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델타04 / 05
델타
급습! 아우터 림
[SCENE START]
···얼마 후, 아우터 림으로 들어가는 게이트 앞.
··· ···그래서.
인간일 적 널 죽였던 테러범을 붙잡기 위해서,
이곳 아우터 림에서 직접 발품을 팔아 놈의 정보를 모아 보시겠다?
정확한 요약입니다. 크로우.
··· ···이거 참.
의욕이 지나쳐서 일을 다 망칠 지경이군.
잘못 들었습니다?
내 입으로 이런 말 하기도 뭣하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라.
너처럼 완전무장한 군인이. 그것도 누가 봐도 중앙 정부 보급품으로 보이는 걸 두른 녀석이,
갑자기 나타나서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면, 안 그래도 폐쇄적인 이 동네에 얼마나 빨리 소문이 퍼질지.
그 부분은··· 미처 고려하지 못했습니다.
이곳은 무법자들의 소굴이니,
저 같은 인상착의의 사람도 적당히 묻어갈 수 있을 거라고만.
농담으로 하는 말이냐? 무장도 무장 나름이야.
선택지
아주 없지는 않지.
그 무장이 본래 델타 것이 아니라, 중앙 정부군에게서 강탈한 거라 생각하게 하면 돼.
즉··· 제게 무법자 행세를 하라는 겁니까?
그래.
그럴 수만 있다면, 중심가의 정보 거래소라도 가서 손쉽게 복수를 끝낼 수 있을 거다.
··· ···하지만.
평범한 시민의 흉내도 못 내는 제가, 그런 불량한 연기를 해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선택지
거기에 약간의 욕설만 섞으면··· 음. 완벽할 것 같지 말입니다.
양질의 힌트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휘관.
···얼마 후, 아우터 림의 수상쩍은 뒷골목.
내가 아는 한 XX년 전의 테러 사건에 관여했던 건,
방주, 아우터 림 가리지 않고 시신을 수집해 연명하는 한 늙은이였다.
당시엔 편법으로 시민권 칩을 대량 밀수하려고 그런 간 큰 짓을 벌인 모양이지만.
A.C.P.U.에 체포되기 직전까지 가고 나서는, 고향으로 돌아와 조용히 숨 죽이고 지낸다는 모양이더군.
···과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크로우. 괜찮은 겁니까?
이렇게 아무런 대가도 없이 우리를 도와 주셔도.
걱정하지 마. 대가라면 여기 있는 네 지휘관이 확실히 치를 테니까.
선택지
···그렇습니까.
이 은혜는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지휘관.
그럼, 크로우. 말씀하신 정보 거래소로 안내해 주시지 말입니다.
···얼마 후, 아우터 림 최대 규모의 정보 거래소.
···지휘관. 난입할 준비는 되셨습니까?
선택지
좋습니다. 그럼.
끼이익-
···뭐요. 손님이요?
선택지
···참 나. 그 복장을 하고선 손님이라고?
망 보라고 세워둔 놈들은, 이런 수상한 패거리도 안 거르고 뭘 한 거야.
잠깐만요, 형님. 저 군복, 설마···
중앙 정부의 개 아닙니까?
뭐? 그렇다고 하면 당장 잡아 족쳐야지.
캭 퉤. 바깥 놈들이 여기가 어디라고 기어들어와선···.
··· ···바깥 놈들이 아니지 말입니다.
···뭐?
여기 있는 XX XX들은 한번도 중앙 정부군 장비를 강탈해본 적 없습니까?
와. 지금 이 XX가 뭐라는···.
자, 머리란 게 달려 있으면 상식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어떤 정신 나간 중앙 정부군이, 아우터 림 한복판에 정복 차림으로 나돌아다니겠습니까.
선택지
아니, 틀린 말은 아니긴 한데.
그래도 이 근방에서 못 보던 얼굴이잖냐, 너희들···.
XXX 무슨 고문관 같은 소릴 하고 앉았지 말입니다.
그럼 제가 지상에 한 탕하러 간지가 XX 삼십 년이 넘었는데,
절 기억하는 놈이 있으면 진작 M.M.R.에서 연구원으로 XXX 모셔갔지,
뭐 하러 이런 시궁창만도 못한 데서 XXX 굴러먹고 있겠습니까?
사, 사, 삼십 년 경력 콜렉터라고?
그렇다고 보기엔, 생긴 게 너무 어린데··· 요?
선택지
···동생아. 아무래도 얘들 좀··· 정상이 아닌 것 같다.
···제 생각도 같습니다. 예.
그냥 거래 받아 줍시다, 형님.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 그래···. 애초에 이 동네에 저런 정신 나간 놈들이 한둘도 아니고.
···그래서. 거 원하는 정보가 뭐요?
···빨리도 나왔군. 작전은 성공했나?
예. 아주 스무스하게 성공했지 말입니다.
선택지
아, 이건··· 훈련 중 보고 들은 게 워낙 많아서 말입니다.
뭐가 됐든 전부 지휘관께서 힌트를 주신 덕 아니겠습니까?
좌우간 범인에 대한 정보를 생각보다 빠르게 손에 넣었으니,
계속 이런 느낌으로 전진하시지 말입니다.
선택지
···이곳이 거래소에서 내어준 범인의 주소지다.
안내는 여기까지만 하지. 나도 다른 볼일이 있어서 말이야.
감사합니다, 크로우.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감사는 됐어. 내게도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었으니까.
잘못 들었습니다?
네가 쫓고 있는 그 패거리들.
얼마 전부터 정신 못 차리고 우리 통제에서 벗어나서,
언제쯤 날 잡고 싹 쓸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놈들이었거든.
그런데 마침 너희들이 나서서 해결해 주겠다니, 나로서는 아주 잘 됐지.
선택지
뭐, 오해하진 마. 처음부터 알고 이용한 건 아니니까.
그저 우연히, 아주 우연히도 델타와 나의 적이 겹쳤다. 그뿐이야.
그보다 너희들이 정말로 신경써야 할 건 앞으로의 작전이다.
지금부터 잠입해야 할 곳은, 아우터 림 내에서도 보안이 철통같기로 악명이 높아.
과거 거대 범죄조직의 아지트였다던가, 편집증 걸린 퇴역 군인의 벙커였다던가.
가설들이야 난무하고 있지만, 확실한 건 아무것도 없지.
적외선 감지기부터 부비트랩까지 별의 별 게 다 설치되어 있을 텐데, 그래도 복수를 계속할 테냐?
···예. 기왕 여기까지 왔으니 일의 마무리는 반드시 지을 겁니다.
게다가 어차피, 함정을 뚫고 적진에 택티컬하게 잠입하는 건.
제 전문 분야이지 말입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