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벨벳01 / 05

벨벳

뜨거운 아침

[SCENE START]

따뜻하다.

벌써 아침인지, 눈꺼풀 너머로 햇살이 느껴진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마치 난로라도 켜놓은 듯, 이불 속이 평소보다 더 따뜻하게 느껴진다.

무심코 따뜻한 쪽으로 손을 뻗자.

말랑-

선택지

따뜻하고 말랑한 무언가가 손에 닿아 번쩍 눈을 떴다, 그리고.

벨벳

주인님~ 잘 잤어?

벨벳

아침부터 건들다니, 대담하네♥

내 옆에 누워있는 벨벳을 발견했다.

선택지

벨벳

음? 왜 그렇게 놀란 표정으로 쳐다봐?

벨벳

아주 뜨거어~운 밤을 보냈잖아, 우리♥

벨벳

주인님, 설마 기억 못 하는 건 아니지?

선택지

선택지

벨벳

그럼 여기에 주인님이랑 나 말고 누가 있어?

선택지

어젯밤 기억을 더듬어본다.

술을··· 마셨다.

그 이후는···.

스윽-

벨벳이 천천히 몸을 일으켜, 내 쪽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벨벳

주인님이 먼저 그랬잖아~

선택지

벨벳

응♥

벨벳

주인님이 갑자기 내 손을 이렇게 확 잡더니.

벨벳이 내 손을 잡았다.

벨벳

눈을 마주치면서, 진지하게 말하더라?

벨벳

오늘 밤은 나랑 보내자.

벨벳

책임 질 테니까.

벨벳

라고♥

선택지

벨벳

그렇다니까요~

벨벳

주인님 말대로 어젯밤은 아주 뜨겁게 보냈으니까.

벨벳

저, 책임져주실 거죠?

당황스럽다.

기억이 뒤죽박죽 하다.

선택지

벨벳

··· ···.

벨벳이 내게서 떨어졌다.

벨벳

어젯밤에 했던 그 약속을 다 잊어먹은 거야?

벨벳

이거, 실망이네~

그리고 그대로 침대에서 일어났다.

벨벳

뭐, 괜찮아.

벨벳

애초에 기억해 줄 거란 생각도 안 했으니까~

벨벳

주인님은 워낙 인기가 많은 사람이니까, 그런 사소한 건 기억 못 하겠지~

벨벳이 문 앞에서 멈췄다.

벨벳

···그래도, 조금은.

벨벳

기대했었는데···.

작은 목소리였지만, 확실히 들렸다.

선택지

나는 벨벳을 붙잡으려 급하게 침대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리고.

선택지

그대로 이불에 발이 걸려.

우당탕탕-!

쿵-!

넘어지고 말았다.

···시야가 흐려진다.

벨벳

···주인님?

벨벳

여보세요, 주인님~

흔들- 흔들-

선택지

벨벳

잠깐.

벨벳

뭐야, 진짜 기절한 거야?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