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03 / 05

K

익숙한 판결과 이상한 집행

[SCENE START]

그리고 다음날.

곁에서 지켜본 K의 [휴식]은···.

···수도승이 따로 없었다.

K

··· ···.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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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쉬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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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는 호텔 객실 의자에 반듯하게 앉아 있다.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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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을 느끼고, 옆에 있는 K의 동료에게 말을 걸었다.

선택지

D

네,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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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원래부터 그랬어요.

D

적어도 시지 패러리스 소속이 됐을 때부터는 그랬죠.

선택지

D

신경 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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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야, D. 근데 너 이젠 평소에도 그 설정대로 하는 거야?

D

···연습 중에 쉰다고 갑자기 방에 들어온 사람이 누구였지?

K

이 방 의자가 제일 마음에 들었거든.

K는 쭈욱 기지개를 켰다.

K

휴. 확실히 쉬니까 컨디션이 좀 돌아오네.

K

근데 넌 복귀 안 해?

D

중간보고하고 대기 중이다.

D

···너는?

K

나는 그거잖냐, 프리랜서.

K

맨날 일이 있는 게 아니라서 지금은 쉬는 중.

D

···요새 좋아 보이는군.

K

왜, 부럽냐?

D

아니.

D

나도 나 나름대로 쉬고 있어.

D는 잠시 나를 바라보곤, 자리에서 일어났다.

D

그러니까 너도 좀 쉬도록 해.

K

뭔 소리야? 쉬고 있잖아.

D

···그러면 됐고.

D

··· ···.

D는 마지막으로 나를 한 번 더 바라본 뒤 호텔 방을 나갔다.

달칵.

K

···뭔데?

K

뭔데 이렇게 의미심장해?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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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어.

K

어제도 말했지만, 나는 이게 익숙해.

K

애초에 나는 니케잖아?

K

그런 것들, 별로 필요하지도 않아.

K

나한테 필요한 건 정비지, 휴식이 아니라고.

K는 그렇게 말하곤, 주머니에서 에너지바 하나를 꺼냈다.

K

냠.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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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밥 먹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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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는 에너지바를 조금씩 깨물어 먹고 있다···.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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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계속 쉬어야지.

K는 턱짓으로 방금 전까지 앉아 있던 의자를 가리켰다.

선택지

K

그래서, 판결은 내릴 수 있겠어?

K

나는 [이렇게] 살 자격이 있냐?

K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면, 더 봐도 나는 상관없는데.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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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그러면?

K

그러면 [집행]은 어떻게 하려고?

선택지

K

저번에는 나 못 죽인다며?

K

역시 성장이 아니라, 변한 건가?

선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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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선택지

K를 끌고, 그대로 호텔을 나섰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