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얀02 / 05
얀
우리가 호객일 리가 없어
[SCENE START]
오~ 오늘은 여럿이서 왔네?
음, 뭐 그렇지.
저번에 지휘관님 혼자 보냈더니,
고작 서류함을 무려 32만 크레디트나 주고 사왔더라고?
보나마나 얀이 부추긴 거겠죠!
하지만 이번에는 절대로 그렇게 안 될 걸요.
얀이 수작을 부리려는 순간, 제가 날카로운 제 3의 눈으로 포착해낼 테니까.
어··· 뭐가 불만인지는 알겠는데.
일단 뭐 사러 왔는지부터 말해 줄래?
그래야 내가 안내를 해줄 거 아이가.
안내는 사양하겠어.
우린 스스로의 안목으로 물건을 고를 거니까.
니케 셋은 전투적으로 매장 내에 진입했다.
선택지
안 괜찮을 건 또 뭐고.
본인들이 직접 판단하고 살 만하면 사고, 아니면 말겠지.
기왕 이레 된 거, VIP룸에서 차나 마시면서 기다릴까?
···얼마 후, 매장 내 VIP 에리어.
후후, 차가 잘 우러났네.
자, 니도 함 마시 봐라.
얀이 연꽃 모양의 청자 찻잔에 차를 따라주었다.
선택지
··· ··· ··· ···.
··· ···미미(美味)!!
입맛에 좀 맞나?
선택지
그나저나 니네 애들, 두 시간이 지나도록 나올 생각을 안 하네.
생각보다 살 물건이 많은가 보지?
선택지
아··· 알 만하네.
그레 깐깐한 소비자라고 노래를 부르더니.
막상 와 보니까 견물생심이라 이거제.
···얼마 후.
··· ···.
··· ···.
··· ···.
선택지
아니, 그게···.
사실 우리도 나름 절제하려고 한 건데.
구경하다 보니까 우리 숙소에 없는 게 너무 많아서···.
선택지
이건 돈 주고 산 게 아니에요.
무려 [갓데시움 도마]를 사고 공짜로 받은 거라고요!
선택지
없죠!
없는데! [계란 퍼펙트 까주는 기계]가 같이 나오잖아요!
선택지
저는 초특가 기획전에서, 전투 식량 스무 개 들이를 샀습니다.
단품으로 살 때보다 개당 300 크레디트씩이나 싸기에.
선택지
··· ···.
왜 날 쳐다봐?
너도 기획전 상품을 샀지.
지휘관이 언급한 부분, 확인했어?
··· ···.
왜 절 쳐다봐요?
선택지
··· ···얼마 후, 매장 입구.
매번 고맙다~!
오늘 매상은 너네가 다 올려줬네~
선택지
글쎄?
손님들이 각자 [자기 안목으로 판단하고] 사가겠다는 거를 내가 우째 알았을까.
그런데 있다 아이가.
판촉하는 방법이, 꼭 말로 하는 것만 있는 건 아니거든.
매장 위치부터 시작해서 상품 진열. 가격. 이벤트. 하다 못해 상품 소개 문구까지.
굳이 손님 옆에 붙어서 귀찮게 안 해도, 얼마든지 물건을 사고 싶게 만들 방법이 많는데.
만다고 내가 그걸 활용 안 할까.
선택지
후후. 뒷얘기는 다음에 왔을 때 하고.
인자 슬슬 가 봐라. 애들 기다린다.
스승니이임!
저희 쇼핑백이 너무 많아서요! 와서 한 봉지만 들어 주세요!
그럼··· ···.
지잉-
조만간에 또 보자?
자동문이 닫히고, 얀의 웃는 얼굴이 그 뒤로 사라졌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