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얀04 / 05
얀
알바 뛰는 지휘관!
[SCENE START]
오, 신참. 일찍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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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합도 충전 완료됐고.
보니까 오늘 매장은 니한테 딱, 믿고 맡기면 되겠네.
그런 고로 잘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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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뭐 문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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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 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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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신참.
내가 일급 500만 크레디트나 주고 니를 고용해 놓고,
일부터 십까지 하나하나 가르쳐주고 앉아 있어야 되면은.
아무래도 니를 쓰는 의미가 없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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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은 휑하니 사무실로 가 버렸다.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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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지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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꺅! 지, 지휘관님?
그 유니폼은 어, 어떻게 된 거야?
설마··· 지휘관 그만두고, 쇼핑몰 직원이 되기로 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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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아··· 다행이다.
그, 그럼 식재료 코너로 안내를 부탁할게.
사실 오늘은 엠마가 스튜를 만들겠다길래, 심부름하러 온 건데···.
···얼마 후, 매장 내 식재료 코너.
아, 안내 고마워···.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이럴 때 얀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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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티에게 초특가로 나온 배양육 (저)함유 캔을 추천해 주었다.
헉··· 배, 배양육 가격이 이것밖에 안 돼?
말도 안 돼···.
결심했어. 나 이걸로 다섯 캔 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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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정말?
그건 솔직히 너무 저, 적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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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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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럼··· 그걸로 할게.
아무래도 0.9%는 너무 적으니깐.
···얼마 후, 매장 내 카운터.
힉. 왜 이렇게 쇼핑백이 많아졌지?
이렇게까지 살 생각은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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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역시 내 안목이 틀리지 않았네.
지잉-
쇼핑. 귀찮.
휘적휘적 슬리퍼를 끌고 매장에 들어온 프림은,
대뜸 고객 라운지 소파에 드러누워 버렸다.
믹스 커피.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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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음.
···무슨 일이 있어도 상술에 귀 기울이지 않을 것 같은 데다,
진상처럼 매장에 드러눕기까지 하는 손님이다.
이럴 때 얀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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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달달달···.
···얼마 후, 매장 내 VIP 룸.
···소파 이동.
획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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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파 바퀴.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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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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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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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
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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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묘한 기분이다.
단지 얀을 흉내내서 물건을 좀 팔아본 것뿐인데.
어째서 이렇게 온몸에 아드레날린이 돌고,
전보다 더 살아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걸까?
···장사하는 재미를 알아버린 거지.
가만히 두면 아무도 안 가져갈 물건을.
이레 갖다 붙이고, 저레 갖다 붙이고. 조삼모사로 구성을 바꿔서···.
프리미엄까지 달아서 팔아냈을 때의 그 기분.
그건 한번 깨닫고 나면 절대 손에서 못 놓는다.
···니 이레 된 김에, 내랑 더 큰물에서 놀아볼 생각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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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믄 일단 따라와 봐라.
내가 니한테 진짜 상업의 세계란 걸 보여줄 테니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