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디젤03 / 05
디젤
누나
[SCENE START]
우와아아~ 랩쳐가 나타났다!
무적 아크레인저 출동!
출동! 난 레드!
난 핑크!
난 블루!
누나는 옐로 해! 예쁘니까!
후후, 고마워요~
그럼 저 형은 뭐해?
음··· 글쎄? 할 거 없는데.
저 오빠는 지상 엘리베이터에요~
!!
우아아아~ 지상 엘리베이터다!
아이들이 몸을 타고 오르기 시작했다.
우아아아~!
선택지
어어?
지상 엘리베이터가 어떻게 말을 하죠?
선택지
선택지
아이들을 매단 채 빙글빙글 몸을 돌렸다.
형 최고!
오빠, 더 빨리!
우아아아~!
선택지
잠시 후
딸기 누나 안녕!
엘리베이터 오빠도 안녕~
우아아아~
안녕히 가세요~
아이들이 떠나갔다.
재미있으셨나요?
선택지
많이 힘드셨죠?
선택지
후후, 그런가요?
고생하신 우리 지휘관을 위해.
자, 아~
디젤이 입에 딸기 사탕을 집어넣었다.
선택지
고생 많았어요. 지휘관.
선택지
네. 아이들을 좋아하거든요!
아주 예전에, 동생이 있었기도 했고요.
선택지
네. 하늘로 가버렸어요.
저 혼자 이곳에 두고.
저랑 동생이랑 AFX 테러 때 열차에 타고 있었거든요.
선택지
어머, 그렇게 미안해하라고 한 얘기는 아니었어요.
선택지
정말이에요~
지금은 정말 괜찮아졌어요. 오히려.
오랜만에 그 애에 대해 얘기하고 싶기도 해요.
다들 제 앞에서 동생 얘기가 금기인 것처럼 굴거든요~
선택지
후후, 고마워요.
음~ 그럼 뭐부터 말하는 게 좋을까.
아, 동생이랑 열차를 탄 날.
저희 목표는 아크 익스프레스의 명물! 열차맛 퍼펙트 였어요.
그때는 그게 로열 로드 역에만 팔았는데~
동생이 꼭 그걸 먹어보고 싶다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그것도 먹어볼 겸, 로열 로드 구경도 해볼 겸 열차를 탔죠.
후후, 그랬더니 로열 로드엔 엔더슨 님이 살지 않냐며.
사인을 받고 오자고 얼마나 떼를 쓰던지~
만나고 싶다고 만날 수 있는 분도 아닌데···.
선택지
네. 그 애. 지휘관이 되고 싶어 했거든요.
그래서 살아있는 전설! 엔더슨 부사령관님과 만나보는 게 꿈이었어요.
지휘관도 어렸을 때 엔더슨 부사령관님처럼 되는 게 꿈이었나요?
선택지
그럼요~ 제 동생은 이렇게 크지 못했는걸요?
아니다.
지금까지 살아 있었으면··· 지휘관만 했을지도?
지휘관처럼 잘생긴 아이였는데···.
흠~ 이렇게 보니까 닮은 것 같기도 하고.
누나라고 불러볼래요?
선택지
후후, 그만 놀려야겠다.
음~ 기분전환도 됐겠다 이제 다 놀았으니까. 돌아갈까요?
디젤이 등을 돌렸다.
선택지
!!!
디젤이 화들짝 놀라며 뒤를 돌아보았다.
아···.
선택지
아, 안되겠네요.
···안될 거 같아요. 다시는 누나라고 부르라고 하지 않을 게요.
후후, 미안해요~ 지휘관. 실컷 누나라 부르라고 놀려놓고 놀라게 해서.
선택지
··· ···.
선택지
브리드가 불안해할 만 하네요.
이젠 정말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실은요.
저 추모식 날마다 못 일어나요.
누가 와서 깨워도, 뭐라고 해도 일어나지 않고 하루 종일 잠만 잔대요.
그래서 매번··· 추모식에 가지 못했어요.
후후, 저 이상하죠?
선택지
··· ···.
고마워요.
선택지
하지만 저 위령비에도 가지 못하겠는걸요.
이상하게 아무리 가려고 해도 발이 안 움직이는 거예요.
솔린이랑 브리드에게 부탁해 끌고 가달라고도 해봤는데.
위령비 앞에서 서니까 눈앞이 깜깜해지더니 기절해 버리더라고요.
선택지
그때 이후로 솔린은 위령비 얘기만 나와도 화를 내고.
브리드는 절 과보호하기 시작했어요.
어휴~ 리더는 난데. 자꾸 책임을 지려고 하고~
추모식에 나가지 않는 리더를 대신해 욕이나 먹고 다니고.
선택지
아, 우울해졌다!
여튼! 그래서 이번에는 기필코 가보려고요.
언제까지 브리드 등 뒤에서.
잠만 자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이제는 정말.
동생을 만나러 가고 싶거든요.
선택지
후후, 고마워요. 지휘관.
하지만 추모식 당일 아침.
디젤은 결국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