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아르카나01 / 05

아르카나

the LOVERS

[SCENE START]

아르카나의 작업실.

저번에 약속했던 대로,

내가 작전 내용을 말해주면 아르카나가 옮겨 적는 [협업]을 하고 있다.

아르카나

쿠울···.

선택지

···하고 있었다.

20분 전까지는.

선택지

아르카나

으음··· 음냐···.

선택지

슬슬 깨워야 하나 생각할 무렵.

쾅!

아르카나

흐아?!

아르카나는 무릎으로 책상을 치면서 벌떡 일어났다.

선택지

아르카나

··· ···.

아르카나

아, 잘 잤다. 그럼 계속할까요?

사각. 사각.

선택지

누가 봐도 깜빡 속아 넘어갈 것 같은, 아무렇지 않은 모습··· 이지만.

아르카나

어, 어디까지 썼더라아~

흘러내린 머리카락 사이로 드러난 귀가 새빨개져 있다.

선택지

아르카나

아파요···.

아르카나는 코를 훌쩍이며 무릎을 문지르다가, 나를 향해 돌아앉았다.

아르카나

···모르는 척 좀 해주지.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음··· 그게요.

아르카나

하암··· 평소처럼 잤어요.

사각. 사각.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네. 여기까지만 쓰면··· 됐다.

아르카나는 마침표를 찍고 펜을 내려놓았다.

아르카나

음음. 이번에도 아주 대단한 업적을 쌓으셨네요.

아르카나

제가 기록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선택지

아르카나

뭐야. 쑥쓰러워하는 거예요?

선택지

아르카나

좀 더 자랑스러워해도 될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선택지

아르카나

후후.

아르카나

···그런데, 이제 그쪽이 또 지상 올라갔다 올 때까지 협업은 없는 거네요?

선택지

아르카나

그럼 끝난 기념으로 같이 밥이나 먹어요.

아르카나

요번 주말에 시간 괜찮아요?

선택지

선택지

아르카나

아···.

아르카나

··· ···.

아르카나

···역시 방주 최강최흉의 지휘관님은 바쁘시구나~

선택지

아르카나

···그러면요.

아르카나

오늘은 괜찮은 거죠?

선택지

핸드폰을 보니 시간은 9시를 조금 넘어가고 있다.

선택지

아르카나

그러면 오늘··· 저랑 같이 있어 줘요.

선택지

아르카나

··· ···.

아르카나

아. 그런 의미는 아니니까 오, 오해는 하지 말구요.

아르카나

그냥 말 그대로 놀아달라는 뜻. 시, 심심해서.

선택지

아르카나

음. 딱히 생각은 안 해놨는데요? 그냥 그쪽이랑 같이 있고 싶었던 거라.

선택지

아르카나

아, 그렇지.

아르카나는 타로 덱을 꺼내 책상 위에 올렸다.

아르카나

이걸로 한번 정해볼까요?

선택지

아르카나

네. 타로 카드를 뽑아서, 그 카드에 담긴 의미를 따라 할 걸 정하는 거예요

아르카나

어때요. 신나죠? 재밌겠죠? 하고 싶어 미치겠죠~??

선택지

아르카나

그쵸그쵸~

아르카나

그러면 시작하기 전에, 연습 겸 운세나 한 번 보고 시작해요.

아르카나는 덱 가장 위의 카드를 뒤집었다.

아르카나

헉!

선택지

[연인] 카드에는 천사와 벌거벗은 남녀가 그려져 있다.

아르카나

이상한 생각 했죠.

선택지

아르카나

후후. 아쉽게 됐네요~

아르카나

요번처럼 일반적인 상황에 연인 카드는 운명이나 선택의 시기 같은 걸 의미해요.

아르카나

그러면서도 좀 긍정적인 뉘앙스를 띄고 있으니까,

아르카나

그에 맞춰 해석하면··· [괜찮으니까 한 번 해봐] 정도?

선택지

아르카나

네. 상황과 리더의 지식, 주관, 기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도 있어요.

선택지

아르카나

그러니까 그냥 재미로만 봐야죠. 이런 거 맹신하면 안 돼요.

선택지

아르카나

양심적이라고 해줄래요?

아르카나는 웃으며 타로 카드를 다시 섞었다.

아르카나

이번에는 그쪽이 뽑아요.

아르카나

연습이 아니라 진짜로 뭘 할지 정하는 걸로.

선택지

카드를 한 장 뒤집어 책상에 내려놓았다.

선택지

아르카나

··· ···.

아르카나는 눈을 깜박이며 카드를 내려다보고 있다.

선택지

아르카나

아, 아! 미안해요. 잠깐 멍때렸어요.

아르카나

달··· 달이면···.

아르카나는 잠시 고민하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선택지

아르카나

가요.

선택지

아르카나

달구경.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