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미하라01 / 05
미하라
새로운 상상력
[SCENE START]
하아···.
··· ···.
··· ···.
··· ···.
하아아아아···.
얘 아까부터 왜 이래? 이러다 에네X기 파 쓰겠네.
미하라.
한숨만 쉬고 있으면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어.
고민이 있다면 알려주겠어?
와. 라피는 되게 교양 있으시네요.
한숨 쉬는 사람 앞에서 에X르기 파 같은 이상한 소리도 안 하고.
··· ···.
그게 말이지···.
··· ···.
아냐. 아무것도.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야. 너 집에 가. 가서 유니랑 놀아.
···그럴까.
가볼게. 안녕.
선택지
그래그래. 도와줄 테니까 말해 봐.
예. 저희는 마침 엄청 한가하거든요.
너희가? 내 고민을?
···후후.
정말? 말해도 돼?
감당할 수 있어?
···음. 아무래도 열면 안 되는 상자를 열어버린 것 같은 느낌이···.
그래도 다시 닫을 순 없으니 들어보죠.
선택지
좀 더 색다른 자극을 맛보고 싶어.
처음부터 필살기 쓰네.
물론 유니가 나를 위해 노력해주고 있는 건 맞아.
하루하루가 다르게 수십 가지 패턴으로 노력해주고 있지.
하지만 결국 무한한 상상력이라는 건 없는 법이야.
수십, 수백, 수천 개의 패턴이 있다고 하더라도.
결국 반복되는 시점이 반드시 올 것이고.
그건 익숙함이라는 감각으로 다가오겠지.
그 익숙함을 느낄 때마다, 나는 조금 슬퍼.
주제를 빼놓고 얘기하면 엄청 그럴듯한 얘기네요.
그래서 살짝···. 스트레스가 쌓이네.
선택지
후후. 지휘관.
지휘관이라면 나를 위해 그렇게 노력해주는 아이한테.
넌 새로운 자극을 주지 않으니 좀 더 새로운 걸 연구해달라고 말할 수 있어?
선택지
유니의 반짝반짝거리는 눈.
상기된 볼.
나의 반응을 기대하며 말려 올라간 입꼬리.
그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서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거든.
그래서 더 스트레스네.
음··· 잘 모르지만 미하라가 직접 뭔가를 지명하는 건 어떤가요?
내가 직접?
예. 그러면 서로 원하는 걸 얻어갈 수 있지 않을까요?
음··· 글쎄.
나도 그렇게까지 상상력이 풍부한 편이 아니라서.
아마 유니가 제안한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야.
그런데 말이야. 다 거기서 거기 아냐?
??
어차피 그 자극이라는 게 말이야.
결국엔 [어디에] [뭔가로] [어떻게] 한다는 걸로 요약될 텐데.
그게 그렇게까지 깊이 있게 파고들 주제이긴 해?
이렇게 하면 아프다. 이렇게 하면 간지럽다. 이걸로 끝 아냐?
그렇네. 일반인이 생각하기엔 그럴 수도 있겠어.
흠··· 어떻게 이해시켜줄까.
···아니, 굳이 뭘 또 이해시켜줄 것 까진···.
음. 이게 좋겠네.
부웅-
미하라를 중심으로 푸른색 파장이 퍼져나갔다.
··· ···?
감각 공유 완료.
이제부터 내가 느끼는 감각을, 아니스도 느낄 수 있게 될 거야.
어? 어어?
자, 이걸 봐.
미하라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쿡 찔렀다.
아얏.
후후. 어땠어?
···따끔한데.
그럼 이젠 이렇게 해볼게.
미하라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쿡 찔렀다.
흐헤헤!
··· ···.
··· ···.
뭐, 뭐야? 왜 간지럽지?
그럼 이번엔···.
잠깐, 이제 된 것 같···!
미하라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쿡 찔렀다.
흐아앙♡
··· ···.
··· ···.
선택지
후후. 이제 알겠어?
자극의 베리에이션을.
자극의 베리에이션이 아니라 북두신권이잖아 이거!
You Are Shock!!
아무튼, 유니는 나보다 이걸 더 능숙하게 구사해.
그야말로 경지라 할 수 있는 기술이지.
기술이라고 인정하는 거냐.
그런 유니가 구사하는 기술임에도 나는 기시감을 느끼고 있는 거야.
동일한 위치에 동일한 행동으로도 수십 가지의 베리에이션을 가지는 그 기술임에도 말이야.
이게 얼마나 심각한 이야기인지 알겠어?
···응. 전혀 모르겠어.
그래서 나는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야.
어쩌면, 내가 찾고 있는 새로운 자극은.
이 세상에는 없는 것일지도 모르지.
그래. 포기하는 게 빠르겠다.
이럴 땐 보통 새로운 자극을 찾아준다고 하는 게 정석 아닌가요?
그래서 말인데,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해.
때 묻지 않고, 순수한.
···바로 너희들의 새로운 상상력 말이야.
앗, 나 생각해보니 숫자 100까지 세다가 말았어. 가서 마저 세야지.
저는 한 발당 화약 가루가 몇 개 들어가는지 조사하고 있었어요.
아니스와 네온은 빠르게 어딘가로 가버렸다.
··· ···.
···지휘관.
이런 말씀 드리기엔 실례인 줄은 알지만.
지휘관은 미하라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택지
예.
나도 같은 생각이야.
아무리 봐도, 지휘관은 소질이 있는 것 같거든.
선택지
응.
선택지
···안 내키나 보구나.
그럼 할 수 없지.
지휘관.
선택지
선택지
역시.
이런 상황에서 물러서지 않는다는 것부터가 소질이 있는 거야.
후후. 그럼 지휘관.
좋은 생각이 나면 연락줘.
기다리고 있을게♡
미하라는 가버렸다.
··· ···.
건투를 빕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