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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D

[SCENE START]

D는 손에 들린 지령서를 바라보고 있다.

[암살 지령서.]

[문서 번호 : 암살 지령 19320-09호.]

[대상 : 지휘관.]

[···논의된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지상 탈환을 적극적으로 도모하지 않음.]

[불법 사이트를 통해 마약 및 불법 칩을 거래함. ]

[편향적인 사고방식으로 니케들을 선동함.]

[아우터 림을 주기적으로 드나듦에 있어 테러 위험이 있음.]

[이와 같은 이유로 방주에 큰 위험 (테러, 폭력 시위 등)을 야기할 수 있는 주요 인물로.]

[타겟을 암살하도록 명령한다.]

지잉-

DX, D메신저

X

지령서는 확인했나

D

응 방금

X

그렇군

X

IV가 안건으로 올렸고

X

저지스 모두는 찬성표를 던졌네

X

이유는 지령서에 적힌 그대로다

X

IV의 말을 빌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자면

X

그는 지상을 탈환 목적으로 올라가는 게 아니라더군

D

그럼?

X

자신의 이익을 채우기 위한 거라 했다

X

방주에 반입하면 안 되는 지상의 물건을 들여와

X

불법적인 사이트에서 거래하는 거지

X

그리고 또 몇 개는 아우터 림에도 조달하고

X

같이 올라간 니케들은 모르는 편인 거 같더군

X

이에 우리 저지스는 그가 조만간 테러나 소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X

너에게 암살 지령을 내린 거다

X

IV가 그렇게 표현하더군

X

시한폭탄이다

D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X

그래 그만큼 위험인물이라는 거지

X

IV의 말이 틀린 건 아니다

X

그에게 많은 특권을 주고 있지만

X

그걸 악용 한다면 말이 달라진다

X

큰일이 일어나기전에 미리 대비해야해

X

이 정도 설명이면 충분할 거 같군

X

잘 부탁하지

D

지휘관···.

D

소문이랑 다르네.

D

방주의 다른 유명 인사들과는 다를 줄 알았는데.

D

··· ···.

D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직접 보는 게 낫겠지.

D

그럼 확인하러 가볼까.

삑-

D는 태블릿 전원을 그대로 꺼버렸고.

호텔 방 한쪽에 있는 연장 도구들을 매만졌다.

D

죽어 마땅한 인물이라면.

D

가차 없이 죽이고.

D

그가 무고하다면.

D

··· ···.

슥-

D는 바닥에 있던 도끼를 들어 올렸다.

D

···일단 출발할까.

··· ···.

지휘관실에 있다 보니 노곤해지는 기분이다.

잠깐 나가서 산책이라도 하고 와야겠다.

지잉-

선택지

선택지

지휘관실 문을 여니. 문 앞엔, D가 서 있었다.

···도끼를 든 채로.

D

지휘관실은 보안이 꽤 허술하군.

D

경호원도 없고. 들어오기도 쉽고.

선택지

D

널 보러 왔어.

선택지

D

널 죽이러 왔거든.

선택지

D

놀란 표정이군.

선택지

D

농담할 여유가 있는 거 보니.

D

아직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거 같네.

선택지

D

나한테 지령이 떨어졌고.

D

[저지스]에서 널 타겟으로 삼았어.

D

그러니 넌. 며칠간 나랑 동행해야 해.

D

널 죽일지 말지 판단해야 하니까.

선택지

D

그렇지.

D

원래라면 그렇지.

D

잠입을 시도해서 널 따라다닐까도 생각했는데.

D

내가 너에 대해 몇 가지 조사해보니.

D

네 옆에는 니케들이 끊이질 않더군.

선택지

D

그중에서 눈치 빠른 녀석도 있고.

D

내가 온전히, 널 객관적으로 판단하려면 단둘이 있어야 하는데.

D

그게 쉽지 않겠더라고.

D

그래서 먼저 선수 치는 거야.

선택지

D

인간의 본성은 잠시 가릴 수는 있어도.

D

얼마 가지 않아, 금세 본모습을 보여주는 법이거든.

D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D

내가 받은 지령 속의 네가 별반 다를 것 없는 악인이라면.

D

나는 가차 없이 너를 죽일 거야.

선택지

D

그러니까 증명해.

D

네가 악인이 아닌, 선인이라는 걸.

D

판단은 내가 하고, 책임도 내가 져.

D

그게 나의 일이고, 나의 몫이니까.

D

그럼 이제 설명은 다 한 거 같으니···.

D

며칠 동안 잘 부탁해.

지잉-

선택지

D는 지휘관실로 걸어 들어갔고.

그렇게 나와 D의 섬뜩한 동행이 시작되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