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나유타01 / 05
나유타
승려의 요청
[SCENE START]
웨일리의 등 위.
랩칠리언의 집으로 향하던 중, 우리는 복잡한 터널로 들어섰다.
기나긴 터널을 지나, 밖으로 나오자···.
엥? 여기도 밭이 있잖아.
···설마. 출발했던 곳으로 되돌아 온건가.
흠. 소인이 보기에 그건 아니오.
보시게. 밭의 귀퉁이 모양이 조금 다르지 않소.
선택지
화합공이 일군 밭은 백거경의 등 위 이곳저곳에 있다오.
이곳은 그 중 하나외다.
선택지
··· ···.
하···.
그렇지.
마침 이렇게 되었으니, 조금 쉬어가는 게 어떻겠소?
이곳에서 지상을 내려다보기 퍽 괜찮다오.
선택지
일단 길을 찾을 겸, 잠시 쉬기로 한 뒤.
나유타가 내게 다가왔다.
대협. 잠시 괜찮겠소?
선택지
이야기로만 듣던 대협과 만났는데.
자꾸 이런저런 일들이 일어나,
정작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것 같아서 말이외다.
잠시 시간을 내어주시겠소?
선택지
하하. 그리도 생각할 수 있겠소.
선택지
일행들에게 잠시 이야기를 하고 오겠다고 말한 뒤,
적당한 곳에서 나유타와 마주 앉았다.
선택지
하하. 그렇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것이오?
너무 서두르지 마시오. 세상만사, 뭐든 순서가 있는 법이외다.
선택지
···대협.
대협은··· 스스로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오.
선택지
조금 전에 했던 이야기의 연장이외다.
선택지
소인이야 모르오. 대협이 인간인지 그 외의 존재일지.
그게 중요하오?
선택지
어찌하여 그렇소?
대협이 랩쳐든, 니케든, 인간이든, 헬레틱이든 대협은 대협이고
대협이 해왔던 일, 하고 있는 일, 해야 할 일에는 변함이 없소.
대협은, 대협이 어떤 존재로 보이는지가 그리 중요하오?
선택지
[나]란 무엇인가.
참으로 흥미로운 주제 아니오.
괜히 먼 옛날부터, 여러 담론이 있었던 것이 아니외다.
선택지
그건 홀로 헛된 생각에 침전되지 말라는 뜻이었소이다.
함께 이야기를 나눌 자가 있다면.
그건 매몰이 아니외다.
그리고.
아까 그 말은, 소인이···.
···소인이, [대협에게] 한 말이었소이다.
선택지
대협.
대협에겐 소인이 무엇으로 보이오?
선택지
하하. 그렇소?
하긴 그렇소이다. 아직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나유타는 자리에서 일어난 뒤,
길을 안내하듯 한 팔을 뻗었다.
잠깐 걷겠소?
묻고 싶은 것이 몇 가지 있소.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