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시그널02 / 05
시그널
Go-Back의 신호등
[SCENE START]
어떡하지.
??
자꾸 이러면 안 되는데···.
무슨 일 있습니까?
으으으···.
시그널!
으앗! 네! 부, 부르셨나요!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아, 아닙니다! 아무 문제 없습니다!
··· ···.
지난번에 외출을 다녀온 이후부터 집중하지 못하던데.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아, 아뇨! 아, 아무 일도 없었어요!
···정말입니까?
저, 정말이에요!
··· ···.
저, 토, 통신이 잘 들어오고 있는지 확인하고 올게요!
시그널이 달려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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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은 시그널이 왜 저러는지 아십니까?
선택지
지난번에 같이 외출하고 오셨던 거 아니었습니까?
카페에서 시그널을 도와주셨다고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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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지휘관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고 추정됩니다.
시그널과 한번 이야기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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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오후
시그널의 방문을 두드려보았다.
··· ···.
다시 한번 더 두드려보았다.
··· ···.
혹시 외출했나 싶어 방문을 열어보았다.
지잉-
방문이 열렸다!
선배를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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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선배? 누구. 지휘관 지망이라는 그 선배?
···응.
왜?
자상하고 친절하고 용기를 내라고 해줬어.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그렇죠. 그럼 설렐 수 있죠.
그게 다야?
다인데?
야, 인간적으로 너 너무 쉬운 것···.
??
···아니다. 그럴 수 있지. 네 취향이니까.
볼 때마다 심장이 너무 뛰어서.
이제 더는 안될 거 같아서 용기를 내볼까 하는데···.
무슨 용기를 내.
고백을 해보려고.
그렇죠! 역시 고백을 해야···!
미쳤어? 얘가 왜 이렇게 급해.
그러다 너 차이면 어떻게 할 건데!
어?
그럼 그 선배랑 같이 있는 거 엄청 불편해진다?
너 나중에 졸업하고 그 선배 오퍼레이팅 하면 어떻게 할 건데.
아니, 일단 고백해서 잘 안되잖아?
그럼 친절한 얘기를 해주는 것도 머리 쓰다듬어주는 것도 다 끝인 거야.
왜?
왜긴 왜야 고백한 걸 찼는데 불편해서 예전처럼 어떻게 지내!
!!
그럼 어떻게 해?
계속 이렇게 두근거리면서 살아야 해?
뭐래, 조금 더 신중해지라고! 이 멍청아!
신중해진다··· 신중···.
··· ···.
으으··· 어떻게 신중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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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 지, 지, 지, 지휘관?!
어떻게 지휘관이 여기에···.
아, 아니 그것보다 언제부터 계셨던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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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제가 하는 말도 다 들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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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아아! 안돼에!
지휘관 나빠요!
노크라도 해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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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셨다고요?
죄, 죄, 죄, 죄송해요! 그런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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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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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제, 제, 제, 제가요?
아, 아무 일도···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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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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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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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 혹시 지금 가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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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뇨!
아, 그게··· 바, 바쁘시면 어쩔 수 없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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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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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드라마를요? 같이요??
괜찮으시겠어요?
지휘관은 이런 거 안 좋아하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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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조, 조, 좋아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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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죠. 드라마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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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냥 혼잣말이었어요!
아, 안 싫어하시면 괜찮겠네요! 같이 봐요!
TV로 시선을 돌렸다.
난 그 선배 없인 못 살겠단 말야!
얼씨구, 뭘 했다고 벌써 죽고 못 사시겠어.
저런 걸 친구라고··· 어휴.
그래, 네 마음대로 해라. 고백해. 해버려.
미안해. 막무가내여서···.
근데, 일단 청신호인지 아닌지는 판단하고 해.
청신호?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정도는 알고 하라고.
차일 땐 차이더라도 마음의 준비는 해야 할 거 아냐.
시그널이 힐끔힐끔 쳐다보는 것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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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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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 그게···.
··· ···.
호, 혹시 지휘관은 짝사랑을 해본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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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지
네?
그게··· 비, 비밀이에요!
··· ···.
그, 그럼 상대가 짝사랑한다면서 고백하는 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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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런 게 바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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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뇨! 그냥··· 잠시.
파란 신호를 본 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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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