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폴크방01 / 05
폴크방
영양제 의존증
[SCENE START]
코치.
혹시 요즘 폴크방 본 적 있어?
선택지
그래?
역시 그랬구나.
선택지
아니, 요즘 폴크방이 좀 이상···.
아. 미안. 걔는 원래 좀 이상했지.
그런데 요즘은 더 이상해졌어.
선택지
응. 약을··· 이상할 정도로 많이 먹어.
선택지
뭐 본인 말로는 '영양제'라는데.
제가 봤을 때에는 그냥 약처럼 보여요.
그런 거에 의존할 시간에 나와서 운동을 하지···.
뭐, 폴크방한테는 땀나는 그 체질이 끔찍하게 싫을 테니까.
그것부터 먼저 해결하고 싶은가 보지.
선택지
그런데··· 그걸 감안하고 보더라도.
요즘엔 좀 심해.
지나가면서 볼 때마다 약을 한 움큼씩 먹고 있어.
선택지
그러다 큰일 날지도 몰라.
선택지
??
지금요? 어딜 가시려고요?
선택지
아~ 지금 하시던 운동 다 하시고 가신다고요?
그거 참 좋은 생각이시네요.
그렇죠? 회원님도 그럴 생각이셨죠?
선택지
···코치!
에피넬이 빠르게 고개를 흔들었다.
어쩔 수 없네. 그럼 나라도 먼저···.
에피넬.
난 다했어··· 다했을 거야··· 아마도.
스쾃 50번 남았잖아. 어딜 속이려고.
···칫.
자~ 두 사람 다 꾀부리지 말고.
운동 계속하세요!
선택지
잠시 후.
···코치. 미안.
운동을 너무 했더니··· 다리가 안 움직여···.
폴크방한테 가는 거··· 난··· 무리.
말을 끝으로 에피넬이 엎어진 채 움직이지 않았다.
선택지
폴크방을 찾아 숙소로 향했다.
제가 약을 많이 먹는다고요? 아우 땀나··· 식은 땀인가?
아니에요!
에피넬이 정말 착각한 거예요! 으··· 더워···.
폴크방이 땀을 닦았다.
선택지
한 움큼이라뇨!
전 그냥 영양제를 몇 개 챙겨 먹는 거뿐이에요.
선택지
그게··· 몇 개였더라. 아··· 땀나···.
음~ 쿨 다운 영양제 2알이랑 너무 시원해 영양제 3알이랑···.
이거랑··· 저거랑··· 요거까지 합하면···.
음~
한 30알 정도?
선택지
어? 그렇게 놀라지 않으셔도 돼요.
이거 정말 별거 아니에요.
세 번에 나눠서 먹으면···.
선택지
저도 뭐··· 그렇게 생각 안 해본 건 아닌데. 아후, 더워. 에어컨 틀었는데···.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서요.
얼른 체질을 바꿔야 해서···.
폴크방이 땀을 닦았다.
선택지
그보다 감독님.
저 말이에요, 뭐 달라진 거 없나요?
선택지
난감한 질문이다.
다시 한번 폴크방을 잘 살펴보았다.
감독님?
아무리 봐도 달라진 점을 찾을 수가 없다.
혹시 눈을 뜨고 기절해버리신 건가요?
어··· 그렇게까지 바뀐 걸 모르겠다면 그냥 모르겠다고 하셔도 되는데···.
폴크방이 실망이 가득 찬 얼굴로 말했다.
뭐라도 얘기해 줘야 할 거 같다···.
선택지
이게 다 이 영양제들 덕분이에요.
이것들을 먹고 나서 이렇게 몸에서 열이 덜 나게 되었어요.
이런 적은 정말 처음이에요!
선택지
네! 믿기지 않겠지만 정말이에요.
딱 영양제를 이렇게 먹는 그날부터. 이렇게 땀이 덜 나기 시작했다니까요?
선택지
진짜예요!
선택지
선택지
그럼요!
제가 그 정도도 모를까 봐요?
며칠 뒤.
나는 폴크방이 그 정도도 모르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