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율리아01 / 05
율리아
유령 신부의 뼈와 혼
[SCENE START]
여기에 그··· 유령 신부가 나온다는 거죠?
선택지
그 유령 신부가 대체 뭐길래 그러는 겁니까?
골목길에서 하얀 면사포를 쓴 어떤 여자가.
밤마다 끼이익-거리는 소리를 낸대요.
하얀 면사포에 끼이익 소리?
어디서 들어본 거 같은데···.
지휘관 님, 여길 꼭 가야겠어?
선택지
아니, 우리가 퇴마사도 아닌데.
왜 방주에서 공포 체험을 해야 하냐고!
의뢰할 데가 잘못된 거 아···!
끼이익-
선택지
방금, 들으셨죠···?
뭐··· 뭘 들었다는 거야.
이 소리는···.
끼이이익-
이 소리요!
지, 진짜 나온 거야? 유령 신부?!
거기··· 누구 있나요···?
꺄ㅇ···!
라피가 아니스의 입을 틀어막았다.
읍?!
아니스, 진정하고 잘 들어봐 봐.
어디서 들어본 목소리 같지 않아?
읍으읍 으으읍?
아까 소리가 들렸는데··· 역시 덧없는 바람의 속삭임이었나 보군요.
우와, 요즘 귀신은 엄청 감성적인가 봐요.
그럴 리가.
율리아, 거기 있어?
네··· 제 이름은 율리···.
음? 이 목소리··· 이 음색은···.
골목 안에서 하얀 옷의 누군가가 걸어 나왔다.
유, 유령 신···!
···부가 아니네?
선택지
마에스트로와 카운터스 분들이시군요···!
이런 인연이 있다니.
여러분도 바람이 부르는 대로 걸음을 옮기신 모양이로군요.
유령 신부가 너였어?
유령 신부?
혹시 매일 밤 여기서 바이올린을 연주했나?
···글쎄요.
전 그저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손을 움직인 것뿐이라. 그런 건 잘···.
그래서 했다는 거야, 안 했다는 거야.
요즘은 제 마음이 풍랑을 맞아 크게 흔들려 자주 손을 움직이긴 했습니다만.
혹시 문제라도···.
범인, 율리아 맞네요.
너 아무 데서나 연주 좀 하지 마!
네?
무슨 일이 있는 건가요···?
율리아에게 유령 신부 소동을 설명했다.
저런··· 이 골목길에 그런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니.
이제부터는 유령 신부님을 위해 연주해야···.
아오, 그게 너라고!
네? 전 유령도 아니고··· 결혼도 아직인데···.
선택지
그건···.
은사님께 제 뼈를 찾아오라는 숙제를 받아서···.
뼈? 뼈를 찾아오라고요?
네. 영혼도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 저 도저히 이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하겠는데요.
아, 그럼 은사님 표현대로 말해보겠습니다.
흠, 흠.
율리아! You의 음악은 Soul이 없어Yo!
Soul 없는 음악은 Bone 없는 생선과 다를 바가 없습니Da!
집 나간 You의 뼈를 찾아오세Yo!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거 머스탱 사장님 맞죠! 정말 똑같았어요!
호응에 감사드립니다.
선택지
네··· 그렇습니다.
흥의 기운으로 가득 차신 분이시죠.
난 또 누구라고, 사장님 말은 너무 그렇게 깊게 신경 쓰지 마.
어차피 말하는 거의 반 이상은 이상한 소리니까.
아닙니다.
은사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제 음악엔 영혼도 뼈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악보를, 그저 읽어내고 있을 뿐이죠.
그래서 혼과 뼈를 찾기 위해 계속 연주해 보았지만···.
둘 다 멀리 떠나버렸는지 아직까진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저도 다른 곳으로 이동해봐야···.
선택지
네? 어째서···.
아···! 방주에는 제 영혼과 뼈가 존재하지 않나 보군요!
안내 감사합니다. 마에스트로.
선택지
주민 신고?
이 근방에 사는 사람들이 널 신고했어.
방주 내에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고 해도 똑같은 일이 반복될 뿐일 거야.
!!
저런··· 제가 저도 모르게 범죄를···.
아아··· 혼과 뼈를 찾기 전에 차디찬 쇠의 그물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군요.
선택지
그럼···?
선택지
전초기지로요?
아··· 그럼 여러분은 절 초대하기 위해 여기까지···.
저 하나 때문에 이렇게까지 정성을 들여주시다니··· 감동입니다.
아니야! 아니라고!
네가 아무데서나 연주해서 유령 신부 소동이 일어난 거라고 몇번을···!
아니스, 그냥 포기해요.
??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