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목단04 / 05

목단

마지막 의뢰인

[SCENE START]

목단

···동생.

목단

나··· 이번에도 돈 못 벌 것 같지?

선택지

목단

음··· 아무래도.

목단

이 일은 여기까지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선택지

목단

더 하다간 상처만 남을 것 같거든···.

선택지

목단

동생.

목단

날 비서로 한 번 고용해 보겠어?

선택지

목단

나 이래 보여도 사람 챙기는 거 잘하거든.

목단

싸움도 잘하고.

목단

어때? 시간당 싸게 싸게 해줄게.

목단

딱 일주일만 고용해 봐.

선택지

목단

···어라? 동생, 그 표정은 뭐야?

선택지

목단

뭔가 되게···.

아파보이는 여자

저, 저기요!

아파보이는 여자

호, 혹시 아직도 영업하시나요?

아파보이는 여자

의뢰를 부탁하고 싶어서요···!

목단

··· ···.

목단

미안, 우리가 더 이상 이 일을 안 하기로 해서.

아파보이는 여자

···아, 그러시군요.

아파보이는 여자

··· ···.

아파보이는 여자

···저, 정말 염치없는 말이지만.

아파보이는 여자

저를 마지막 손님으로 받아주시면 안 될까요?

아파보이는 여자

처음부터 지켜봐 왔는데··· 의뢰비가 다른 곳보다 훨씬 저렴하더라고요.

아파보이는 여자

···제가 1년 동안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하는 바람에 지금 가진 돈이 별로 없어서요.

아파보이는 여자

다음 치료를 이어서 받으려면 병원비가 필요하거든요.

아파보이는 여자

1년 전에, 친구한테 돈을 빌려준 적이 있는데···. 그 친구가 연락이 안 닿아요.

아파보이는 여자

그래서 어제 퇴원하고 친구 집 앞에서 하루 종일 기다렸는데.

아파보이는 여자

집 안에서 누가 나오지도 않고, 들어가지도 않아요.

아파보이는 여자

···주변에 도와줄만한 사람도 없고.

아파보이는 여자

경찰에 신고하자니 친구가 저를 만나기 싫어서 일부러 안 나오는 걸까 봐 쉽사리 신고도 못하겠더라고요.

아파보이는 여자

···그래서 그런데 제발 한 번만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의뢰인은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눈으로 우리를 바라봤다.

선택지

목단

··· ···.

선택지

목단

···아니, 동생.

목단

이번을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해보자.

선택지

목단

병원비가 필요하다잖아.

목단

주변에 도와줄 사람도 없고.

목단

···이런 사람을 그냥 지나칠 순 없어.

목단

이번에도 돈 못 받으면 깔끔하게 접는 걸로.

목단

어때?

선택지

목단

고마워, 동생!

목단

마지막으로 힘내 보자고!

아파보이는 여자

···!! 와, 감사해요!

목단

그 대신 조건이 있어.

목단

우리랑 같이 동행하자.

목단

지금까지 내가 이 일을 해본 결과.

목단

···아무래도 의뢰인이 같이 있어야 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거든.

선택지

아파보이는 여자

···아! 네! 알겠습니다.

우리는 의뢰인과 함께 허름한 집들이 모여있는 뒷골목에 도착했고.

녹슨 철문 앞에는. 언제부터 쌓인 건지 모를 쓰레기들 때문인지 악취가 가득했다.

목단

···여기라는 거지?

선택지

쾅쾅쾅-!

목단

어이-!

목단은 의뢰 대상 집 문을 세게 두드렸지만.

··· ···.

집 안은 쥐 죽은 듯이 조용했다.

목단

···진짜 아무도 없는 거 아니야?

목단

너무 조용한데···.

쾅쾅쾅-!

목단

안에 아무도 없어?!

목단이 문을 몇 번 더 세게 치자.

끼이익-

목단

!!

선택지

아파보이는 여자

!!

녹슨 철문이 천천히 열렸지만, 문밖으로 나오는 사람은 없었다.

목단

뭐, 뭐지?

목단

나 때문에 문이 저절로 열린 건가···?

아파보이는 여자

그, 그런가 봐요.

아파보이는 여자

전 아무리 두드려도 문이 절대 열리지 않던데···.

목단

일단··· 들어가 볼까?

선택지

목단과 의뢰인, 그리고 나는 집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마당을 지나 집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목단

···잠깐.

목단은 걸음을 멈춰 섰다.

선택지

목단

동생, 의뢰인 눈 가려.

선택지

목단

얼른! 눈 가려.

나는 황급히 의뢰인의 눈을 손으로 가렸고.

아파보이는 여자

왜, 왜 그러세요?

목단의 어깨너머엔.

꽤 오랜 시간이 지난 것으로 보이는.

형체를 잘 알아볼 수 없는 시신이 한 구 있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