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애드미05 / 05
애드미
애정의 자격
[SCENE START]
그래서.
애드미가 어디 있는지 알려달라··· 이건가?
선택지
만나 주지 않나 보지?
선택지
그렇게나 피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나?
선택지
그래도 말은 하고 도망쳤군.
하아··· 이런 개인 사정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는데.
··· ···.
신입.
경고하는데, 질려서 떠나갈 거라면 기대하게 만들지 마.
가뜩이나 상부에 이리저리 휘둘려서 버려지는 거에 민감한 애니까.
선택지
흥, 말은 잘하네.
··· ···.
애드미가 가는 곳은 매번 똑같아.
임무를 받을 땐 임무지역을 가고. 아닐 땐 이곳에 오고.
혼자 있고 싶을 땐. 어딘가의 골목에 간다더군.
그 골목이 로열 로드에 있다고 하던데.
네놈이 애드미랑 만난 곳도 그 근처였다지?
선택지
언제 그곳에 갈지는 모르겠지만.
정 만나고 싶으면, 가서 기다려 보던가.
율하가 떠나갔다.
로열 로드의 골목길로 향했다.
밤이 되어도 애드미는 오지 않았다.
꼬르륵-
배고픔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선택지
지휘관?
왜 여기에···.
아니, 여기서··· 뭘 하고 계신 건가요?
선택지
!!
왜··· 고양이 흉내를···.
선택지
네?
선택지
!!
···애정을 줄지 말지.
그걸 제가 결정해도 되는 건가요?
그럴 권한이 제게···.
선택지
제게도 있다고요?
그럴 리 없어요.
선택지
어째서라니.
그거야 당연히, 전 니케고 지휘관은 지휘관이니까···.
선택지
지휘관도 무섭다고요?
선택지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찾아오실 수 있죠?
제가 또 도망쳐버릴 수도 있는데.
선택지
··· ···.
선택지
애드미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
임무가 끝날 때면 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오늘 임무도 고생했다.
애정을 듬뿍 담아 쓰다듬어 주는 손길.
대장님은 맨날 애드미만 예뻐하시네요.
예쁜 짓을 하니까 예뻐하지!
애드미는 내 딸 같단 말야. 너희 같은 놈들이랑은 다르다고.
그 손을 좋아했다.
딸? 누가 딸인데, 네가?
넌 니케잖아. 애드미는 인간이야, 니케가 아니라고!
아무렇지 않게 밀어내는 손.
날 구하다 다쳐서 니케가 된 게 뭐. 고마워하길 바랐으면 죽었어야지.
내 딸은··· 애드미는 이미 죽었어.
그러니까 더 이상! 내 딸인 척하지 마.
나를 버리는 그 손.
그 사람의 손길을 좋아했었다.
이번이라고 다를까?
시작할 권한과 끝낼 권한은 애드미에게도 있어.
응. 나 역시 무서워.
선택지
··· ···.
지휘관은 정말 다정해요.
아주 예전에··· 누군가에게 받았던 것만큼.
아니, 그것보다 더··· 따뜻해요.
그래서 무서워요.
선택지
그런데 있죠.
지휘관의 다정함이 제게만 주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도 알고.
언제 그 다정함이 없어질까 무섭고 두려운데···.
이상하게 다른 때처럼.
포기가 안돼요.
선택지
율하가 그러더라고요.
정말로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면···.
갈 때까지 가보는 것도 답이라고.
애드미가 손을 들었다.
조금만 숙여주시겠어요?
애드미 쪽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애드미가 머리를 쓰다듬었다.
애드미의 손이 덜덜 떨리는 게 느껴졌다.
···고마워요. 지휘관.
겁쟁이인 절 포기하지 않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해요.
애드미가 머리를 끌어안았다.
선택지
애드미를 마주 안았다.
그녀의 불안이 잦아들 때까지.
잠시 후
죄송해요! 허리 많이 아프셨죠!
선택지
그럼 다행이지만···.
꼬르륵-
선택지
!!
지휘관. 혹시 배고프세요?
선택지
설마 밥도 안 먹고 기다리고 계셨던 건가요?
선택지
··· ···.
선택지
저··· 지휘관.
혹시 괜찮으시다면.
해피 메테오 버거 드시러 가실래요?
선택지
···네.
이젠 믿으니까요.
끝이 두려운 게 저뿐만이 아니라는걸.
[SCENE END]