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폴크방05 / 05
폴크방
승리의 땀방울
[SCENE START]
니케 육상 선수권 대회, 그 마지막 날.
내리쬐는 햇살에 달아오른 트랙 위에, 선수들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폴크방 역시 그들의 옆에 섰다.
후~ 하!
몸 상태는 매우 좋았다.
마치 영양제의 부작용이 모두 없어진 것처럼. 땀도 적당히 흘러내렸다.
이제 남은 건 결승전 뿐.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그녀의 시선은 한 사람만을 향했다.
지난 준비 기간 동안 그녀를 위해 온몸을 내던져 함께해 준 사람.
그녀의···.
삐익-
폴크방은 스타트 라인에서 섰다.
레디-
탕!
폴크방이 앞으로 달려나갔다.
앞으로 나아갈 때마다 그녀의 땀방울이 흩날렸다.
그 땀방울들이 바닥에 고였을 때.
촤악-!
폴크방이 땀 위를 미끄러졌다.
모두가 그녀가 넘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그 순간.
미끄러진 추진력을 이용해 그녀가 다시 앞으로 달려나갔다.
와아아아아-!
사람들의 환호 속에서 마침내.
감독님-!!
햇살에 반짝이는 땀방울과 함께.
그녀가 승리했다.
[니케 육상 선수권 대회에서 마침내 폴크방 선수가 다시 왕관을 되찾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땀을 이용한 기술, 스웨트 슬라이드로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아가 많은 관중들의 환호를···.]
감독님! 저거 봐요!
제 경기 방송에 나와요!
선택지
아, 그런데 이상하게 땀이 예전보다 덜 나는 거 있죠.
하마터면 새로운 기술은 써보지도 못할 뻔했어요. 아이고··· 말하니까 귀신같이 다시 땀이 나네···.
폴크방이 땀을 닦았다.
그래서 생각해 본 건데.
혹시 메어리가 말한 이열치열이란 게.
온천에 들어가 있는 것뿐만 아니라.
이렇게 훈련을 하라는 것 아니었을까요?
선택지
와~ 메어리 진짜 대단하네요!
전 진짜 속았다고 생각했는데, 그 방법이 정말 되네요!
선택지
흠. 그런데요, 감독님.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정말 간사한가 봐요.
선택지
막상 훈련을 하고 나니까.
땀이 적게 흐르는 게 좀 아쉽더라고요.
음··· 그래서 말인데요.
다시 영양제를 30알씩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선택지
으으··· 알겠어요···.
다시는 30알씩 영양제 안 먹을게요.
진짜 약속할···!
아, 맞다! 약속!
선택지
그때 약속··· 했던 거 있잖아요.
그으··· 온천에서 훈련할 때···.
폴크방이 부끄러워하는 듯 몸을 배배 꼬았다.
선택지
?!!
생각이 안 나신다고요?
어쩐지 그때 넘어질 때, 머리가 심하게 부딪힌 거 같았는데!
이럴 때가 아니에요.
제가 아는 가장 뛰어난 명의인 메어리에게 얼른 빨리 연락을···!
폴크방을 끌어안았다.
어? 어, 어어어···.
안··· 잊어버리셨네요?
선택지
으··· 뭐예요~ 잊어버리신 줄 알고 엄청 서운할 뻔잖아요!
안 잊어버리셔서 다행이에요.
아~ 시원하다.
매일매일 이렇게 끌어안고 싶을 정도예요.
선택지
정말요!?
하하. 감독님 좋아요!
진짜 좋아해요!
폴크방도 마주 끌어안았다.
저··· 그런데요. 감독님.
영양제 30알이 좀 그러면 25알 정도만이라도 어떻게···.
선택지
···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