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트리나04 / 05
트리나
교정 시작
[SCENE START]
선택지
우으으···.
버둥버둥-
눈을 감고 가던 내 앞을 가로막은 것은
나무 구멍에 튀어나와 있는 트리나의 하반신이었다.
선택지
거기 누구 계신 건가요?
선택지
앗, 햇님이셨군요!
혹시 저 좀 도와주실 수 있으실까요오?
버둥버둥-
선택지
이 아이가 구멍 안이 가렵다고 해서 긁어주려 했는데···
막상 들어가니 몸이 안 빠져서··· 우으···.
선택지
휴우.
이제야 살 것 같네요~
햇님이 와주시지 않았더라면 큰일이 났을 거예요.
선택지
오늘은 무슨 일로 찾아오신 건가요?
저번에는 갑자기 사라지셔서 깜짝 놀랐지 뭐예요?
···시작부터 난관이 있었지만 겨우 버텨냈다.
지난번처럼 넋을 놓고 있다간 다시 휩쓸릴지도 모른다.
정신을 집중하고 단호하게 나가자.
선택지
선택지
으응?
제 행동을요?
선택지
어··· 왜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선택지
으음··· 그렇군요.
그럼, 제가 뭘 하면 좋을까요?
선택지
으음, 조금은 갑작스럽긴 하지만···.
후후, 일단 알겠어요.
햇님이 직접 부탁해 주셨는데,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닐 테니까요.
선택지
후후, 그렇게 뒤에서 바라보고 계시니, 뭔가··· 부끄럽달까요?
선택지
네에~ 알겠어요~
그렇다면~
스륵-
선택지
앗.
평소처럼 하려고 하다 보니 그만···.
선택지
우으, 네에···.
흠흠~♪
사각- 사각-
으음···.
사각- 사각···
으으음···.
트리나는 뭔가 신경 쓰이는 듯 몸을 베베 꼬기 시작했다.
사각··· 서걱···
우으··· 더 이상은···.
힐끔-
··· ···.
스윽-
선택지
선택지
우으··· 예리하시네요.
선택지
으··· 네에.
신경 쓰고 일한 적은 처음인데, 뭔가 가슴이 답답해서···.
선택지
그 순간.
콰직-!
선택지
트리나가 손질하던 나무의 가지가 부러져 바닥에 떨어졌다.
선택지
으으···.
저는 괜찮아요.
우으··· 제가 실수로 멀쩡한 가지까지 건드렸나 봐요.
트리나의 눈에 눈물이 한가득 고인다.
네가 아픈 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구나···.
으우우···.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미안해···.
선택지
뭔가 잘못되었다.
오랜 습관을 교정하려는 건 내 욕심이었을까.
선택지
지금 교정을 강행하는 것은 트리나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선택지
제가 생각하기에 트리나에게 필요한 건,
[교정] 이 아니라 [이해] 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대신 힌트를 하나 드릴게요.
트리나와 같은 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면,
새롭게 보이는 것이 있을 거랍니다.
선택지
선택지
···훌쩍.
···네?
선택지
훌렁-
!!
선택지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