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백학03 / 05

백학

기운 펄펄 체력 쑥쑥 디저트 만들기

[SCENE START]

지잉-

크러스트

아! 어서 오세요, 미식가님!

백학

어머나···!

백학

세상에, 이렇게 귀여운 친구라고는 말해주지 않았잖아요~

백학은 크러스트에게 달려갔다.

크러스트

아, 안녕하세요···!

크러스트

저는 쿠킹오일 스쿼드의 크러스트라고 해요.

백학

후후~ 인사성도 바르네요.

백학

저는 백학이라고 해요, 잘 부탁드려요~

크러스트

미식가님께 이야기 들었어요.

크러스트

제가 만든 [기운 펄펄 체력 쑥쑥 디저트]에 나쁜 성분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셨다는 걸 말이에요!

백학

어머.

백학

미안해요, 제가 조심성이 좀 많은 편이라···.

백학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친구가 만들었다는 걸 알았으면,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을 거예요.

크러스트

아뇨, 괜찮아요.

크러스트

당연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죠.

크러스트

그래서, 제 디저트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드리면서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백학

크러스트 친구가 직접 시범을 보여주는 건가요~?

크러스트

네, 맞아요!

백학

너무 재밌겠네요~

선택지

크러스트

물론이죠~!

크러스트

헤헤, 두 분만을 위한 특별 디저트가 되겠네요!

크러스트

그럼, 시작해 볼까요?

크러스트

첫 번째.

크러스트

밀가루로 반죽을 만들어 줍니다.

백학

와~ 이 가루들이 반죽이 된다는 거죠?

백학

신기하네요.

선택지

선택지

밀가루를 그릇에 부으며 신나게 말하다가.

갑자기 가루들이 코로 훅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백학

친구? 갑자기 왜 그래요?

백학

표정이 이상한-

선택지

선택지

백학

어머나···!

나의 재채기에 밀가루들이 사방으로 휘날렸고.

나는 머리부터 상체까지 모두 새하얗게 변해있었다.

크러스트

미, 미식가님···.

백학

풉···!

백학

아하하~! 후후후~!

백학

뭐 하시는 거예요~ 정말 칠칠치 못하다니까요.

백학은 조심스러운 손짓으로 내 머리에 있는 밀가루를 털어주었다.

크러스트

괘, 괜찮으세요?

크러스트

씻으셔야 할 것 같은데···.

선택지

백학

저희가 나갈 때, 아주 깨끗하게 정리해 두고 갈게요.

크러스트

헤헤, 저야말로 괜찮아요.

최대한 밀가루를 털어낸 나는, 디저트 만들기를 이어갔다.

크러스트

두 번째.

크러스트

반죽 안에 들어갈 영양 듬뿍 고소한 아몬드 크림을 만들 거예요!

크러스트

재료들을 다 섞으셨으면, 약한 불에서 걸쭉해질 때까지 끓여주세요!

보글보글-

백학

음~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나네요.

백학

친구는 살짝 뒤로 가 있도록 해요.

선택지

선택지

백학

맞아요.

백학

하지만 불은~ 매우매우 위험하니까요.

백학

제가 대신 해드릴게요~

선택지

백학

밀가루가 남아있으면 큰일이잖아요.

백학

펑~ 하고 터질 수도 있답니다?

크러스트

그렇지는 않아요~

크러스트

저희 주방은 폭발, 불, 가스 같은 것들을 완벽하게 제어하고 있거든요.

백학

네~? 그럴 수가 있나요?

크러스트

헤헤, 네!

크러스트

손님들도 오시고, 수업도 종종 하기 때문에 위험하면 안 되니까요!

백학

와아, 정말 대단하네요~

선택지

그럼에도 백학은 나를 힐끗힐끗 쳐다보았고.

나는, 결국 한 발짝 뒤로 물러났다.

백학

후후~ 역시 착하다니까요.

선택지

백학

아!

백학

그런데요, 크러스트.

백학

이 크림은 정말 건강에 좋은 것 맞나요?

백학

설탕도 들어가고 하던데, 오히려 몸에 안 좋은 건 아닐지···.

백학

우리 친구에게는 좋은 것만 먹이고 싶거든요.

크러스트

당연하죠~!

크러스트

아까 넣으셨던 가루는, 설탕이 아니라 이번에 새로 개발한 대체 당이에요.

크러스트

기존 대체 당의 단점들을 보완해서, 달달하면서도 다양한 영양소가 있는 쪽으로 만들었거든요!

백학

대, 대체··· 당이요?

백학

그게 뭐죠?

백학

아니, 게다가 영양소가 다양하다고요?

백학

그럼 이가 썩지도 않고, 살이 찌지도 않나요?

크러스트

음식은 음식인지라, 많이 먹으면 어쩔 수 없겠지만···.

크러스트

그렇게 걱정하실 정도는 아닐 거예요!

백학

아하~

백학

제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백학이 나를 슬쩍 쳐다보았다.

선택지

백학

후후, 하지만 왜 이렇게 걱정스럽고, 챙겨주고 싶고 그러는지 모르겠네요~

선택지

선택지

백학

어머, 그래도 되나요?

백학

싫거나, 부담스럽진 않나요?

선택지

백학

··· ···.

백학

후후~

백학은 나를 향해 손을 쭉 뻗었고.

나는 이제 자연스럽게, 고개를 숙여 쓰다듬을 받았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