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솔린01 / 05
솔린
근신 명령
[SCENE START]
맨날 나한테만 뭐라고 하고.
누가 진짜 어린애인 줄 아나?
으이씨 이건 왜 이렇게 안 닦여?
선택지
!!
뭐야··· 지휘관이잖아.
선택지
뭐하고 있긴!
일하고 있지···.
선택지
대, 대단하긴 뭐가 대단하다는 거야!
그렇게 띄워줘도 기분 하나도 안 좋거든!
···그리고.
원래 청소는 기계가 해.
이번엔 그냥··· 벌받는 거야.
선택지
몰라. 말 안 해.
청소해야 하니까 방해 말고 저리 가.
솔린에게 사탕 꾸러미를 건넸다.
이게 뭐야?
선택지
사탕 먹고 기분이 좋아진다니··· 애도 아니고···.
그래도 성의를 봐서.
···잘 먹을게.
··· ···.
어제 딱 여기서··· 어떤 사람이 울고 있는 거야.
너무 서럽게 울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열차를 눈앞에서 놓쳐서 그렇대.
그래서 내가 가려고 하는 열차를 멈췄단 말야?
선택지
뭐, 뭘 그렇게 놀래! 난 그냥 너무 서럽게 우니까 위급해 보여서···.
그, 그래서 위급할 땐 열차를 멈춰도 된다고 했었으니까 멈춘 거뿐이야!
그런데 다들 내 멋대로 열차를 멈췄다고 뭐라 그러고!
솔린에게 사탕을 까서 입에 넣어주었다.
우물 우물··· 다들 맨날 나한테만 뭐라고 그래.
반성하라면서 벌이나 주고!
솔린에게 사탕을 하나 더 까서 입에 넣어주었다.
우물 우물··· 그리고 말이야.
인간들은 쓰레기통이 코앞인데 꼭 아무 데나 버리더라?
청소하는 거 힘들게.
뭐, 난 니케라 괜찮지만.
선택지
누, 누가!
자꾸 놀릴래!
씨이이···.
솔린에게 사탕을 까서 입에 넣어주었다.
우물 우물··· 지휘관도 계속 애 취급하는데.
아무 말 말고 거기서 보고나 있어.
내가 얼마나 유능한 니케인지 보여줄 테니까!
잠시 후
자~ 봐!
이 반짝반짝한 바닥을!
헤헹!
나 잘하지?
선택지
그래그래~ 엄청 반짝이지?
엄청 잘한 거 같지!
선택지
그야~ 기름칠도 했으니까?
선택지
바닥이 반짝거리고 반질거리면 좋은 거잖아.
그럴 때 기름 바르는 거랬어!
선택지
디젤이 오래된 기계가 삐걱거리면 기름칠하는 거라고 하던데?
이 바닥도 오래되어 보이지 않으려면.
기름칠해야 하는 거잖아.
뭐, 조금 미끄럽긴 하지만.
이 정도는 다 걸을 수 있···.
우당탕탕!
으악!
여기 좀 잡아주세요!
어··· 어?!
누가 여기에 기름칠을 해놨어!
테러인가?
도와주세요!
어, 어떡해! 큰일 났다!
몇 시간 뒤
···큰일 날 뻔했네.
그래도 크게 다친 사람도 없고.
승객들한테도 사과도 했고.
기름칠한 거도 다 닦아냈으니까!
이 정도면 다 좋게 끝낸 거지 뭐!
선택지
··· ···.
···알아. 이번엔 내가 잘못한 거.
그래도 나쁜 마음으로 그런 건 아니잖아!
다 잘하려고 그런 건데···.
지잉-
인사팀한테 메시지?
!!
[직위를 이용해 승객에게 수차례 혼란을 준 점.]
[위 사유로 인해···.]
[상기인 솔린에 대하여 추후 통지 시까지 정직 및 근신을 명령합니다]?
지, 지휘관···.
이게 무슨 말이야?
선택지
이, 일하지 말라고? 왜? 언제까지?
선택지
연락이 언제 올 줄 알고?
선택지
··· ···.
선택지
내가 쉬라면 못 쉴 줄 알아?
막상 내가 쉬면 다들 엄청 힘들어질걸?
흐흥~ 좋다 이거야. 다들 힘들어 보라지.
다시 나와달라고 사정할 때까지 나도 안 돌아갈 거야!
솔린이 씩씩거리며 떠나갔다.
쿠당-!
으이씨!
누가 여기다 기름칠 해놨어!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