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에이드01 / 05
에이드
전속 메이드, 에이드
[SCENE START]
나른한 오후.
급한 일도 다 처리했고, 기분은 뭔가 축 처지는데, 간만에 메이드 카페에 가서 에너지를 좀 받아볼까.
···하는 마음으로 메이드 카페에 왔는데.
알림판에 [오늘부터 일주일간 휴무]라는 글이 쓰여 있다.
선택지
딸랑-
어?
인기척이 느껴진다 했더니, 주인 이어써.
선택지
당연하지.
코코아는 메이드장이니까 메이드 카페를 지켜.
음, 안이 좀 어수선하긴 한데 일단 드러올래?
선택지
나는 코코아의 안내를 받아 메이드 카페로 들어왔다.
어서 오세요, 주인님!
어서 오세요, 주인님.
아무데나 앉아, 주인.
선택지
드르륵-
에이드가 내가 앉으려던 의자를 뒤로 빼주었다.
선택지
아닙니다, 주인님.
지금 요리는 좀 힘들고, 차 종류는 다 돼.
마시고 싶은 거 이써?
선택지
알게써!
바로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에이드는 가볍게 묵례를 한 뒤, 주방 안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선택지
아.
주방에 갑자기 물이 안 나와서 마이티 툴즈한테 공사를 부탁했는데.
요새 바빠서 일주일은 지나야 공사에 들어갈 수 있대.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공사가 다 끝날 때까지는 영업을 못하게 돼써.
선택지
마자, 별일 아니니까 너무 걱정 안 해도 대.
이참에 메이드 포 유도 휴가를 가질 거니까.
와아아~ 휴가래요 휴가~
그렇게 코코아, 소다와 가볍게 수다를 떨던 도중.
에이드가 찻잔과 주전자를 얹은 트롤리를 밀며 다가왔다.
달그락.
주인님, 홍차 내어 드릴게요.
선택지
조르르르륵-
아직 차가 많이 뜨거우니, 조심히 드셔주세요.
그럼 편안한 시간 되시길.
에이드는 우아한 자세로 인사를 하고는, 내가 앉아있는 자리 뒤로 걸어갔다.
호로록-
나는 에이드가 내어준 홍차를 한 모금 들이켰다.
부드럽고 은은한 향이 입안을 맴돌았다.
··· ···.
··· ···?
선택지
혹시 몰라 다른 가게에서 식수를 사두었습니다.
식사를 대접하기엔 힘들지만, 주인님의 몸을 녹일만한 차 정도는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니까요.
선택지
선택지
코코아는 어마어마한 계획을 짜놔써.
먹고, 자고, 놀면서 재충전을 하는 거야.
재충전을 해야 다시 힘을 낼 수 있으니까.
흐웅··· 저는 아직 생각해 둔 게 없긴 한데요오···.
산책도 가고, 쇼핑도 가고 하려구요!
선택지
선택지
저는···.
휴식을 적당히 취하며, 카페의 식기에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닦아두고.
혹시 오늘처럼 주인님께서 방문하실 수도 있으니, 이곳에서 대기하고 있으려 했어요.
선택지
아니요, 주인님을 기다리는 그 순간이 저에겐 쉬는 시간인걸요.
선택지
카페에 들어선 순간부터 느꼈지만.
에이드의 신경은 오직 나에게 쏠려있다.
메이드로서, 주인을 확실히 케어하기 위해.
···메이드가 아닌, 한 명의 개인으로서 편하게 쉬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은데···.
··· ···.
선택지
네?
주인님께 맡긴다는 말씀은···.
음···.
아.
혹시, 일주일간 전속 메이드를 요청하고 싶단 말씀이실까요?
선택지
흐으음.
원래 에이드는 규정상 전속 메이드를 하지 않지만.
마침 휴가기도 하고, 주인이니까 특별히 허락해주께.
와~ 주인님의 전속 메이드라니 부러워요!
선택지
에이드, 일주일간 주인을 잘 부타캐.
후후, 물론이지.
지명해 주셔서 영광이에요.
최선을 다해 모실게요, 주인님.
선택지
···생각했던 그림과는 조금 다르게 되었지만.
어찌 됐든 나는 이번 휴가에 에이드를 따로 빼 오는 것에 성공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