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에이드05 / 05
에이드
메이드의 욕심
[SCENE START]
주인과 메이드의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어느새 마지막 날 밤이 되었다.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요.
선택지
지휘관님 덕분에,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평소에 무얼 하고 싶어 했는지.
저 자신에 대해 확실히 알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무얼 원하는지도요.
··· ···.
이런 부탁하면 안 되는 걸 알지만.
12시가 되기 전에.
저희가 원래의 주인님과 메이드로 돌아가기 전에.
···한 번만 안아보고 싶어요.
괜찮을까요?
그 말을 들은 나는 천천히 양 팔을 벌렸고.
에이드는 조심스레 내 품에 안겼다.
··· ···.
감사해요.
삐비빗-
00으로 바뀌었다.
일주일만에 우리는 원래의 관계로 돌아온 것이다.
···주인님.
이제 놔 주셔도-
선택지
네?
선택지
선택지
··· ···.
저는 제가 이렇게 욕심을 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지금도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감히 하고 있으니까요.
에이드는 천천히 나를 밀어냈다.
···그러니까 주인님.
오늘 이 행동은 부디 잊어주세요.
그렇지 않으면 평소에도 이 욕심을 감출 수 없을 것 같거든요···.
그럼, 또 뵙겠습니다.
천천히 고개를 숙인 에이드는.
아련한 욕심만을 남긴 채, 우아한 발걸음으로 지휘관실을 나갔다.
딸랑-
어서와 주인!
어서오세요, 주인님!
어서오세요, 주인님.
마침 어제 공사가 다 끗나써.
이제 메이드 카페 정상 영업 중이야.
편하신 자리로 모시겠습니다.
선택지
주문은 어떤 걸로 하시겠습니까?
선택지
선택지
네, 알겠습니다.
금방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그런 메뉴가 저희 카페에 있었나요?
그냥 오므라이스를 저러케 말한 거 아냐?
아하, 그렇군요!
그런데 주인님.
에이드랑 함께한 일주일은 어떠셨어요오?
에이드는 일을 엄청 잘하니까, 엄청 편하셨을 것 같아요!
선택지
우리 에이드가 유능하긴 하지.
다음엔 메이드장인 코코아가 전속 메이드가 되어주께.
저도 해드릴게요~!
지휘관실을 깨끗하게 만들어 드릴 수 있어요!
선택지
달그락.
주문하신 음식 내어 드릴게요.
혹시, 더 필요하신 거 있으신가요?
선택지
그렇군요.
···주인님, 혹시 이번 주 주말에 시간 되시나요?
선택지
네.
찻잎 페스티벌이 열리는데 주인님이 괜찮으시다면 같이 가고 싶어서요.
헐.
나 에이드가 저런 말 먼저 하는 거 처음 봐써.
와아~ 저도요!
페스티벌에 정말 가고 싶으셨나 봐요.
흐으음.
선택지
감사해요.
그럼 즐거운 식사되시고, 필요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에이드는 가볍게 인사를 한 후, 내 뒤를 지나쳤다.
그 순간.
에이드의 손이 가볍게 내 어깨를 스쳤다.
놀란 나는 에이드를 쳐다보았지만.
에이드는 무심한 표정으로 내 뒤에서 꼿꼿하게 허리를 펴고 서있을 뿐이었다.
선택지
기분 탓이라고 넘기기엔.
숨기지 못한 욕심을 손 끝에 담은 듯, 너무나 명확한 손길이었다.
선택지
그리고 역시나.
마음이 담긴 오므라이스는 달콤하기 짝이 없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