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미란다05 / 05
미란다
경찰, 미란다
[SCENE START]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에여.
폭탄이 터지지도 않았는데 지레 겁먹고 피하다가.
지휘관을 깔고 뭉개서 어깨 탈골이 되게 하다닛!
선택지
··· ···.
아닛, 그렇게 겁먹을 거였으면 폭탄은 도대체 왜 건드린 거예여?
그··· 그게···.
선택지
두 사람 다 가만히 있어여!
아니 도망치라니깟! 왜 도망치지 않고 폭탄을 해체하고 있어여!
그러다 선을 잘못 뽑았으면 어쩌려고 그랬어여!
두 사람 다 죽으려고 작정했어여!
포, 폴리 진정을···.
진정은 무슨 진정!
니케의 몸으로 폭탄을 견뎌낼 생각이 있었으면.
니케 능력을 이용해서 최대한 빠르게 도망칠 생각을 해야지!
사람 이야기는 끝까지 듣지도 않고! 도대체 전화는 왜 멋대로 끊는 거얏!
크르르르릉!
죄, 죄송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선택지
어흉!!
그래도··· 살아 있어서 다행이에여.
50 대 50의 확률이었는데. 잘 찍으셨네여.
선택지
전부 다 지휘관 덕분입니다!
··· ···.
미란다.
네?
이번엔 지휘관도 지휘관이지만.
미란다의 노력과 용기가 시민들을 살렸다고 생각해여.
같은 경찰관으로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당.
!!
아닙니다! 가, 감사해야 할 건 저입니다!
열심히 하는 걸 보여주겠다면서 영상이나 찍어서 사고나 치고.
폴리가 뒷수습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A.C.P.U.를 떠나 한 스쿼드라고 이야기 해줬는데. 저는···.
저는 폴리를 속이고 있었습니다.
저, 저를여? 미란다가 저를 속이고 있었다고여?
말도 안 돼! 제가 미란다에게?
선택지
네. 폴리는 속고 있었습니다.
전 사실 A.C.P.U. 소속의 경찰관이 아닙니다. 전···!
중앙정부 감사부 소속, 감찰관이라고여?
어, 어떻게 그걸···!
난 또 뭐라고~ 아마 저 뿐만 아니라 다들 알고 있을 걸여?
!!
뭐어··· 이렇게 따지면 서로 속인 셈이니깡. 퉁치는 걸로 하져!
화를 내시지 않습니까?
왜 화를 내여?
그게··· 당연히 속였으니까···.
미란다. 우리 A.C.P.U.는 경찰이에여!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데 특화된 사람들이져!
위장 취업한 사람 같은 건 몸짓만 봐도 알고.
일에 진지하게 임하는지 아닌지를 캐치하는 건 누워서 퍼펙트 먹기라 고여.
제 형사의 코가 말하건대. 미란다는 늘 진심이었어여.
아닌가여?
그건···.
그리고 기억 안 나여?
공원에서 전화했을 때, 미란다가 한 말.
그, 그래도 시민들은 지킬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저는!
A.C.P.U.의 경찰입니다! 시민을 지켜야 합니다!
으아아! 그, 그때 이야기는···!
저 그때 진짜 감동했잖아여!
으으··· 폴리!
그러니까 더 이상 자신은 경찰관이 아니니 뭐니 이상한 말 하지 말아여.
엄청 서운하단 말이에여!
이, 이제 더 이상 안 할 겁니다!
그럼 됐어여!
자, 그럼 두분 다 상태가 좋은 거 같으니.
전 먼저 가볼게여. 마무리해야 할 일이 있거든여.
선택지
뭘여. 고생은 두 사람이 했져. 푹쉬세여!
폴리가 떠나갔다.
으으··· 알고 있었다니···.
그것도 폴리뿐만 아니라 모두 알고 있었다니··· 충격입니다.
선택지
네?
선택지
그, 그게··· 네.
보내 볼 생각입니다.
선택지
!!
엇, 그건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음··· 그런데.
이상한 말일지도 모르지만 저 감찰부를 그만두고 싶진 않습니다.
그건 나름의 사정이 있긴 한데···.
그럼 A.C.P.U.를 그만두는 게 맞지 않을까 싶지만···.
A.C.P.U.도 그만두고 싶지 않습니다.
제, 제가 이기적이라는 거 압니다. 그래도 이 일이 너무 좋습니다.
무, 물론! 늘 실수투성이에 사고도 많이 치긴 하는데···.
선택지
아, 아닙니다!
이렇게 병원 신세를 지게 했는데 뭘 구한 거란 말입니까아!
선택지
물론입니다!
다음에는 꼭 다치지 않게 지켜드릴 겁니다!
선택지
예? 갑자기 그건 왜···!
선택지
아뇨!
조, 좋습니다! 어, 얼마든지 끌어안아 드리겠습니다!
미란다가 공원에서처럼 머리를 끌어안았다.
이, 이 정도면 아프지 않으십니까?
선택지
아, 아픕니까?!
그, 그럼 그만하는 게···!
몸을 빼려는 미란다를 끌어안았다.
!!!
이, 이러면 제, 제가 숨을 못 쉴 거 같은데···.
선택지
이런 게 어떻게 적응이 된다는 겁니까아···.
선택지
네?
선택지
··· ···.
그때··· 상담하러 지휘관을 찾아가길 잘한 거 같습니다.
용기를 주셔서··· 믿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휘관.
며칠 뒤 미란다가 Mr. 0에게 영상을 보내고.
무사히 A.C.P.U.에 남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란다가 지휘관 실을 찾아왔다.
새로운 상담 거리와 함께.
지휘관! 그게··· 요즘 사람들이 이상합니다!
예전에는 실수를 해도 웃으면서 넘어가 주셨는데.
폭탄 사건 이후로 갑자기 화를 내시기 시작했습니다.
신입이 패기가 없다면서 등을 때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요즘 일이 많아진 느낌입니다.
분명히 청소 로봇이 있는데도 신입은 이것부터 시작하는 거라며 청소를 하라고 합니다!
혹시 지휘관은 사람들이 왜 이러는지 알 것 같습니까?
선택지
말없이 미란다를 끌어안았다.
지, 지휘관? 끄, 끌어안는 건 제가 해드려야 하는데···.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신입 경찰관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인 것 같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