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키리01 / 05

키리

길 잃은 키리

[SCENE START]

선택지

오전 업무는 얼추 다 끝냈다.

지금 보는 것만 마무리하고 점심을 먹으러 가야지.

오늘 메뉴는···.

지잉-

아니스

지휘관님!

아니스

경찰서에서 연락 온 거 없지.

선택지

아니스

응.

아니스

분명 일주일쯤 전에 분실 신고 넣어놨거든.

아니스

원래 같으면 찾았네 마네 이미 연락 오고도 남았을 텐데 아직 아무 소식도 없길래.

아니스

혹시 지휘관님은 뭐 아는 거 있나 싶어서.

선택지

아니스

그래?

아니스

바쁜가···.

아니스

일단 알겠어! 이따 점심 먹을 때 연락해~!

선택지

지잉-

선택지

폴리가 있는 한, 일이 늦어지는 경우는 잘 없는데.

무슨 일이 있나?

뭐, 일단 남은 일 부터 처리하고···.

지잉-

리타

애송아!

리타

정말 시끄러워서 살 수가 없구나!

선택지

리타

그래!

리타

며칠 전부터 슈가 녀석이 오토바이를 밤낮도 없이 타고 있지 않느냐!

리타

속도를 좀 낮추라고 하든가, 밤에는 타지 말라고 하든가 하거라!

선택지

리타

아무도 관리를 하지 않으니 이리로 찾아온 거 아니냐!

리타

어쨌든 한 번만 더 이렇게 시끄럽게 돌아다니면 그 오토바이를 다 분해 해버릴 거라고 전하거라!

선택지

지잉-

··· ···.

남은 일이고 뭐고, 일단 경찰서를 찾아가 보자.

지잉-

선택지

폴리

앗!

폴리

지휘관···!

미란다

안녕하십니까, 지휘관!

미란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선택지

미란다

아, 그건 말입니다!

미란다

급하게 사람을 찾고 있는데···.

폴리

미란다.

폴리

일단 사과가 먼저예영.

미란다

아, 네!

미란다

죄송합니다, 지휘관!

폴리

죄송해영 지휘관.

폴리

요 며칠 전초기지를 전혀 신경 쓰지 못했어영.

폴리

솔직히 금방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안일하게 행동한 잘못도 있어영.

선택지

폴리

일이라고 해야 할까영···.

폴리

··· ···.

폴리

저희 A.C.P.U.에는 저랑 미란다, 그리고 키리라는 니케가 있어영.

폴리

행정 업무 처리 능력이 뛰어나서 현장에는 거의 나오지 않는답니당.

미란다

폴리가 일 다 끝낼 때까지 나오지 말라고 시키지 않았습니까?

폴리

···뭐, 반쯤은 강제적으로 현장에 못 나오게 한 것도 있긴 하죵···.

폴리

아무튼!

폴리

2주 뒤에 방주에서 큰 행사가 하나 열리는데여.

폴리

많은 인파가 모일 걸 대비해서 A.C.P.U. 전원이 소집되었어영.

선택지

폴리

키리도 함께 소집이 되었다는 것이죵.

폴리

그래서 이번 업무를 필두로 키리도 앞으로 이곳에서 함께 지내게 되어서,

폴리

적응도 하고 인수인계도 할 겸 이쪽으로 미리 불렀거든용.

미란다

맞습니다!

미란다

제가 방주로 마중도 나갔었습니다!

폴리

···그런데 미란다가 키리를 놓치는 바람에···.

미란다

키리를 데리고 오던 중 길을 잃은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미란다

그래서 도와주다 보니 키리가 사라져 있었습니다!

폴리

하아···.

폴리

그래서 미란다랑 둘이 계속 키리를 찾고 있었는데영···.

선택지

폴리

넹···.

선택지

폴리

이상하게 키리의 냄새는 뭐랄까···.

폴리

조금 흐릿하거든용.

폴리

안개가 낀 느낌?

선택지

폴리

그래서 지휘관, 혹시 키리를 같이 찾아봐 주실 수 있나영?

폴리

이대로라면 영영 키리를 찾지 못할 거예영···.

선택지

폴리

아! 역시 지휘관, 정말 감사해영!

폴리

그러면 저랑 미란다는 여기서 밀린 민원들이랑 업무를 처리하고 있을게여.

폴리

이대로 전초기지를 계속 방치하는 것도 안될 것 같거든영.

폴리

정리되는 대로 바로 합류할 테니 먼저 찾으러 가주세여.

폴리

생김새랑 인상착의는 따로 보내드릴게영.

폴리

그리고 음···.

폴리

아마 근처에 가시면 바로 키리라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영.

폴리

조금 특이하거든여.

선택지

폴리

그럼 잘 부탁드립니당!

미란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두 사람의 배웅을 받은 나는 바로 방주로 향했다.

선택지

자신 있게 알겠다고는 했지만···.

이 넓은 공간에서 사람 한 명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조금 막막하다.

일단 조금 걸어볼까.

평화로운 오후, 사람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

덩치 큰 남자

점심 치맥 고?

안경을 쓴 남자

고.

딱히 이상한 점도 없는 것 같고.

구경하는 시민

엄마, 아까 안쪽에 있던 사람 뭐 하는 거였을까?

지켜보는 시민

쓰읍! 엄마가 이상한 거에 신경 쓰지 말랬지.

특이한 사람은 보이질 않···.

··· ···.

방금 지나간 사람들이 한 이야기가 조금 신경 쓰인다.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 보자.

선택지

키리

··· ···.

선택지

키리

흐이익!! 깜짝이야!

키리

왜, 왜, 왜 그러세요?

선택지

키리

의자에 앉고 싶은데요···.

키리

위에 커다란 벌레가 앉아 있어서요··· 흐으으···.

선택지

키리

네에?!

키리

정말요?

키리

아무리 봐도 벌레 같은데···.

선택지

키리

네?

키리

아, 그나저나 제 이름은 어떻게 아세요?

선택지

키리

!!!

키리

세상에, 폴리! 절 잊지 않으셨군요!

키리

이렇게 직접 찾으러 와주시다니!

키리

정말 감사해요, 폴리!

···쓰레기통에 들어있는 커다란 인형을 보면서 말하는 키리를 보며.

알 수 없는 아찔함을 느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