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디젤02 / 05
디젤
추모식
[SCENE START]
디젤을 찾아 아크 익스프레스 역을 찾았다.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디젤이 보이지 않는다.
지휘관 여기서 뭐해?
선택지
열차 타려고?
아, 그보다 지휘관 여기서 노숙했었다며!
선택지
그러면 안 돼!
집도 있으면서 왜 굳이 밖에서 자려고 하는 거야?
지휘관도 막 술 먹고 눕는 걸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었어?
선택지
선택지
디젤?
음··· 지금은 안 보는 게 나을 거 같은데.
선택지
그야··· 브리드랑 싸우고 있을 테니까?
선택지
응. 싸울 거야 아마.
디젤이 추모식에 갈 거라고 했으니까.
선택지
뭐, 만날 수는 있을 텐데··· 난 안 갈래.
일도 해야 하고···.
두 사람이 싸우는 거 보고 싶지 않아.
가서 얘기 들으면 분명히 디젤 편 들어주고 싶어질 텐데.
나도 이번만큼은 브리드 편이니까.
선택지
요번 추모식, 저도 갈게요.
못 들은 걸로 하겠습니다.
브리드가 태블릿을 톡톡- 두드렸다.
언제까지 저만 안 갈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브리드가 손을 멈췄다.
안 가는 게 아니라 못 가는 것이지 않습니까.
··· ···.
싫어서, 게을러서 가지 못하는 게 아니라.
아무리 노력해도 깨어나지 못하니까···!
후후, 그게 게으른 거죠~
디젤!
저 정말 괜찮아요.
아뇨. 괜찮지 않습니다.
요즘 잠을 제대로 못 자고 있지 않습니까.
항상 이맘때가 되면 잠을 못 자잖아요.
그래서 밤새 플랫폼을 돌아다니는 거고요. 아닌가요?
그건···.
남들이 뭐라고 하든 그건 남의 이야기일 뿐입니다.
디젤은 피해자예요.
그 누구도 디젤에게 추모식에 참석하라고 강요할 수 없고.
그래서는 안되는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르잖아요. 제가 어떤 사정을 가졌는지.
··· ···.
제가 AFX 테러의 피해자인 거, 모르잖아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가야 한다는 거예요.
브리드, 지난번에도 다른 직원들한테 욕먹었다면서요.
우리가 평범한 직원인 줄 아는 일반 사원들한테는~
다른 사람은 다 나오는데 왜 디젤은 없냐! 너는 동료 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냐고 욕먹고.
우리가 니케인지 아는 높으신 분들한테는~
어디 기계가 아프다고 나오질 않아! 고장 났으면 수리시켜서라도 데리고 나왔어야지!
라면서 욕먹고.
··· ···.
우리 브리드가 욕으로 배부르기 전에 제가 가야 하지 않을까요?
욕이라면 얼마든지 먹어도 좋습니다.
뭐든 너무 많이 먹으면 탈이 나는 법이에요~
그리고 그 사건의 피해자가 저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브리드도 그렇고 솔린도 괜찮은데.
저만 이러는 건 이상한 거예요.
전 피해자 아닙니다. 가해자에 가깝죠.
브리드!
아시지 않습니까. 그때 AFX를 운행한 게 저라는 거.
그런 말 하지 말라고 했죠!
그럼 디젤도 이런 억지를 부리지 마십시오.
솔린이 가기 싫어했어도 똑같이 가지 말라고 했을 겁니다.
디젤도 억지로 무언가를 하려 하지 마세요.
싫어요. 갈 거예요.
제가 리더에요. 잊은 거 아니죠?
··· ···.
··· ···.
하아··· 마음대로 하십시오.
일어날 수 있으면, 어디 한 번 일어나 보세요.
브리드와 눈이 마주쳤다.
죄송합니다. 지휘관.
먼저 가보겠습니다.
브리드가 나가버렸다.
선택지
미안해요. 지휘관.
모처럼 오셨는데 이런 모습이나 보여주고.
그보다 무슨 일로 오셨나요?
선택지
저를요?
어머, 설레라. 왜요?
선택지
뭘 딱딱하게 그런 이야기를 해요~
라고 이야기하고 싶은데···.
선택지
혹시 지난번에 고마웠으면 저랑 데이트해 주지 않을래요?
선택지
네. 데이트!
기분도 전환할 겸!
놀러 가요~ 우리.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