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얀05 / 05
얀
원대한 도전
[SCENE START]
안녕—! 사랑하는 나의 루팡들☆
루피의 흥청망청 [쇼퍼홀릭 채널]에 와줘서 고마워.
요즘 쇼퍼홀릭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핫한 가게 있지?
응? 어딘지 전혀 모르겠다고? 그래도 괜찮아.
왜냐면 루피가 지금부터 알려줄 거거든.
그러니까 채널 고정하고 있으라구☆
드디어 왔습니다! 달란트몰 로열 로드점!
사실 달란트라고 하면 루피가 소속된 스쿼드기도 하지만.
적어도 이곳 로열 로드 지점만큼은 루피와 아무 상관이 없구,
루피의 동료인 얀과··· ···.
··· ···아, 얜 그냥 넘어가자. 사실 우리 별로 안 친하거든.
아무튼 그 친구와, 루피가 너~무 애정하는 지휘관 옵빠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지점이야!
일단 서론이 너무 길었으니까, 바로 바로 인터뷰를 진행해볼까?
똑똑! 점장님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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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자니 얀이랑 점장님의 수완이 엄청나게 좋아서,
쇼퍼홀릭들이 이 가게만 오면 지갑이 탈곡돼서 나간다는데☆
점장님이 보기에, 루피의 지갑에서는 얼마까지 털어갈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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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네.
분명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휘관님,
우리랑 같이 얀에게 놀아나던 입장이었는데.
대체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야?
란귀인 차 10포.
내가 생각할 땐 그게 결정적이었어.
그것 때문에 지휘관은 얀의 직원이 되어서, 불온한 사상을···.
아니, 본격적으로 물건 파는 법을 주입받은 것 같으니까.
이상하다아···.
루피의 머릿속, 이 오빠한테 검열이라도 당한 거 아닐까?
아니면 AI 추천 로직이라도 있는 거야?
왠지 모르게 아까부터 계속 루피가 너무너무 갖고 싶은 상품들만 추천받고 있는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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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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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방금 말하는 거 들었어?
누가 보면 지휘관이 아니라 세기의 사업가인 줄 알겠네.
···좀 전까지 우리가 하던 이야기 말인데요.
스승님이 저렇게 된 거, 어쩌면···.
제 [계란 퍼펙트 까는 기계] 때문이었는지도 몰라요.
그걸 사고부터 우리 예산이 바닥을 뚫고 내려갔잖아요.
돌이켜 생각해봐도 그건 정말 이상한 일이었어요.
하나도 이상할 것 없었어 인마.
게다가 정말 그렇게 사소한 계기로 사람이 저렇게까지 변할까?
난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해. 오히려···.
사실 저 장사꾼 기질은 처음부터 지휘관님 안에 내재되어 있었고.
얀은 단지 그걸 알아보고 개화시킨 것뿐이었다.
그렇게 말하는 쪽이 설득력 있겠지.
···어라? 이상하다?
카드 한도가 초과됐다구? 이럴 리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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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그럼 딱 1년만 할부로 끊어 줄래?
···1년이 뭐고. 10년이고 20년이고 더 끊어 줘야지.
···얀?!
어차피 니가 여기서 흥청망청 써 봤자,
한 몇 달만 빡세게 사업 굴리면은 금방 회복할 거 아이가.
그, 그건 그렇지··· 그렇지만···.
이미 예산은 진작에 초과했구. 이제 루팡들이 그만 사라고도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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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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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지금 최대 70%까지 오픈 세일 진행 중인데.
말이 세일이지, 이거는 그냥 거저 가져가라는 거나 마찬가지거든.
그리고 니는 이미 지금까지 산 금액으로 VIP가 되었기 때문에.
추가로 10%의 마일리지까지 적립이 된다.
앗, 정말? 그럼 다음 주에 다시 와서···!!
아··· 그런데 이게 또 오픈 시기에만 하는 행사라.
다음 주에 오면 얄짤없이 정가로 받아야 되는데. 그래도 괘않나?
이익, 알겠어!
지금 살게! 지금 산다구!
보고 있지? 사랑하는 나의 루팡들?
지금부터 쇼퍼홀릭 차력쇼 시작한다아아앗----!!
···얼마 후, 로열 로드 내 5성급 레스토랑.
후후후.
여기 찍힌 액수 봐라.
이게 다 니랑 내랑 어제 하루만에 올린 매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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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 아직 멀었지.
아직 진출해야 할 곳도 많고. 넘어서야 할 회사들도 많으니까.
그래도 니, 일개 생필품 매장이 오픈 한 달만에 이런 매출을 올리는 게 절대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니까 축하할 땐 축하하고. 욕심낼 땐 또 욕심 내서 달려야지.
안 그러면 금방 지쳐서 나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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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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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내가 니를 이 세계로 덷고 온 건 사실이지만.
솔직히 나머지는 니가 다 알아서 했지.
장사도 다 내 하는 거 어깨너머로 봐가 니 거로 만들고.
거기서 멈추지 않고 니만의 상술까지 개발하고.
아마 니 같은 신참은 방주가 열린 이래 처음일 기다.
그런 걸 발굴한 나도 운이 좋다고 할지. 후후.
그보다··· 이제 로열 로드점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니, 슬슬 다음 움직임을 생각할 땐데.
혹시 뭐 아이디어 있나? 해보고 싶은 사업이라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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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전 품목 가격을 1000 크레디트로 균일화한다고?
그건 좀··· 마진이 안 남을 듯도 한데···.
묘하게 돈 냄새가 풍기네.
이렇게 확실하게 감이 올 때는 별로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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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워커홀릭이···.
그래도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된다고.
얀은 가방에서 패드와 전자 펜을 꺼냈다.
아이디어도 떠오를 때 브레인 스토밍 해놔야 된다.
그날 우리가 패드 화면에 그린 꿈은,
머지않아 [1000 크레디트 샵]이라는 구체적인 형태로 실현되어,
어마어마한 속도로 방주 전체에 퍼져 나갔다.
그리고 [온 방주의 돈을 다 쓸어담겠다]는 우리의 원대한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