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목단05 / 05
목단
의리의 목단
[SCENE START]
신고해 주셔서 감사해영! 목단, 지휘관.
두 분 괜찮으신가영?
선택지
···나도.
···에흉, 그렇졍.
정확한 사인은 더 조사해 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안 좋은 선택을 하신 것 같아영.
아, 그리고 현장에서 편지가 한장 발견 됐는뎅 한 번 읽어보시겠어영?
···제, 제가 읽어볼게요.
폴리는 의뢰인에게 편지를 한 장 건네주었고.
의뢰인은 편지를 찬찬히 읽어보기 시작했다.
··· ···.
···흑. 흐윽···.
··· ···.
선택지
··· ···.
이내 편지를 품에 안고는 하염없이 눈물만 쏟아냈다.
잠시 후.
경찰들은 사건을 수습한 뒤 현장을 떠났고. 의뢰인은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고 있었다.
···괜찮아?
··· ···아, 네.
··· ···.
처음엔 화가 났어요.
무책임하게 떠난 것 같아서요.
그런데 친구의 편지를 읽어보니. 이 친구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느껴지더군요.
제 이야기도 적혀져 있었어요.
돈을 못 갚아서 미안하다고요.
비록 돈은 못 받았지만, 친구가 좋은 곳에 갔으면 좋겠어요.
그럼 먼저 가보세요. 저는 이 친구의 마지막 유품을 정리하고 가야 할 것 같아서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는 의뢰인을 남겨둔 채, 집에서 걸어 나왔고.
··· ···.
선택지
한동안 아무 말 없이 길을 걸었다.
···이번에도 결국 돈을 못 받았네.
··· ···.
동생, 지금까지 날 도와줘서 고마웠어.
난 이만 리페어 센터나 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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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팔 수 있는 파츠라도 있을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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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님!
···??
멀리서 진이 목단을 향해 달려왔다.
···진?
아이고, 숨차라.
연락도 안 받고 여기서 뭐하고 계십니까.
아, 일을 좀 한다고.
오, 그럼 돈은 좀 버셨나요?
···그게.
에헤이~ 이거 이거.
누님 표정 보니 한 푼도 못 벌었구만?
··· ···.
전 누님이 되게 의기양양하게 나가길래.
뭐, 큰돈이라도 벌어오나 했는데 말이죠~
···너 나 놀리러 왔냐?
에이~ 설마요.
누님, 이것 좀 보십쇼.
진은 크레디트 카드를 꺼내 목단에게 보여줬다.
···이게 뭔데.
···!!
자, 잠깐만.
···일, 십, 백, 천···?!
엣헴. 제가 말이죠.
모란회 자금 남은 걸로 한 번 투자를 해봤는데 대박이 나버렸지 뭡니까~
이걸로 향후 몇 년간 모란회는 돈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말씀입니다.
···저기. 이거 지금 좀 쓸 수 있어?
예? 뭐··· 그거야 상관 없죠?
누님, 그런데 쓰기 전에 저한테 20%만 떼주···.
휙-!
목단은 진이 들고 있던 크레디트 카드를 낚아챘다.
나, 이 돈 조금만 쓰고 올게!
예?
쓴다고요? 어디예요?
그건 조금 있다가 얘기해 줄게!
나중에 집에서 보자!
목단은 진이 들고 있던 크레디트 카드를 뺏어 들고는 어디론가 급하게 달려갔다.
누님, 어디 가세요!
누님-!!
그 돈으로 회식해야죠-!!
···에헤이.
조졌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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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형님, 누님 빼고 저희끼리 회식할까요?
며칠 후.
똑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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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잉-
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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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단은 두 손 가득히 쇼핑백을 든 채 지휘관실로 들어왔다.
며칠 전에 동생이 나 때문에 너무 고생한 것 같아서.
맛있는 것 좀 사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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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진 덕분에 앞으로 돈 걱정은 없을 것 같아!
그리고 우리 떼인 돈 받아주는 일 했을 때. 마지막 의뢰인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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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한테도 병원비를 빌려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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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사실 그날, 크레디트 카드 가지고 의뢰인한테 갔던 거거든.
계속 마음에 걸리더라고.
의뢰인이 돈 받고는 그 자리에서 펑펑 우는 거 있지?
나도 눈물 참느라 죽는 줄 알았잖아.
그래서 얼른 나은 뒤에, 세 배로 갚으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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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지.
그런데 난 이게 더 마음이 편해. 돕고 돕는 세상 아니겠어?
동생아.
진짜 이거 하나만큼은 장담하는데.
결국 내가 먼저 호의를 베풀면 결국 베푼 만큼 언젠간 꼭 돌아오더라고.
그렇게 연이 생기고.
그 연이 깊어지면 바로 의리가 되는 것 아니겠어?
나는 그렇게 살았어.
그렇게 살다 보니.
어느 순간, 얼마 없지만 날 잘 따라와 주는 믿음직스러운 부하들도 생기고.
힘들 때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주더라고.
선택지
하하! 고마워.
아, 맞다. 동생! 나 요즘에 투자를 배우고 있거든!
돈이 막 복사가 돼!
이거 볼래?
목단은 자신의 핸드폰을 나에게 보여줬고.
···화면 안은 온통 파란색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선택지
조금만 버티면 오를 거야, 걱정 마!
동생도 같이 할래?
내가 좋은 정보를 알아 왔거든!
선택지
난 조만간 목단이 또 한 번 더 지휘관실에 찾아올 것만 같은 기분이 강하게 들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