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목단01 / 05
목단
모란회, 몰락?
[SCENE START]
···누님.
··· ···으음.
누님, 좀 일어나 보십쇼.
진은 목단을 흔들어 깨웠다.
아, 왜···.
나 오늘 새벽까지 불법거래하는 새X들 조진다고 방금 잠들었단 말이야.
조금만 더 잘래.
불법거래 하는 새X들 조져지면서.
모란회도 같이 조져지겠는데요?
벌떡-!
모, 모란회가 조져지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무슨 일 났어?
이거 참··· 뭐라 말해야 할지.
왜, 뭔데 그래.
뭐길래 이렇게 뜸 들이는 건데?
그게 말입니다, 누님.
모란회 운영 자금이 다 털렸지 뭡니까~
···엉? 그게 무슨 소리야.
운영 자금이 털렸다니?
···설마.
어떤 X자식이 겁도 없이 우리 금고에 손을 댄 거야?
그게 아니라요.
운영 자금을 다 썼다는 뜻입니다.
애들 밥 먹일 돈도 간당간당 한데요?
···뭐?!
이걸 이제말해!
이제 알았으니까요?
··· ···.
···근데 듣다 보니 너 되게 남일같이 말한다?
에이 누님. 제가 지금 누구보다 걱정하고 있는 거 안 보여요?
아무튼 이거 어떡합니까? 이러다 조만간 모란회가 망해도 이상하지 않겠는데요?
그, 그 정도라고?
예.
그 정도예요.
솔직히 말해서 돈이 안 떨어지는 것도 이상하죠.
저희가 돈 들어올 구석이 어디 있습니까.
누님이 일해주고는 뭐, 가게 물건 몇 개 받아올 뿐이지.
실질적으로 돈은 안 받지 않습니까~
꼭 그런 것만은 아니야!
돈을 받아야 할 때는 받는다고!
그렇다기엔. 저희의 주 업무인 보호 임무 같은 경우도.
이건 우리 모란회가 해야 할 일이야.
라고 말하면서 의뢰비 대신 물건 몇 개만 받아오고.
··· ···.
그리고 그··· 뭐야.
대출업도 돈만 빌려주고 이자는 물건으로 받지 않습니까.
··· ···.
아무튼 저희도 그 물건 팔아서 운영 자금을 마련하긴 했지만.
지금은 물건도 돈도 없지 말입니다.
곳간이 아주 탈탈 털렸어요.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뭐 다른 곳처럼 양아치 짓을 하는 것도 아니고.
남의 돈을 탐내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이대로 가다간 애들 월급은 물론이고.
이곳에서도 곧 쫓겨날 판이네요.
뭐, 노숙할 만한 곳이라도 알아봐 둘까요?
개소리야.
절대 그렇게 두진 않을 거니까, 걱정 마.
그··· 내가 어떻게든 운영 자금은 마련해 올게.
어떻게요?
···어, 어떻게든!
넌 이 이야기가 애들 귀에 안 들어가게만 해줘.
···괜히 불안해할 수도 있으니까.
아, 그런 거라면 걱정 마십쇼.
이미 애들 귀에 다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모란회를 살리겠다고 물건 모으기 운동이 진행 중이에요.
···아오! 진짜.
이야기하다 말고 어디 가십니까?
돈 구하러 가잖아!
애들 밥은 먹여야 할 거 아니야.
아하. 넵, 그럼 조심해서 다녀오십쇼!
···호록-
···그러니까.
탁-
사쿠라는 찻잔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저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말씀인 겁니까?
으응···. 좀 부탁할게.
내가 한 달 안에는 어떻게든 갚을 테···.
그런 부탁이라면 안 될 것 같습니다만.
···어엉? 왜?
왜 안 되는데?
목단.
이곳은 은행이 아닙니다.
저희의 운영 자금은 매번 계획대로 움직이는 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여유자금이 없을뿐더러.
설령 있다 하더라도. 목단 그대에게 줄 돈은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 ···.
표정을 보니 충분한 대답이 된 것 같군요.
할 말은 다 끝난 것 같으니 그럼 조심히 들어가시길.
드륵-
···젠장!
···사쿠라가 안 된다면.
쾅-!
야-!! 로산나-!!
꺼져.
···으응?
나 아직 아무 말도···.
네가 하는 말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
그러니 그냥 꺼져.
쾅-!
··· ···.
···이럴 수가!
내 신용이 이 정도였다니··· 크흑···.
이대로 가다간 내 아우들이 굶···.
선택지
···!!
···동생? 동생이 왜 여기에···.
선택지
선택지
나도 잠깐 일이···.
!!
그, 그렇지! 나에겐 동생이 있었어!
선택지
동생···! 혹시 나를 좀 도와줄 수 있을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