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베스티 : 택티컬 업01 / 05
베스티 : 택티컬 업
꿈꾸는 베스티의 마음
[SCENE START]
헤헤···. 영화 재밌었다. 그치?
무섭진 않았어?
괜찮아. 무서워도 지휘관님이 곁에 있으니까.
지휘관님 품에 안겨 있으면 하나도 안 무섭거든. 손도 크고 따뜻해서 안심되고.
예전에는 이런 거 혼자서 보는 거 싫어했는데, 지휘관님이랑 함께 보는 건, 너무 좋아.
아무리 무서워도, 지휘관님이 지켜줄 테니까.
XX 사이가 되면 그런 걸까?
베스티랑 난 이미 XX 사이잖아.
맞아. 그랬지. 지휘관님이랑 난 XX 사이였지. 헤헤···.
그래서 말인데, 지휘관님.
손··· 잡아도 돼?
물론이지.
아···.
헤헤헤. 나 있잖아. 지휘관님 손, 진짜 좋아해.
이렇게 손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말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분이야.
계속··· 이렇게 있고 싶어.
우와, 이거 엄청 맛있어. 전부 내 입맛에 딱 맞는 거 같아.
고마워, 지휘관님. 나, 이런 카페가 있는 줄 몰랐거든.
그런데 지휘관님은 이런 카페는 어떻게 아는 거야?
베스티를 위해서 알아봤지.
날 위해서? 정말?
어떡해···. 너무 좋아서 얼굴을 못 들겠어.
···있잖아. 지휘관님···.
나도 지휘관님이랑 같이 먹어서, 더 맛있는 거 같아.
그럼, 이 케이크도 먹어 볼래?
지휘관님 거 말이야?
응, 먹어 볼래. 헤헤. 맛있겠다.
베스티, 그게 아니지.
어, 왜? 나, 뭔가 실수라도 한 거야?
아~ 해야지.
아~ 하라고?
부끄럽게 어떻게 그래···.
괜찮아. 우린 XX 사이잖아.
아, 그렇구나. XX 사이에서는 평범한 거구나.
알았어. 그럼···.
아~
꿀꺽.
에, 헤헤. 맛있다. 엄청 행복한 맛이 나.
와~ 저 머리핀, 이쁘다.
지휘관님, 있잖아. 나 손이 안 닿아서 그러는데, 저것 좀 꺼내주면 안 돼?
저기 위에 있는 파란색 꽃무늬 머리핀.
자, 여기.
헤헤. 고마워, 지휘관님.
나도 이런 액세서리 같은 거 해보고 싶었거든.
여기, 이렇게, 꽂으면 되겠지?
어때? 잘 어울려?
베스티의 눈을 닮아서 예쁘네. 정말 잘 어울려.
내 눈하고 닮았다고?
헤헤헤···. 그렇단 거지?
지휘관님이 그렇게 말해주니까 정말 그런 거 같아.
그러면 나 이걸로 살래.
이건 내가 살게.
어? 안 그래도 되는데···.
내가 베스티한테 선물하게 해줘.
우린 XX 사이잖아.
···헤헤···. XX 사이래.
맞아, 그랬지. 응. 고마워, 지휘관님.
나 있잖아, 이거 소중하게 간직할게. 절대 몸에서 안 떼어 놓을 거야!
···지휘관님이 나한테 사준 거니까.
이제 슬슬 돌아가야겠네···.
저기, 지휘관님. 나 요즘 말이야, 조금 이상해진 거 같아.
오늘 하루 종일 지휘관님하고 같이 있고, 즐거운 일도 같이 엄청 많이 했는데도···.
아직, 지휘관님이랑 더 있고 싶어.
이게 어떤 기분인지,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욕심이 너무 많아서 그런 걸까?
걱정하지 마, 베스티. 나도 그래.
지휘관님도 나, 나랑 같은 기분이야?
헤헤. 다행이다. 난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그러면 있잖아. 혹시 내일도 나랑 같이 있어 줄 거야?
[내일도]가 아니라 [내일까지] 같이 있어 줄 수도 있어.
어, 어? 그게 무슨 의미야?
···!!
지, 지휘관님. 어, 얼굴이 너무 가까운 거 같은데···.
자, 잠깐만. 지휘관님···.
나, 아직 마, 마음의 준비가···!
아, 아···!
아, 안···!
···돼···?
··· ···.
··· ···.
···은화? ···엠마?
저, 저기···. 지휘, 관님은···?
···아무래도 아직 잠이 덜 깬 모양이로군.
가서 찬물로 세수라도 하고 와.
어, 어···?
후후. 베스티, 정말 피곤했나 보구나.
밤에 편하게 잘 수 있게 테라피 해줄까?
쯧. 그렇다고 무기를 손질하다가 잠드는 녀석이 어딨냐?
잠, 이라고?
그렇다면, 지금까지 있었던 일이 꿈이었구나···. 하아···.
아주 기분 좋은 꿈이었나 보네. 무슨 꿈이었어?
어, 그게, 있잖아···.
···미, 미안. 엄청 행복했던 건 기억이 나는데, 내용은 기억이 안 나.
···어떤 꿈이었을까?
꼴통 후배를 애타게 부르면서 아주 난리가 났더니, 기억을 못 한다고?
내, 내가 지휘관님을 불렀어?
잠깐만. 뭔가 떠오를 것 같은데···. 분명 지휘관님이랑 같이··· ···.
··· ···!
서, 설마 두 사람. 내가 자면서 하던 말을 듣고 있었던 거야?
··· ···.
··· ···.
내, 잠꼬대를 들었, 다고···?
···이건 위험한 상황 같지?
아무래도 그런 모양이네.
할 수 없군. 잠깐 몸을 피하는 편이 좋겠어.
응. 조심해, 은화.
엠마 너도.
타다다닥-!
···용서 못 해.
으아아앙!!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