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사쿠라 : 블룸 인 서머01 / 05
사쿠라 : 블룸 인 서머
사쿠라의 꿈의 집
[SCENE START]
쏴아아아-
나는 차분한 바닷소리를 들으며, 해변을 산책하고 있다.
···여유롭다.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툭-!
후두둑.
선택지
해변을 거닐다 발아래에 모래뭉치가 걸려 밑을 쳐다보니.
··· ···.
선택지
사쿠라가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모래성 위에, 내 발이 있다.
선택지
예, 그렇습니다.
선택지
예, 그렇습니다.
선택지
선택지
저도 만들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군이 오고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군 께서 이것을 발로 밟아 무너지게 할 줄도요.
선택지
아직 초반이라 괜찮습니다.
이미 무너진 것은 어쩔 수 없지요.
너무 마음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시 만드면 그만인 일.
이곳엔 재료가 무한히 있으니까요.
선택지
··· ···.
···흐음.
선택지
다만, 제가 만들고 있는 것이 쉬운 건 아닌지라.
선택지
···후후, 자신감이 넘치시는군요.
하지만 직접 해보면 쉽지 않을 겁니다.
선택지
나는 쪼그려 앉아 모래를 쌓아 올렸고.
파사삭-
모래는 얼마 안 가 힘없이 바로 무너져 버렸다.
혼자 하실 수 있겠습니까?
선택지
후후, 예. 그럼 저와 함께 쌓아 올리시지요.
선택지
군과 함께 살 집을 만들어 보고 있었습니다.
선택지
예, 그렇습니다.
선택지
왜 그러시는지요.
혹, 제가 만들면 안 되는 걸 만들고 있었던 건가요?
선택지
누구에게나 꿈꾸는 꿈의 집은 하나씩 있기 마련이지요.
훗날, 어떤 집에서. 누구와 어떻게 살고 싶은지요.
저 또한 그렇답니다.
···만약 군께서 온전히 이 사쿠라의 것이 된다면.
그땐, 세이메이카이 저택이 아닌.
새로운 거처가 하나쯤은 더 있어도 되지 않을까 하여 만들고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세이메이카이 저택을 완전히 떠나진 못하겠지만요.
선택지
그런 개념으로도 볼 수 있겠지요.
사쿠라는 내가 엉망으로 만든 모래성을 다시 평평하게 만들었다.
선택지
우선 2층으로 된 집으로 만들 겁니다.
그리고 울타리가 쳐져있는 넓은 마당이 있었으면 좋겠고.
그곳엔 군과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두고 싶습니다.
선택지
안될 게 뭐가 있나요.
옛 지상에서는.
이 고운 모래로 조각을 했던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선택지
후후, 예.
혹시 군도 원하시는 게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 주시길.
선택지
그럼요.
편하게 말씀해 주시지요.
선택지
분수대요?
선택지
··· ···.
짧은 시간 사이 그런 거까지 생각해 주시다니.
참으로 다정하신 분.
좋습니다. 그럼 분수대도 만드는 걸로 하지요.
선택지
···어느 순간부터 나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었고.
후후, 그럼 저와 군이 원하는 대로.
꿈의 집을 한 번 만들어 볼까요.
그렇게 나와 사쿠라는 ···미래에 우리가 살 꿈의 집을 모래로 만들기 시작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