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백학05 / 05
백학
길이 보이다
[SCENE START]
짠~ 디저트 접시에 올려뒀어요.
먹어볼까요?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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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봉투에서, 사진 2장을 꺼냈다.
선택지
어머.
음···.
제가 뭘 찍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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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이 찍은 사진은, 속도감이 한껏 느껴질 정도로 역동적으로 찍혔다.
즉, 엄청 흔들렸다는 거다.
사진을 찍는 건 쉬운 일이 아니네요~
친구는 어떤 사진을 인화했어요?
팔랑.
어머나.
이건··· 저네요!
언제 찍으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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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저를 귀엽다고 해주시는 분은 처음이네요.
선명하고, 흔들리지도 않고. 정말 잘 찍으셨네요~
우리 친구는, 못 하는 게 없다니까요~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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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사진을 남겨서 생각날 때마다 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선택지
네?
네, 여기 있어요.
나는 백학의 휴대폰 안에 있는 앨범으로 들어갔다.
선택지
세상에.
아까 찍은 사진이, 이 안에도 있네요!
그러면 언제든 사진을 찍고, 여기서 볼 수 있다는 건가요?
이, 이 휴대폰만 있으면?
선택지
어머나···.
왜 이 기능을 알려주지 않고, 바로 인화하러 가신 건가요?
선택지
선택지
음~ 확실히 그렇네요.
우리 친구, 제 취향을 너무 잘 아는데요~?
하지만, 이 사진은 안 돼요. 뭐가 뭔지 하나도 못 알아볼 테니까요.
그래서 그런데요. 저, 사진을 좀 더 찍어봐도 될까요···?
사실, 꼭 찍고 싶었던 사진이 있거든요.
선택지
후후, 연습해서 어느 정도 잘 찍게 되면 말씀드릴게요.
금방 익숙해질 테니 잠시만 기다려보세요~!
찰칵-
손을··· 최대한 떨지 않고~
찰칵-
으음, 왜 이렇게 흐리게 나오는 걸까···.
어머. 갑자기 선명해졌어요.
자동 초점···?
오호~
찰칵- 찰칵-
백학의 사진 찍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요 며칠 계속 피곤했던 나는, 점점 눈이 감기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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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흔들리지도 않았고, 선명하고. 됐어요···!
친구, 저 이제 사진 잘 찍-
어머.
선택지
··· ···.
···미안해요, 저 때문에 쉬지도 못하고.
잠결에, 누군가가 부드럽게 머리를 쓸어주는 것을 느꼈다.
너무 보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핑계가 있었거든요.
백학은 덩그러니 책상에 놓인 디저트를 바라보았다.
늘 고생이 많아요.
그러니까 한 장만 찍어갈게요.
찰칵-
음~ 우리 친구.
졸고 있는 모습도 참 멋있네요.
이거면 버틸 수 있겠어요~
몸이 가벼워지고.
스윽-
등에 익숙한 침대가 닿는 것을 느낀다.
쪽-
이마에 따뜻한 감촉이 느껴진다.
오늘, 많은 걸 알려주셔서 감사했어요.
우리 친구, 또 만나요~ 즐거운 밤 되세요~
나는 꿈도 꾸지 않고, 아주 깊은 잠을 잤고.
다음 날, 오후가 됐을 때 겨우 일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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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밀린 만큼 마음은 아팠지만, 푹 자서 몸은 너무나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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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일어난 나는.
책상에 올려진 작은 상자와,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
선택지
부스럭-
상자를 열어보자, 어제 미처 먹지 못했던 디저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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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는 종이에는 메모가 쓰여있다.
[제 것 인화하는 김에, 친구 것도 해뒀어요. 아주 잘 나왔죠?]
[그리고, 디저트는 하루 지나서 상했을 수도 있으니까 제가 다시 만들어서 올려놨어요.]
[건강한 재료들을 좀 더 넣어봤는데, 맛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또 만나요~ 약속!]
선택지
종이를 뒤집자, 턱을 괴고 앉아서 자고 있는 나의 사진이 보였다.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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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린다는 생각을 하며, 디저트를 한 입 베어 물었다.
썼지만, 그래도 제법 달았다.
선택지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