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미카02 / 05
미카
외로움과 서운함 사이
[SCENE START]
미카가 멀뚱히 서서 여기저기 두리번거렸다.
그런 미카를 보고 문득 어제의 기억이 떠올랐다.
어젯밤.
아저씨♡ 있잖아요오~
나 부탁이 하나 있는데~
선택지
들어주기 싫어?
선택지
있잖아, 미카한테 아저씨한테 장난을 친다는 핑계를 대고.
내가 이제부터 당분간 자리를 비울 거란 말이야.
그러면 미카는 분명히.
아저씨를 찾아올 거거든?
그때, 미카가 허둥지둥 거리지 않게 잘 부탁할게~
선택지
응! 혼자 갈 거야.
선택지
그야···.
어··· 어어···.
선택지
네? 소파에요?
선택지
!!
누워 있어도 돼요?
어른 앞에서 그래도 되는 거예요?
옛날에 원장님이 그러면 안 된다고 했는데···.
선택지
네! 고아원 원장님이요.
저랑 벨로타랑 니케가 되기 전에 있었던 곳에 있어요!
선택지
벨로타랑 거기서 처음 만났는데···.
아, 거기가 어디냐면···.
선택지
네!
미카가 소파에 앉았다.
우와! 이 소파 엄청 푹신해요!
선택지
그건 그런데··· 뭐랄까 푹신한 건 늘 어른들 거여서.
앉으면 안 된다고 했었거든요.
선택지
네!
그래서 저번에 놀러 왔을 때에도 안 앉았어요.
그래서 지금 엄청 신기해요!
미카에게 물을 건넸다.
감사합니다!
선택지
네!
엄청 친했어요.
전 벨로타가 없었으면 외로워서 진작 죽었을 거예요.
선택지
그게··· 예전에는 누굴 놀려도 꼭 저도 같이 놀려줬는데.
아저씨를 놀리기 시작한 다음부터.
저한테 장난을 안쳐요.
선택지
이런 적 한 번도 없었는데···.
그래서 조금은··· 서운해요.
이런 제가 이상한 거겠죠?
선택지
정말요?
선택지
어른들도 그래요?
이렇게 작은 일에 섭섭해해요?
선택지
신기해요.
다른 어른들은 다들 어른은 어린애랑은 다르다고.
어린애 같은 일은 하지 않는다고 혼내기만 했는데.
아저씨는 어른도 어린애랑 똑같다고 하네요.
··· ···.
벨로타가 또 쫓겨날까 봐 걱정돼서···.
지난번에도 지휘관님께 장난쳤다고 쫓겨났잖아.
안 쫓겨날걸?
아저씨는 그런 사람 아니니까.
정말이네요. 아저씨는 달라요.
선택지
그래서 벨로타가 아저씨를 좋아하나 봐요!
선택지
??
아저씨는 왜 고마워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고마워요! 아저씨.
선택지
아, 맞다! 네!
벨로타가 어디 있는지 물어보러 왔었는데.
아저씨랑 얘기하다가 까먹고 있었어요!
혹시 어디 있는지 아시나요?
선택지
아··· 그렇군요. 아저씨도 모르는군요.
우··· 그럼 어떡하지.
혼자서 계속 기다리는 건 이제 싫은데···.
선택지
다른 걸 하면서요?
어떤 걸요?
선택지
음··· 아뇨? 없는 거 같아요!
선택지
지금요?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