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사쿠라 : 블룸 인 서머05 / 05
사쿠라 : 블룸 인 서머
사쿠라와 모래성
[SCENE START]
···완성을 하자마자, 비가 쏟아지다니 좋지 않군요.
모래성이 빗물에 쓸려 가는 건 시간문제 일 것 같습니다.
선택지
선택지
나와 사쿠라는 주변에 있는 천들과 나뭇잎들을 주워와 모래성 위로 쌓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의 빗물은 막아낼 수 있을 것 같군요.
빗줄기 또한 얇은 걸 보니.
얼마 안 가 그칠 것 같습니다.
선택지
예, 그러시죠.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쏴아아아-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선택지
···멈출 생각이 없군요.
이대로 가다간 빗물이 고여 천막이 무너질 것 같습니다.
선택지
어떻게 말씀이십니까.
선택지
선택지
··· ···.
선택지
아뇨.
어떻게 보면 별 거 아닌 모래성일 뿐인데.
이렇게까지 열심히 지켜주시는 게 감사해서요.
선택지
선택지
··· ···.
···그럼 제가 고인 빗물을 걷어내고 있겠습니다.
군께서 빗물받이를 만들어 주시겠습니까?
선택지
그 순간.
휘이이잉-!
엎친데 덮친 격으로 바람이 세게 불어오기 시작했다.
!!
군, 우선 천막을 잡아 주시겠습니까?
이러다 날아갈 것 같습니다!
선택지
휘익-!
우당탕-!
하지만 천막은 잡을 새도 없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고.
나와 사쿠라가 열심히 만들어 놓은 모래성 마저도.
사사삭-!
바람과 빗물에 의해. 순식간에 휩쓸려 버렸다.
··· ···.
선택지
쏴아아아-!
···무엇인가를 할 새도 없이 짧은시간사이 휩쓸려 버렸군요.
··· ···.
모래성은.
쌓을 때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는 것 또한 아무것도 없지요.
···그래서 가끔은 인생과도 같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사쿠라는 모래성이 있었던 자리를 쳐다봤다.
··· ···.
···이만 돌아가실까요?
선택지
예.
비는 계속 내리고 있고, 시간도 많이 늦었습니다.
열심히 만들었던 것들이 다 휩쓸린 걸 보니.
···지금은 다시 만들고 싶은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
선택지
선택지
??
나는 우리가 만들었던 곳중, 한 곳을 가리켰고.
그곳에는.
모서리가 부서졌지만. 아직 휩쓸리지 않은, 분수대가 있었다.
선택지
선택지
··· ···.
선택지
선택지
휙-!
난 무너진 모래 속에 파묻힌 인형을 꺼내 들었다.
!!
선택지
선택지
나는 해변에 앉아 모래를 다시 쌓아 올렸고.
··· ···.
사쿠라도 내 옆에 앉아 모래 더미에 손을 뻗었다.
···그리고 어느샌가 비는 서서히 그치기 시작했다.
선택지
나와 사쿠라는 작은 모래성 하나를 완성시켰다.
두 개의 인형을 둘 공간은 나오는군요.
모래성 위에 꽂아놓으니 퍽 귀엽습니다.
··· ···.
군이 아니었다면, 저는 이걸 못 봤겠지요.
선택지
아, 잠시···.
찰칵-!
···사진은 평생 남으니까요.
후후, 이제 가시지요.
나와 사쿠라는 걸음을 옮겼고.
우리가 다시 만든 모래성은.
다시 방주로 돌아갈 때까지도 무너지지 않았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