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에이드05 / 05

에이드

메이드의 욕심

[SCENE START]

주인과 메이드의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어느새 마지막 날 밤이 되었다.

에이드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에이드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선택지

에이드

지휘관님 덕분에,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에이드

평소에 무얼 하고 싶어 했는지.

에이드

저 자신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에이드

그리고, 무얼 원하는지도요.

에이드

··· ···.

에이드

이런 부탁하면 안 되는 걸 알지만.

에이드

12시가 되기 전에.

에이드

저희가 원래의 주인님과 메이드로 돌아가기 전에.

에이드

···한 번만 안아보고 싶어요.

에이드

괜찮을까요?

그 말을 들은 나는 천천히 양 팔을 벌렸고.

에이드는 조심스레 내 품에 안겼다.

에이드

··· ···.

에이드

감사해요.

삐비빗-

휴대폰에 뜬 숫자가 00

00으로 바뀌었다.

일주일만에 우리는 원래의 관계로 돌아온 것이다.

에이드

···주인님.

에이드

이제 놔 주셔도-

선택지

에이드

네?

선택지

선택지

에이드

··· ···.

에이드

저는 제가 이렇게 욕심을 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에이드

지금도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감히 하고 있으니까요.

에이드는 천천히 나를 밀어냈다.

에이드

···그러니까 주인님.

에이드

오늘 이 행동은 부디 잊어주세요.

에이드

그렇지 않으면 평소에도 이 욕심을 감출 수 없을 것 같거든요···.

에이드

그럼, 또 뵙겠습니다.

천천히 고개를 숙인 에이드는.

아련한 욕심만을 남긴 채, 우아한 발걸음으로 지휘관실을 나갔다.

딸랑-

코코아

어서와 주인!

소다

어서오세요, 주인님!

에이드

어서오세요, 주인님.

코코아

마침 어제 공사가 다 끗나써.

코코아

이제 메이드 카페 정상 영업 중이야.

에이드

편하신 자리로 모시겠습니다.

선택지

에이드

주문은 어떤 걸로 하시겠습니까?

선택지

선택지

에이드

네, 알겠습니다.

에이드

금방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소다

그런 메뉴가 저희 카페에 있었나요?

코코아

그냥 오므라이스를 저러케 말한 거 아냐?

소다

아하, 그렇군요!

소다

그런데 주인님.

소다

에이드랑 함께한 일주일은 어떠셨어요오?

소다

에이드는 일을 엄청 잘하니까, 엄청 편하셨을 것 같아요!

선택지

코코아

우리 에이드가 유능하긴 하지.

코코아

다음엔 메이드장인 코코아가 전속 메이드가 되어주께.

소다

저도 해드릴게요~!

소다

지휘관실을 깨끗하게 만들어 드릴 수 있어요!

선택지

달그락.

에이드

주문하신 음식 내어 드릴게요.

에이드

혹시, 더 필요하신 거 있으신가요?

선택지

에이드

그렇군요.

에이드

···주인님, 혹시 이번 주 주말에 시간 되시나요?

선택지

에이드

네.

에이드

찻잎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주인님이 괜찮으시다면 같이 가고 싶어서요.

코코아

헐.

코코아

나 에이드가 저런 말 먼저 하는 거 처음 봐써.

소다

와아~ 저도요!

소다

페스티벌에 정말 가고 싶으셨나 봐요.

코코아

흐으음.

선택지

에이드

감사해요.

에이드

그럼 즐거운 식사되시고, 필요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에이드는 가볍게 인사를 한 후, 내 뒤를 지나쳤다.

그 순간.

에이드의 손이 가볍게 내 어깨를 스쳤다.

놀란 나는 에이드를 쳐다보았지만.

에이드는 무심한 표정으로 내 뒤에서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서있을 뿐이었다.

선택지

기분 탓이라고 넘기기엔.

숨기지 못한 욕심을 손 끝에 담은 듯, 너무나 명확한 손길이었다.

선택지

그리고 역시나.

마음이 담긴 오므라이스는 달콤하기 짝이 없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