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스노우 화이트04 / 05
스노우 화이트
살아남는 법
[SCENE ST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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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온몸이 쑤시고 으슬으슬하다.
음식을 먹은 지 오래되어 기운도 없다.
걸음이 너무 무겁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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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했다.
아무래도 그때 먹은 쥐가 잘못된 것 같다.
아니면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은 탓일지도 모른다.
···이봐.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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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군. 괜한 질문이었다.
괜찮을 리가 없지.
··· ···.
안 되겠군.
쿠웅-
스노우 화이트는 무기를 바닥에 내려다 놓았다.
업고 가겠다. 업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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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죽는 것보단 낫다.
절대 죽게 두지 않는다.
업혀라. 업혀서 잠을 좀 자라.
그러면 훨씬 나아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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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서둘러라.
이대로 가다간 넌 죽···.
!!
지휘관! 저곳에 숨어라!
랩쳐 놈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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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후.
스노우 화이트는 수많은 랩쳐의 잔해 위에 서 있었다.
···이런 대군은 오랜만이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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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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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번 더 쓰러질 것 같으면, 그땐 진짜 무기를 버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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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잘하는군.
가자.
3일 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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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막대로 거미를 눌렀다!
잘했다.
머리를 떼어내고 먹으면 된다.
귀중한 식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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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화이트의 손이 내 입을 틀어막았다!
먹어라.
뱉지 마.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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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제법 잘 먹는군.
2일 후.
제법 온 모양이다.
여기서부턴 그렇게까지 시달리진 않을 거다.
무엇보다 먹을 게 제법 있는 편이지.
물론 네 기준의 멀쩡한 음식은 아니겠···.
음? 이 나무···.
그런가. 그럴 때인가.
재밌는 걸 보여주지.
스노우 화이트가 썩어서 쓰러진 나무의 껍질을 뜯어냈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굼벵이들이 튀어나왔다!
잭팟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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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중한 식량이다.
조금도 남기지 말고 다 먹어라.
···조금 정도는 남겨도 좋다.
멈춰.
12시 방향. 보이나?
스노우 화이트가 가리킨 방향엔 수많은 랩쳐들이 이동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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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80기 정도인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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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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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
그래도 해야 한다.
랩쳐는 모두 죽어야 해.
스노우 화이트는 단숨에 뛰쳐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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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앙-!
투두두두-!!
퍼엉-!
총성과 폭음이 마구 터져 나왔다.
그 소리는 잠시도 멈추지 않고 계속 들려왔다.
1시간 후.
주위엔 온통 랩쳐의 잔해들뿐이다.
그리고 스노우 화이트는 그 중심에 앉아있었다.
스노우 화이트의 모습은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었다.
팔과 다리 중 성한 곳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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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관. 네가 지금 밟고 있는 랩쳐의 부품.
나에게 다오.
묵직한 부품을 집어 스노우 화이트에게 건넸다.
스노우 화이트는 랩쳐의 부품을 뜯어.
자신의 몸에 붙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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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다.
지상에서 제대로 된 정비를 받을 수 있는 장소는 없으니까.
···아니. 있긴 하지. 그런 곳이.
불행 중 다행이랄까, 놈들의 부품은 니케에게 잘 맞는다.
조금만 손봐주면 파츠로 운용하기에 무리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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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할 정도는 랩쳐의 부품이다.
···이러다 괴물을 상대하기 위해 괴물이 되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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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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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시간마저 아깝다.
랩쳐 놈들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또 희생이 생겨버린다.
내가 무심코 지나친 랩쳐가 니케를 죽일 수도 있다.
내가 피해간 랩쳐 무리가 방주로 쳐들어갈지도 모른다.
내가 죽이지 못한 랩쳐가.
누군가를 죽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난 랩쳐를 죽인다.
난 더는, 누군가가 죽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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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는군.
딴청 피우지 마라.
너도 그렇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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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 네가 맘에 든다.
같은 결벽증을 앓고 있거든.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