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시그널05 / 05
시그널
사랑의 시그널!
[SCENE START]
시그널의 방 문 앞에 섰다.
똑똑-
··· ···.
예상대로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다.
문을 열어보았다.
지잉-
예상대로 문이 열린다.
선택지
문단속을 해야 한다고 말해줘야 할 거 같다.
시그널의 방으로 들어갔다.
[선배. 좋아해요.]
[선배 주위에 아무리 많은 니케가 있어도 괜찮아요. 그래도 선배가 좋아요!]
[전장에서뿐만 아니라 선배의 일상도 오퍼레이팅 할 수 있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
[···미안. 나 사실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아··· 역시 그 니케를···!]
[아니. 내가 좋아하는 건 실리아야.]
[시, 실리아? 제 친구 실리아요?]
[미안. 처음엔 분명히 널 좋아하는 것 같았지만 아니었어.]
[난 네 오퍼레이팅이 점점 집착처럼 느껴져서··· 더는 좋아할 수 없을 거 같다.]
[말도 안 돼! 그렇다고 갑자기 내 친구를 좋아한다고요?]
[이 바람둥이!]
흐에에! 말도 안 돼! 분명히 청신호였는데!
여주가 싫어져서 갑자기 친구를 좋아한다고?
니케도 아니고 친구?
흐에에··· 드라마 보면서 대리만족하려고 했는데. 전개가 망했어!
···아냐.
더 망한 건 나지. 내 현실이지.
어쩌자고 거기서 고백을 해··· 시그널 이 바보 멍청아.
으으으으··· 이제 어떡하지.
이제 지휘관 얼굴을 어떻게 봐.
전초기지에도 올라오면 안 되는 걸까···.
이래서 사내 연애에 도전하는 건 망하는 지름길인 건가?
똑똑-
!!
누, 누구···?!
지, 지, 지, 지휘관? 왜 여기에··· 어떻게···?
선택지
이, 이미 들어와 계신 거 같은데요!
선택지
그, 그렇군요! 또··· 못 들어서 죄송해요!
그런데 왜 지금 여기에···!
혹시 바, 방 빼라고 찾아오신 건가요?
너같이 흑심이 가득한 니케는 나랑 함께할 수 없다던가···!
선택지
네?
지, 지금요? 어디를요?
선택지
지, 지상에요?
지, 지휘관 따라오라고 해서 가긴 하는데.
도대체 어딜···.
선택지
!!
여, 여기는···.
선택지
말도 안 돼··· 진짜 꽃이 이렇게나 잔뜩.
드라마에서도 인공 꽃이나 홀로그램으로 되어있는 것만 봤는데···.
너무 예뻐요!
시그널을 두고 일어났다.
선택지
네? 어, 어디 가시는···.
선택지
네?
뭐, 뭐를요?
선택지
시그널··· 이요?
시그널로부터 멀어졌다.
무전기를 켰다.
선택지
치지직-
네, 네! 자, 잘 들리는데요.
저··· 그런데 지금 이게 무슨 일인지···.
선택지
꽃밭에서 꽃을 한 아름 꺾어 시그널에게 다가갔다.
선택지
시그널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아···.
선택지
이, 이거 제 착각 아니죠?
제가 꾸는 망상이라던가.
이제 곧 자명종이 울린다거나.
침대에서 떨어진다거나!
그래서 꿈에서 깨게 되는 그런 전개 아니죠?
선택지
아··· 현실··· 이렇게 행복한 현실이라니···!
시그널이 꽃다발 뒤에 얼굴을 숨겼다.
선택지
흐에에, 어, 얼굴을 못 들겠어요!
너무··· 부끄러워서.
심장이 너무 쿵쿵-거려서 터질 거 같아요!
여기서 지휘관 얼굴을 더 봤다간.
최초로 심장이 터져 죽은 니케가 될 거예요!
선택지
시그널이 꽃 속에서 고개를 들어 올렸다.
으으··· 거짓말! 지, 진짜 터질 거 같은데요!
선택지
잠시 동안 눈이 마주친 채 서로를 바라보았다.
··· ···.
선택지
···좋아해요.
좋아해요. 지휘관.
시그널이 품에 안겼다.
선택지
흐, 흐에에! 그, 그때는 다, 당황해서···!
앞으로는 절대 안 도망갈게요!
선택지
···네. 확실히 알겠어요.
사랑의 시그널이에요!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