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에이드 : 에이전트 바니05 / 05

에이드 : 에이전트 바니

특수요원의 욕심

[SCENE START]

딸랑-

코코아

어서 와, 주인.

코코아

안고 시픈 곳에 앉으면 대. 안내하께.

선택지

코코아의 말을 따라, 적당히 괜찮은 자리를 골라 앉았다.

코코아

주문은 뭐로 할 꺼야?

코코아

보답으로 내가 쏠 테니까, 맘껏 주문해!

선택지

코코아는 음식을 만들러 주방으로 달려갔다.

코코아가 음식을 가져오기를 기다리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에이드가 일하는 모습이 보였다.

에이드

주인님, 아가씨. 주문하신 음식 내어 드릴게요.

에이드

더 필요하신 게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여자 손님

저··· 그러면 포크 하나만 더 주시겠어요?

에이드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에이드는 단아한 모습으로 서빙 카트에서 포크를 꺼냈고,

세련된 몸짓으로 테이블 위에 포크를 살포시 내려놓았다.

에이드

포크 준비되었습니다, 아가씨.

여자 손님

와! 감사해요!

에이드

또 필요한 게 있으신가요?

남자 손님

아뇨, 이제 괜찮아요.

에이드

네, 알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식사 시간이 되시기를.

에이드는 치마를 살짝 들어 올려 우아하게 인사한 후, 물러났다.

여자 손님

우와··· 저 사람, 사실 어디 부잣집에서 일하는 메이드인 거 아니야?

남자 손님

그러게. 진짜 로열이 된 것 같았어.

여자 손님

맞아. 내가 정말로 드레스를 입은 아가씨가 된 것처럼 느껴졌다니까.

여자 손님

왠지 달콤한 꿈을 꾼 것 같아.

남자 손님

야, 음식도 먹어봐. 엄청 맛있어!

여자 손님

정말이네! 간도 완벽해!

단골 손님

후후, 다른 사람들도 에이드의 매력을 알아채기 시작했네.

단골 손님

그때의 에이드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단골 손님

역시 에이드는 이런 모습이 최고지.

선택지

에이드

어머, 주인님. 다녀오셨어요.

에이드

혹시 주문은 하셨나요?

손님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 사이에, 에이드가 내가 앉아 있는 테이블로 다가왔다.

선택지

에이드

후후, 그렇군요.

선택지

에이드

네. 주인님 덕분에요.

에이드

완벽한 메이드가 되겠다는 제 마음가짐을 담은 이 옷을 입고 있는 동안은,

에이드

특수요원으로서의 제 모습을 감출 수 있게 되었죠.

에이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선택지

선택지

에이드

···네?

선택지

에이드

그러신가요···.

에이드

··· ···.

에이드

···저기, 주인님.

에이드

조금 상담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일이 끝난 후, 시간 괜찮으신가요?

선택지

에이드

네, 그러면 나중에 지휘관 실에서 뵙겠습니다.

에이드는 그렇게 말하고 다른 곳으로 향했다.

다른 주인님을 맞이하기 위해 돌아가며 나에게서 멀어지는 에이드의 얼굴이,

왠지 붉게 상기되어 있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날 밤.

똑똑.

에이드

주인님.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선택지

지잉-

선택지

에이드

아, 네···. 그, 주인님이 아쉽다고 하셔서 입어봤는데···.

에이드

···혹시 폐를 끼친 걸까요?

선택지

에이드

그러신가요. 후후, 다행이네요.

선택지

에이드

아, 그게···.

에이드

일단 감사 인사를 먼저 드리는 게 우선이겠죠.

에이드

···이번에 주인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제 메이드로서의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에이드

도와주셔서 감사드려요.

선택지

에이드

···후후. 역시 주인님은 상냥하시네요.

에이드

···정말로 상냥하신 분이라서···.

에이드

주인님이 저를 도와주시는 동안,

에이드

주인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계속 커져만 갔어요.

에이드

마음이··· 넘쳐흐를 정도로···.

에이드가 나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에이드

그래도 주인님의 도움 덕에 제가 메이드로 있는 동안은 그 감정을 감출 수 있지만,

에이드

그렇지 않고 이 모습을 있을 때는···.

에이드가 나를 감싸안았다.

에이드

제 욕심을··· 억누를 수 없을 것 같아요.

에이드

···주인님.

에이드

한 번 더··· 도와주실 수 있나요?

선택지

품에 안긴 에이드의 몸을 조심스럽게 끌어안고,

나를 바라보는 에이드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에이드

···하으.

에이드

어, 어떻게 하죠···?

에이드

이렇게 하면 제 욕심이 조금은 가라앉을 줄 알았는데.

에이드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선택지

에이드

아··· ···.

에이드

···그렇네요. 굳이 욕심을 감출 필요는 없겠죠.

에이드

지금 전 주인님의 메이드가 아니라,

에이드

주인님의 특수요원으로 여기에 있는 거니까요.

에이드

그렇다면 주인님. 오늘 밤···.

에이드

제 욕심을, 전부 받아 주시겠어요?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조금 욕심을 부려도 되지 않을까.

에이드는 지금 메이드 포 유의 퍼펙트한 메이드가 아니라,

임무 수행을 위해 나를 찾아온 특수요원이니까.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