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04 / 05
라이
뿌린 대로 거둔다
[SCENE START]
선~생~니임.
있잖아, 내가~
선생님한테 소원이 하나 있는데~
진짜 내 평생 소원이거든? 딱 한번만 들어주면 안 돼?
선택지
그게~
전에 우리 내기한 거 있잖아.
그거 한번만 없던 걸로 해주면 안 돼?
선택지
··· ···.
··· ···.
히끅···.
왜, 왜에···?
선생님 역시, 끅, 나 싫어하지? 그래서 이러는 거지?
내가, 흑, 선생님 시간에 애들이랑 떠들고.
간식 먹고 노래 틀고. 교과서에 낙서하고 그랬다고.
그래서, 훌쩍, 나한테 화나서 이러는 거잖아···!
선택지
그치만··· 훌쩍···.
애들이 진짜, 훌쩍, 말을 안 들어···.
내가 하지 말라고, 이제 협동 평가 좀 준비하자고 해도.
선배가 놀아도 된댔잖아요~ 하면서 무시한단 말이야어허헝···.
흐이이이이잉···.
선택지
으응···?
··· ···.
으아아아아아앙!! 선생님 바보!!
내가 그 짧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게 뭐 있어!
이미 반 분위기도, 흐어엉··· 엉망진창인데!
선택지
나, 나한테···?
흐으으···.
나루 EMP로, 애들 핸드폰을 억지로 꺼서··· 훌쩍.
수업 시간에 딴 짓을 못하게 하거나··· 또···.
내 간식들 나눠주면서, 말 잘 들으면 더 준다고 하면··· 히끅.
선택지
으, 응···.
선택지
모범? 내가?
··· ···.
그치만, 훌쩍··· 애들이 그걸 알아줄까?
선택지
그게···.
새학기가 됐고··· 저도 3학년이 됐으니까.
나도 나 하고 싶은 걸··· 히끅, 안 참고 다 했더니.
그랬더니 그걸 애들이 보고 따라하는 바람에···.
··· ···아.
선택지
··· ···.
그치만 그게··· 잘 될까? 그동안 제멋대로 하다가, 훌쩍.
이제 와서 모범을 보인다고··· 흐으윽.
선택지
흐으윽··· 응.
힘들어도 내가 한번, 훌쩍··· 해볼게.
야, P반! 다 이리 와봐. 다음 시간 지휘관 쌤 시간이지?
너희들 요새 웬만한 건 다 질렸잖아.
내가 쌤 칠판 보고 있을 때 드론 함 날려 보려는데~
쌤한테 들키면 내가 반 전체에 빵 돌리고,
아니면 반 전체가 나한테 한달치 빵 쏘는 걸로~ 어때?
···괜찮겠어? 그런 짓까지 해도.
뭐 어때요. 라이 선배도 비슷한 거 많이 했었는데.
··· ···.
나는 안 할 거야.
선생님 놀리는 거 하나도 재미없다, 뭐.
드르륵-
선택지
네~
아인··· 너 그거 정말 할 거야?
엥? 그럼 애들하고 내기까지 했는데 안 해요?
선택지
오, 쌤 뒤돌았다. 한동안 판서하실 듯.
그럼 어디~ 전략적으로 한번 가볼까요?
피슝-!!
···어?
너무 빠르게 날려 버렸···.
나루야! 저거 멈춰!
명령 입력.
EMP?
전개합니다~!
··· ···.
··· ···.
선택지
와, 뒤지는 줄. 아니, 그러니까 나 말고 쌤이.
···있잖아, 아인.
그동안 내가 멋대로 군 건 미안해.
근데 선생님한테 이런 장난은··· 치지마.
내가 진짜 앞으로는, 훌쩍.
너희들한테 선배답게 더 잘 할 테니까···.
··· ···.
아··· 알겠어요. 김 빠지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