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자칼01 / 05
자칼
자칼, 임시보호
[SCENE START]
임무가 없는 평화로운 오후.
산책을 하던 중 경찰서 앞에서 미란다를 마주쳤다.
선택지
제 발로 돌아온 것입니까, 자칼!
응?
지, 지휘관?!
안녕하십니까! 여기서 뭘 하고 계십니까?
선택지
미란다는 바짝 엎드려서 바닥에 귀를 대고 있었다.
아, 저는 발자국 소리를 쫓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바닥에 귀를 대고 있으면 울림이 들린다고 합니다!
마침 울림이 점점 커지길래 도망친 자칼이 돌아온 줄 알았더니 아니었습니다!
지휘관의 발자국 소리였습니다!
선택지
네!
음···.
바쁘지 않으시다면 잠시 서로 가시겠습니까?
미란다와 함께 경찰서로 들어갔다.
지잉-
미란다, 금방 돌아왔네여.
그런 방법으로는 자칼을 잡을 수 없다니까영.
선택지
오잉, 안녕하세여 지휘관.
경찰서엔 어쩐 일이세영?
선택지
선택지
으음···.
아까 민원이 들어왔는데 누군가 건물 벽에 이빨 자국이랑 커다란 폭발 구멍을 엄청 냈다고 하더라구영.
이건 분명 자칼의 짓이라고 생각하고 출동했졍.
선택지
A.C.P.U.랑 이그조틱이 그렇게 좋은 사이는 아니잖아영?
자주 부딪히다 보니 민원 내용만 봐도 알 수 있졍.
현장에 있는 이빨 자국과 폭발의 흔적 역시 자칼의 것이었구영.
그렇게 숨어있는 자칼을 찾아내서 체포했졍.
선택지
이 철장에 가뒀습니다!
미란다가 가리킨 철장은 입구 부분이 산산조각 난 상태였다.
선택지
네엥··· 철장을 이빨로 다 부숴버리고는 탈출을 해버렸어영.
네 발로 뛰어가는데 어찌나 빠르던징···.
안 그래도 요새 민원은 계속 들어오는데 자칼을 붙잡아 둘 수가 없어서 매우 곤란하거든영.
철장도 맨날 망가뜨려놔서 매달 보수비도 어마어마하게 들공··· 에흉.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에영.
이 상태라면 매일 자칼 관련 민원만 처리하다가 하루가 끝나게 생겼어영.
그래서 하루빨리 자칼을 붙잡기 위해 발소리를 쫓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실패했습니다! 어떡하면 좋습니까?
선택지
오! 수색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까?
그러면 저희야 감사하졍.
선택지
지휘관이영?
뭔가 생각이 있으신 건가영?
선택지
엥···.
선택지
으으음···.
뭐, 지휘관이 자칼이랑 같이 나쁜 짓 할 사람도 아니공.
저희 철장으로는 자칼을 붙잡아 둘 수도 없으닝···.
알겠어영!
혹시라도 무슨 일 생기면 꼭 연락 주셔야 해영.
선택지
나는 경찰서를 나와서 본격적으로 자칼을 찾기 시작했다.
···자칼이라면 분명.
선택지
선택지
응? 어딜 가는데?
선택지
선택지
맛있는 거?! 갈래! 갈래갈래!
헤헤헤! 맛있는 거~
자칼을 데려가는 건 생각보다 간단했다.
아, 그런데 먼저 들러야 할 곳이 있어.
선택지
잠시 후.
대장! 여기야 여기~!
선택지
··· ···.
자칼을 데려가는 건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다.
···왜 자칼과의 접선에 너까지 온 거지?
대장, 지휘관이 맛있는 거 줄 테니까 당분간 같이 지내자고 했어!
그래서 지휘관 집으로 가려고.
근데 마침 대장 만날 시간이라 같이 데려왔어!
···뭐?
너, 자칼을 데려가서 무슨 짓을 하려는 거지?
말 잘하는 게 좋을 거야.
알다시피 내가 인내심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선택지
···교육?
선택지
자칼이 왜 모두와 어울려 지내야 하지?
쓸 데 없는 오지랖이 수명을 단축시킬 거란 생각은 못 하나 보군.
선택지
··· ···.
···그 부분은 좀 거슬리긴 했지, 귀찮기도 하고.
선택지
흠.
그러면 이렇게 하지.
딱 일주일을 줄 테니 그 예절과 인내라는 거 잘 가르쳐 봐.
대신 일주일 뒤에 내가 찾으러 왔을 땐 손목 하나를 내놓아야 할 거야.
선택지
그래, 손목.
자칼은 손목을 물어 뜯는걸 좋아하거든.
손목 좋아! 헤헤헤!
혹시 모르지.
그 교육인지 뭔지가 잘 된다면 살점 정도는 남겨놔줄지.
잘 해봐, 그 사이에 죽으면 더 좋고.
선택지
자칼, 일주일 뒤에 보자.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응! 대장!
서늘해진 손목을 괜히 쓸어내리며, 자칼과 함께 지휘관 실로 돌아갔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