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브래디01 / 05
브래디
메인 디시를 위해
[SCENE START]
할짝-
할짝- 할짝-
선택지
으음···.
맛있어.
선택지
응, 맞아.
하지만, 미미의 손은 생크림이 없어도 달콤한걸.
질리지 않아.
선택지
선택지
응?
아, 그렇네.
벌써 어두워졌구나.
브래디는 아쉬운 표정으로 내 손에서 멀어졌다.
오늘도 잘 먹었어.
또 올게.
선택지
응.
지잉-
선택지
나는 침 범벅이가 된 내 손을 바라보았다.
선택지
선택지
지잉-
나왔어.
브래디!
왜 이렇게 늦게 왔어.
연락도 없어서 걱정했잖아.
미미에게 다녀왔어.
또?
미식가님도 바쁘실 텐데, 너무 자주 찾아가는 거 아냐?
곤란하시겠다.
그런가.
생각해 보니, 마지막에 표정이 좀 굳어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너무 맛있는걸.
미식가님에게서 정확히 어떤 맛이 나는 거야?
음.
달콤해.
설탕을 뿌려둔 것 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워.
손가락이 길어서, 끝을 핥으면 진짜 사탕을 먹는 것 같은 착각도 들어.
그리고 그 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느낄 수 없지.
그 점이 제일 짜릿해.
아···.
말하다 보니까 또 먹고 싶네.
흐으으음.
그런데, 브래디는 미식가님의 손가락만 핥더라.
거기가 제일 맛있는 거야?
헛···! 그럼, 브래디는 단맛을 제일 좋아하는 건가···?!
아···!
··· ···.
지금 생각해 보니, 손가락 말고 다른 부위를 맛본 적이 없네.
오잉, 그래?
난 당연히 이곳저곳 다 맛을 봤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처음엔 그러려고 했었는데.
그냥 손만 핥아도 맛있어서, 까먹었나 봐.
좋아, 내일은 다른 부위를 맛봐야지.
내일도 찾아가게?
응.
··· ···.
아.
···곤란해하려나···.
으으음···.
에휴~ 브래디가 이런 표정을 짓다니.
어쩔 수 없네.
내가 특별히 도시락을 싸줄게!
그걸 가져가면, 분명 미식가님도 좋아하실 거야.
··· ···!
정말 고마워, 크러스트.
그래도 미식가님을 너무 늦은 시간까지 붙잡아 두지는 마, 알았지?
응, 알겠어.
··· ···.
꿀꺽-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