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자칼03 / 05
자칼
자칼, 산책 가자!
[SCENE START]
헤헤! 헤헤헤!!
우당탕! 쿠당탕!
··· ···.
··· ···.
··· ···.
그··· 내가 꿈을 꾼 건가 해서 그러는데.
며칠 전에 분명 앉아서 지휘관님한테 쓰다듬을 받던 얌전한 자칼을 본 적이 있는 것 같거든?
와~ 아니스, 저랑 같은 꿈을 꿨나 봐요.
저도 봤거든요.
···지휘관님, 이게 어떻게 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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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칼은 날뛰던걸 멈추고 바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뭐야, 말 잘 듣네?
줘!
자칼에게 퍼펙트 바 3개를 건네주었다.
아작! 아작!
잘 먹었다! 헤헤헤!
벌떡!
우당탕! 쿠당탕!!
아···.
다 먹고 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거구나.
아뇨, 그때 보다 더 심한 것 같아요.
뭐랄까···.
빨리 앉아를 외치지 않으면 지휘관실을 없애버리겠다는 느낌이에요.
아~
앉아를 외치게 하는 방법을 터득한 거구나.
학습 능력이 좋은데?
지휘관, 이대로라면 지휘관실이 무너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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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앉아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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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가서 노는 거야?
좋아! 안 그래도 여긴 좁아서 좀 답답했거든!
다 부셔놔서 엄청 넓어졌는데?
캠핑해도 되겠는데요?
···돌아오실 때 까지 최대한 수리해놓도록 하겠습니다.
다녀오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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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가자!
신난 자칼을 데리고 지휘관실 밖으로 나왔다.
헤헤! 우리 이제 뭐해 지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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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산채액?
···산책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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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싫어!
그런 재미없는 거 말고 달리기하면서 다 물어뜯기 어때? 헤헤헤!
이렇게! 달리면서!!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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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자칼은 빠른 몸놀림으로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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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 빨리 퍼펙트 줘! 빨리!
다 먹고 뛰어다닐 거야!!
물어버릴 거야~ 에헤헤헤!!
···날뛰는 자칼을 더 얌전히 붙잡아둘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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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칼에게 퍼펙트 바 5개를 건네주었다.
3개가 아니네!
5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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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칼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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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 응!
퍼펙트도 좋고, 칭찬의 쓰다듬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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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멀뚱히 서있는 자칼의 손을 잡았다.
!!!!!!
뭐, 뭐야?!
손은 왜 잡아! 깨물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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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좋아!
심장이 쿵 할 만큼 좋아!
좋은데 왜 잡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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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약에 손을 놓치면 어떻게 돼?
더 이상 안 쓰다듬어 주는 거야?
먹을 것도 안 주는 거야?
···나를 포기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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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 좋아!
손잡는 게 좋은 것뿐이니까 오해하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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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헤헤! 헤헷!
자칼은 내 손을 꼭 잡은 채로 보폭에 맞춰 천천히 걸어주었다.
잠시 후.
이익!
강한 압력이 자칼과 맞잡은 손에서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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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 저 앞에!
자칼이 가리키는 곳에서 폴리가 걸어오고 있었다.
어서 도망가자!
··· ···?
지휘관, 뭐해! 이러다가 나 잡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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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잡히냐니 그야···.
···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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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영.
그날 이후로 민원 들어온 것도 없공, 지금도 얌전히 계시는뎅
제가 자칼을 잡을 이유가 없죵.
물론 그전에 기물 파손, 건물 손상 등으로 따지고 싶은 건 많지만용.
그, 그래?
헤··· 헤헤헤!!
A.C.P.U.랑 술래잡기 안 한 거 처음이야! 헤헤헤!
절 보고 도망 안 가는 자칼도 처음보네영.
그런데 자칼, 도망가고 싶었으면 손을 놓고 혼자 도망갔으면 됐잖아영.
그건 안돼.
이 손은 내 거거든, 헤헤!
도망가더라도 같이 가야 해.
음, 잘 모르겠지만 그래영.
어쨌든 좋은 변화가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에여 지휘관.
그럼, 저는 이만 가볼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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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이 살짝 서늘해지는 것을 느끼며 폴리를 떠나보냈다.
으으···.
지휘관, 손잡는 것도 좋은데.
나 슬슬 입에 뭔가를 넣어야겠어.
···진짜 지휘관이라도 씹어 먹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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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맛있는 거!
뭔데?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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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칼을 데리고 방주의 고급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