ···.
이, 이것도 프로듀서랑 아이돌의 이야기니까 괜찮지 않을··· 까?
···일났군.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