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애드미03 / 05

애드미

깊어진 마음

[SCENE START]

처음엔.

그저 그 고양이를 닮은 인형을 갖고 싶을 뿐이었다.

그때 그 골목에서 버려진 그 애를 두고 아무것도 못한 게.

계속 미련이 남았었으니까.

지휘관은 은혜를 갚고. 나는 고양이 인형을 갖기 위해 만나는 가벼운 관계.

정말 그뿐이었는데···.

아삭-!

버거를 크게 베어 물었다.

선택지

애드미

이거 로열 로드에도 있었군요.

애드미

엄청 유명하네요.

선택지

애드미

···그건 그렇죠.

아삭-!

버거를 크게 베어 물었다.

선택지

애드미

··· ···.

선택지

애드미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선택지

애드미

그건···.

선택지

애드미

···네.

애드미

아무래도 매장이 똑같이 생겨서···.

선택지

애드미

이걸 포장해서? 어디로요?

아삭-!

버거를 크게 베어 물었다.

선택지

애드미

네. 다르긴 하네요.

애드미

확실히··· 부끄러워요.

선택지

애드미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 것 같아서요.

선택지

애드미

왜 부러워하는데요?

선택지

애드미

··· ···.

애드미

그냥 밖에서 이걸 먹고 있는 게 신기해서 보는 것 같은데···.

선택지

애드미

아뇨. 지휘관 말이 맞아요.

한입 더 베어 물으려 입을 벌렸다.

선택지

애드미

네?

선택지

지휘관의 손이 다가와 입가를 쓸어갔다.

애드미

!!!

선택지

애드미

다음에는 매장에서 먹는 게 좋겠어요!

애드미

티슈도 있고 화장실도 근처에 있으니까···!

선택지

선택지

애드미

부끄러워서 그런 거 아니에요!

애드미

그냥··· 사람들의 시선이···!

선택지

아삭-!

버거를 크게 베어 물었다.

애드미

이걸로 8개째네요.

선택지

애드미

그러게요.

애드미

확실히 하나씩 모아가는 게 정말 성취감이 있네요.

애드미

묘하게··· 재미있는 거 같아요.

선택지

애드미

···그런가요.

애드미

··· ···.

애드미

저··· 그보다 지휘관.

애드미

이것만 계속 드셔도 괜찮으신가요? 질리셨을 거 같은데···.

선택지

애드미

혹시라도 질린다면 다른 걸 드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애드미

그럼 조금 더···.

조금 더?

애드미

조금 더···.

지휘관을 만날 수 있을 텐데.

애드미

!!!

선택지

애드미

조금은 덜 질리실 거 같다고요!

선택지

애드미

어서 먹죠.

애드미

와, 맛있겠다.

언제부터 마음이 깊어져 버린 걸까.

공원에 갔을 때?

로열 로드점에 갔을 때? 아니면 다시 한번 만났을 때?

그것도 아니면···.

선택지

선택지

애드미

··· ···.

선택지

애드미

네?

선택지

애드미

죄송해요. 잠깐 다른 생각을 하느라···.

애드미

이제 먹으려고요.

아삭-!

시작이 언제였는지, 이젠 그건 더 이상 중요한 게 아니었다.

이미 마음은 커질 대로 커져버렸고.

나는 바보같이 그 사실을 자각해 버렸다.

관계의 끝을 앞둔 어느 날의 일이었다.

[SCEN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