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05 / 05

D

왕관의 주인

[SCENE START]

··· ···.

톡- 톡-

D

며칠간 찾아봐도.

D

지령서와 맞는 내용은 단 한 개도 없는데.

D

··· ···.

D

찾은 자료들은 X에게 보내야겠군.

···몇 시간 후.

DX, D메신저

X

D, 첨부한 자료는 잘 받았네

X

확실히 받아보니 IV가 보낸 서류와 다른 게 많군

D

며칠 동안 타겟을 알고 있는 주변 지인들과

D

관련된 서류들을 철저하게 조사했다

D

타겟과 며칠간 동행했을 때도

D

지령서와 맞는 내용은 단 한 개도 없었다

X

안 그래도 지금 저지스 내부에서도 조사하는 중이네

D

지령과 다른, 정확하지 않은 사실로 타겟을 처리할 순 없다

D

그렇기 때문에 타겟에 대해 한 번 더 확인하기를 부탁한다

X

저지스에서도 그런 건 원치 않네

X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겠다

X

이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X

투표도 다시 진행될 거다

X

IV가 우릴 속이려 하거나

X

자네가 우리를 속이려 하거나

X

둘 중 하나겠군

X

거짓의 대가는 죽음으로

X

알고 있겠지?

D

알고 있다

X

그럼 확인되는 대로 다시 연락하지

D

··· ···.

D

타겟의 안건을 올린 건 IV.

D

···그도 확인해서 나쁠 건 없겠군.

D

출발 해 볼까.

···IV의 방문 앞.

슥-

D는 IV의 방문 밖에서 귀를 가져다 대었다.

IV

그자가 D까지 속여먹은 모양이군요.

IV

이런 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난놈이네요.

D

···X와 전화 중인 건가.

IV

D를 속일 정도면. 방주 시민들을 속여먹는 건 시간문제일 겁니다.

IV

좋지 않군요. D까지 속을 줄은···.

IV

안 그래도 혹시 몰라 제가 증거를 몇 개 더 찾아 놓았습니다.

IV

바로 보내드리지요.

IV

예, 끊겠습니다.

D

··· ···.

D

···확실한 증거?

콰앙-!

방 안에선 책상을 내려치는 소리가 들렸다.

IV

이런 젠장!

IV

···후우.

IV

투표도 다 끝난 마당에 이제 와서···!

D

··· ···.

D는 문에서 귀를 뗐다.

D

음.

D

조작이라···.

D

무슨 이유로?

D

짐작 가는 것이 있긴 하지만···.

지잉-

DX, D메신저

X

D

X

저지스에서도 네 자료와 IV의 자료를

X

대조하여 조사해봤네

X

확실히 IV 자료에서 석연찮은 부분이 다수 발견됐다

X

결론은 조작된 자료로 확정

X

아주 정밀해

X

이의 신청이 아니었다면 눈치채지 못했을거다

X

한동안 깔끔한 애들만 들어온다 생각했는데

X

중간에 지저분한 애가 숨어 있을 줄은 몰랐군

D

그래서 지령에 변경이 있나

X

뒷일은 판단에 맡기지

X

해야 할 일을 하도록

D

··· ···.

D

···가볼까.

벌컥-!

IV

뭐야?

IV

···D?

IV

네가 여길 어떻게···.

D

타겟이 변경됐다.

D

너로.

IV

!!

IV

뭐, 뭐?! 방금까지만 해도 X와···.

D

묻겠다.

D

왜 그를 안건으로 올린 거지?

IV

네가 알 거 없···.

D

묻는 말에 대답해라.

IV

··· ···하!

D

그가 부러웠나?

D

자료를 조작해 죽여버릴 정도로.

IV

··· ···.

D

너도 지휘관 출신이었지.

D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는.

D

부러웠겠지.

D

그가 너와 다르게 특별한 대접을 받는 것이.

IV

··· ···.

D

네 자격지심으로 인하여 애먼 사람이 죽을 뻔했군.

IV

그건 내 알 바 아니다.

D

···그런가.

D

··· ···.

D

거짓의 대가는 죽음으로.

D

···너에겐 너무 과분한 자리였던 거 같군.

D

그 왕관을 가져가겠다.

후웅-!

D는 IV를 향해 도끼를 휘둘렀다.

며칠 뒤.

···며칠 전만 해도 주변에서 살기가 느껴졌는데.

요즘은 그런 기운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선택지

똑똑-

지잉-

선택지

선택지

D

그렇다면 어떻게 할 거지?

선택지

D

··· ···.

D

시간만 괜찮으면, 차라도 한잔할까.

D

··· ···.

D

넌 방주 내에서 소문의 주인공인 만큼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할 거야.

D

앞으로도 계속.

D

악한 것에 물들지도 말고.

D

지금처럼 너에 대한 판단과 믿음으로 선한 길을 가기 위해 노력해.

D

나도 너와 같은 길을 가려고 노력하지만, 방법이 다르니까.

선택지

D

난 할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 없어.

D

하지만 넌 내가 사용하는 방법 말고도.

D

세상을 좋게 만드는 방법을 아는 것 같으니.

D

퇴색되지 않았으면 좋겠군.

선택지

D

··· ···.

D는 희미한 미소와 함께 차를 들이켰다.

D

세상에 너같은 사람만 있다면.

D

이 세상은 좀 더 좋은 세상이었겠지.

선택지

D와 나는 차를 마시며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렇게 오싹하고 섬뜩한 동행은 끝이 났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