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브래디05 / 05
브래디
최고의 코스 요리
[SCENE START]
할짝- 할짝-
으음···.
귀는 빨기 쉬운 생김새라, 먹기 편하다.
냠냠.
선택지
맛은 손이랑 크게 다르진 않네.
하지만 음···.
손보다는 조금 덜 단 것 같아.
왜일까···?
선택지
아.
숨이 계속 들어가서 그렇구나, 미안해.
그럼, 조금만 내려가 볼게.
브래디의 숨이, 내 귀에서 조금씩 멀어지는 것이 느껴졌다.
할짝- 할짝-
··· ···.
하압.
선택지
목은 한 번쯤 깨물어보고 싶었거든.
미미는 이런 생각 해본 적 없어?
선택지
있겠지···.
목은 조금 짠 맛이 나.
아.
땀이 나고 있구나.
많이 더워?
선택지
뭐, 난 이거대로 좋아.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으니까.
츄르릅.
선택지
어.
미미, 닭살 돋았어.
선택지
··· ···.
기분이 이상해.
미미는 어떻게 보면 괴로워하고 있는 건데.
왜 나는 기분이 좋지?
선택지
음.
맛있어서 그런가 봐.
그렇게 말하며, 브래디가 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선택지
내가 계속 미미의 손만 핥았잖아.
그래서 그런가, 사실 여기 맛이 제일 궁금했거든.
선택지
지금까지 느꼈던 숨결보다, 더 강하게 소름이 끼쳤다.
피가 한쪽으로 쏠리는 이 기분.
···맛 봐도 될까?
선택지
선택지
그럼, 허락한 거지?
고마워.
···잘 먹을게.
지잉-
브래디, 왔어? 생각보다 더 늦었네.
오늘은 어땠어? 미식가님한테 사과는 했어?
응.
사과도 했고, 배 터지게 잔뜩 먹고 왔어.
미미의 기분도 완전히 풀린 것 같아.
흐으음~
그래 보이네!
브래디의 표정도 아주 좋아 보여~! 다행이다!
응.
아, 크러스트.
당분간 미미의 도시락은 만들지 않아도 괜찮아.
응? 왜에?
크러스트의 음식에 비할 건 아니겠지만···.
나랑 미미가 둘 다 마음에 들어 하는 단골 음식점이 생겼거든.
그래? 어떤 음식을 파는데?
글쎄···.
파는 건 아니지만, 환상적인 맛이었어.
달고, 짜고, 쓰고, 뜨거웠어.
···꿀꺽.
또 먹고 싶다.
파는 게 아닌데, 단골 음식점이라고? 대체 뭐지···? 흐으음.
브래디가 그렇게까지 말하니까, 더 궁금하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소개해 줘야 해~!
응, 그럴게.
··· ···.
내일 봐, 내 최고의 코스 요리.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