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디젤01 / 05
디젤
딸기맛 플랫폼
[SCENE START]
졸리다.
치이이익-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승객 여러분 안녕히 가십시오.
요 며칠 과로를 했기 때문인지 눈이 잘 떠지지 않는다.
어떻게든 열차에서는 내렸다. 전초기지로 돌아 가야 하는데···.
턱-!
눈앞에 긴 의자가 보인다.
잠시 쉬었다 갈까?
선택지
의자에 누웠다.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지만.
지금은 너무 피곤하다.
지휘관?
선택지
네에~ 디젤입니다~
왜 여기서 주무시고 계신 거예요.
이런 데서 주무시면 입 돌아가요~
선택지
어머, 그럼 안돼요~
흐음~ 어쩐다. 이제 영업도 끝나서 아무도 없을 텐데.
전초기지까지 업어드릴까요?
선택지
후후, 그렇게 졸린가요?
음~ 그럼 어쩔 수 없죠.
조금만 자고 가는 걸로~
몸에 따뜻한 무언가가 덮였다.
이제 좀 따뜻하신가요?
고개를 끄덕였다.
후후, 안녕히 주무세요. 지휘관.
잠이 들었다.
사탕을~ 딸기맛 사탕을~ 드립니다~
이상한 노랫소리가 들린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노래다.
듣도 보도 못한 노래에 머리가 아파지는 것 같다.
길 잃은 어린이도~ 잠자는 어른도 좋아하는~ 딸기이~ 사탕~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다.
선택지
으으 그만···! 누나 노래 진짜 최악이야!
어머, 제 동생도 그러던데. 제가 그 정도로 못 부르나요?
응! 엄청 못 불러. 다신 부를 생각도 하지 마!
흐음~ 아쉽네요. 이래 봬도 어렸을 때 꿈이 아이돌이었는데~
그보다 사탕 누나!
딸기 맛 사탕밖에 없어? 포도 맛은?
누나는 딸기맛 사탕 장수랍니다. 포도맛은 취급하지 않아요.
그게 뭐야. 딸기 맛 맛없는데.
에이~ 일단 한번 먹어봐요. 원래 베이직한 게 가장 오래 사랑받는 법이랍니다.
자, 아~
디젤은 아이의 입에 사탕을 넣어주었다.
음~ 포도 맛보다는 못한데, 맛있네!
후후, 다행이네요.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와~ 저기 좀 봐요. 어른들이 잔뜩 있어요~
어? 엄마다!
나 이제 갈래. 안녕 누나~
네에~ 안녕히 가세요~
아이가 뛰어가 버렸다.
선택지
어머 일어나셨나요?
선택지
지휘관이 싫다··· 자고 싶다···라고 얘기해서요?
어리광 부리는 거 엄청 귀여웠어요.
선택지
어머, 실례라뇨.
진짜 귀여웠는걸요!
선택지
후후, 아니라니까요.
얼마 주무시지 못한 거 같은데. 이젠 괜찮으신가요?
선택지
후후, 그럼 집에 갈 시간이네요.
야심한 밤이지만.
우리 지휘관은 어른이니까~ 혼자서도 집으로 가실 수 있겠죠?
선택지
네. 전 여기 좀 더 있으려고요.
요즘 잠이 잘 안 오기도 하고~
그리고 이렇게 있으면.
길 잃은 꼬마 친구들이나.
잠에 취한, 우리 지휘관 같은 어른 친구분들을 만날 수 있거든요~
선택지
후후, 잠시만요. 지휘관. 가기 전에···.
아~
선택지
디젤은 딸기맛 사탕을 입에 넣어주었다.
힘내서 가란 의미에서 선물!
사탕 먹고 힘내서 조심히 가세요. 지휘관~
디젤이 플랫폼 쪽으로 걸어갔다.
전초기지로 향했다.
다음날.
어디선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
싫어!
아니, 무슨 아침부터 군사 방송이야!
아침부터 화력에 몰두하는 게 뭐 어때서요?
선택지
스승님 노숙하셨다면서요!
디젤이 지휘관 님이 찬 데서 잤었다고.
입이 돌아가진 않았는지 확인해 보라던데?
선택지
잠시 저를 똑바로 봐주시겠습니까?
··· ···.
다행히 상태는 정상인 것 같군요.
주무시고 있는데 허락 없이 들어온 점, 사과드리겠습니다.
선택지
[···주기를 맞아, 올해에도 AFX 열차 테러의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이 있을 예정입니다.]
[사건 당시, 500명에 가까운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간 이 사건은.]
[군사용 화물이 아닌 일반인이 탑승한 열차에 폭탄 테러를 했다는 점에서 더욱 악질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엔터 헤븐의 위험성을 증명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 벌써 추모식 할 때가 됐구나?
저 사건 진짜 충격이었었는데···.
인피니티 레일 니케들은 저 추모식에 필수 참가인 거죠?
그럴 거야. 인피니티 레일 스쿼드가 저 사건으로 생겨났으니까.
선택지
네.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저 사건 이후.
열차를 노리는 엔터 헤븐의 위험성이 높다고 증명되어.
아크 익스프레스에 니케들을 배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택지
[매년 아크 익스프레스는 AFX 테러 추모식을 위해 해당 일을 공식 휴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수 많은 시민들의 소중한 가족을 앗아간 이런 테러가 다시는 우리에게 일어나지 않길···.]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