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네온 : 비전 아이01 / 05
네온 : 비전 아이
다시 아우터림으로
[SCENE START]
평화로운 오후.
···지금까지 미뤄 놓았던 일들을 드디어 다 처리했다.
이제 편안하게 여유를 만끽하며 좀 쉴···.
지잉-
···수 없겠구나. 그럼 그렇지.
스승님!
선택지
혹시 지금 바쁘신가요?
선택지
와, 역시! 스승님이라면 지금쯤 한가하실 줄 알았어요.
선택지
아뇨.
부탁드릴 게 있어서 왔어요.
선택지
혹시 저랑 같이 아우터 림에 가주실 수 있나요?
선택지
···듣고 놀라지 마세요.
스승님과 그렇게 찾아 헤매던 전설의 총을 드디어 찾았거든요!
선택지
는 뻥이고요.
선택지
스승님도 제 과거 이야기를 들어서 아시다시피.
제가 인간이었을 때, 몸이 많이 약했잖아요.
선택지
그런데 지금은 어떻죠?
선택지
그래서 지금 건강한 상태로 제가 예전에 살았던 곳을 한번 가보고 싶어요.
과거에 지냈던 곳도 그렇고, 일했던 곳도요.
그날 이후로 직접 다시 가본 적은 없거든요.
기억만 생생하다 보니 조금 궁금해져서요.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지.
선택지
선택지
예! 그건 걱정 안 하셔도 돼요.
같이 가주실 거죠?
선택지
야호!
감사해요, 스승님.
아우터 림으로 들어서자,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우리를 힐끔 쳐다봤다.
선택지
선택지
음···.
나름 재밌었어요.
선택지
예.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다들 가진 건 많지 않았지만, 서로 나눠 쓰면서 살았죠.
한 달에 한 번씩 물물교환 하는 날도 있었는데.
그날이 오면 모두가 엄청 들떠 있었어요.
아우터 림에서는 먹기 힘든 음식을 구할 수 있었거든요.
선택지
배양육이죠.
배양육은 진짜 운이 좋거나 특별한 날에나 먹을 수 있었거든요.
선택지
누가 먹다 남긴 빵이요.
아니면 유통기한 지난 퍼펙트.
그게 거의 주식이었죠.
그중에서도 수상한 소스에 절여진 빵이 있었는데요. 그게 정말 맛있었어요.
지금도 그 소스가 뭐였는지 몰라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정말 맛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선택지
예!
스승님도 드셔보시면 분명 맛있다고 하실걸요?
선택지
언젠가 구하게 되면 꼭 스승님께 먼저 드릴게요!
선택지
선택지
완전히요.
지금이랑 비교하면··· 거의 다른 사람이라고 봐도 될걸요?
그때의 저는 말이죠.
조용하고, 차분하고, 진중하고, 똑 부러지고···.
선택지
잠시만요, 스승님.
그 표정은 뭔가요?
선택지
그럴 리가 없다는 표정인데요.
선택지
저도 예전의 제 성격을 알게 됐을 때는 조금 놀랐어요.
지금의 저와는 너무 다르잖아요.
그런데 전 지금 제 성격이 더 마음에 들어요!
선택지
오··· 스승님.
역시 여자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솜씨는 어디 안 가시는군요!
선택지
헤헷. 스승님이라면 그렇게 대답하실 줄 알았어요.
앗.
이야기하다 보니까 도착했네요.
네온이 앞을 가리켰다.
선택지
예, 여기서 조금만 더 들어가면 제가 살았던 집이 나와요.
들어가죠!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